다윈 & 페일리 - 장대익, 진화론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진화론도 진화한다 

오늘 리뷰할 책은 <진화론도 진화한다> 라는 책입니다. 제목만 봐도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임을 아실 수 있겠죠? 진화론도 진화한다는 김영사의 지식인마을 이란 시리즈의 구성중 한권입니다. 

 

#지식인마을시리즈

 지식인마을 시리즈를 소개해 드리면, 각 분야 위대한 지성들이 하나의 마을을 만들고 마을 구석구석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각각의 시리즈는 주제에 따라 상반되는 이론을 가지고 있는 지성인 두명을 한 자리에 초대하여 담화 형식으로 서로의 이론을 설명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책 <진화론도 진화한다>에서는 진화론을 가지고 다윈과 페일리가 초대 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1. 초대 2.만남 3.대화 4.이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구성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초대> 주인공이 되는 지식인이 보내는 초대장입니다. 그들의 사상과 배경, 책의 핵심논제가 제시됩니다.

<2.만남> 두 지식인이 이뤄낸 사상과 업적이 어떻게 이루어 졌으며 그들이 진정으으로 하고 싶었던 말에 대해 알아봅니다.

<3.대화> 시공을 초월한 두 지식인의 가상대화, 상반된 이론을 가진 두 지식인의 가상 대화를 통해 서로의 논리를 어떻게 반박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

<4.이슈> 과거 문제의식이 현재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챕터입니다.

 

나는 갈라파고수 군도에 퍼져 있는 동식물을 보고 깜짝 놀라 종의 변화에 대해 어떤 빛을 던져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자료를 마구 긁어모았소.

농업과 원예에 대한 책도 매우 많이 읽었고 자료 수집을 잠시도 쉰 적이 없다오.

그러자 한줄기 빛이 비쳐오는 것 같았고 이제 당초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종이 불변한 것은 아니라는 확신에 거의 도달했소(마치 살인을 자백하 것 같군).

나는 종이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 정교하게 적응해나가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생각하고 있소(바로 이 점이 황당한 것이지!).  

당신은 나를 한심스럽게 보겠지. '이런 사람에게 여태 편지를 쓰고 시간을 내줬다니'라고 말이오.

나라도 5년전에는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거요. 

 
<후커에게 보낸편지> (1844)

 

 

 

 

#누가만들었는가?

그럼 <진화론도진화한다>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두명의 주인공은 다윈과 페일리 입니다. 둘의 초대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누가 이렇게 정교한 생명체들을 만들었는가? 

이 질문에 페일리와 다윈은 뭐라고 답변했을까요.

 

#페일리의 생각

 페일리는 지적설계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저서 <자연신학>에서는 돌과 시계를 비교하며, 아래와 같은 논리를 구성합니다. 

1단계. 돌과 달리 시계는 정교한 장치들이 모여 특정기능을 하는 복잡한 기계다.

2단계. 복잡한 기계는 저절로 생겨날 수 없으며, 지적인 설계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3단계. 시계도 지적설계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4단계. 자연은 시계보다 더 복잡한 기계와 같다.

5단계. 따라서 자연도 지적 설계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처럼 자연을 만든 지적설계자는 신이다 라는 논리구조를 가진 다소 엉성해 보일 수 있는 추론은 인류 지성사에 길이 남게 됩니다. 실제로 시계에 비유해 신존재를 증명하려고 했던 사람은 네덜란드의 다른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페일리가 인류 지성사에 한페이지를 장식한 이유는 그의 설계논증 때문인데요. 그는 눈과 망원경 등과 같이 설계의 증거처럼 보이는 수많은 사례들을 자연계속에서 발굴해 냈다는 점에서 설계논증을 격상 시켜습니다.  위와 같이 단순한 생각이지만 다양한 사례들을 찾아내 신 존재 증명까지 나아가는 식이었습니다. 갈릴레오도 그랬으며, 데카르트도 신 존재을 위해 같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페일리는 생물학 분야에서 그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다윈의 생각

다윈은 자연선택론을 주장했습니다. 

 다윈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갈라파고스 제도의 거북이과, 새들의 표본을 연구하여 진화론의 증거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기 다른 섬에 서식하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거북이들은 껍질 모양이 달랐으며, 새들은 부리의 모양이 달랐습니다. 당시 다윈은 다른 종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조류학자 굴드에 의해 같은 종의 새이며, 먹이의 형태에 따라 부리가 변했다는 사실을 듣고 같은 종임을 알게 됩니다. 이때부터 다윈은 하나의 종이 새로운 종으로 가지치기 하는 계통도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새는 다윈의 진화론에 가장 중요한 동물이 됩니다. 자연선택론은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 에서 설득력 있게 설명 되어 있습니다. 

 <종의기원>에서는 비둘기를 키우는 동물 육종사, 사육사들이 자신이 원하는 개체를 얻기위해 각기 다른 종류의 비둘기들을 인공교배 시키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육종사에 의해 몇 십 세대 만에 다양한 비둘기 종이 태어나는걸 예를 들어 하물며 자연의 손으로는 얼마나 더 많은 다양한 종들이 생겨날 것인가!'

 다윈은 육종사들의 비둘기 인공교배를 보고 다윈은 두가지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그것은 자연선택의 힘입니다. 육종사의 인공교배로 만들어진 수십종의 비둘기들을 보고, 자연선택이라면 수만, 수천가지 종들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라는 힘을 알게 됩니다.

 두 번째로, 부모의 형질이 자식에게 유전된다. 라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 원리를 가지고 다윈은 종의 분화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진화론도 진화한다> 라는 책에서는 이 상반된 주장을 가진 두명의 지성인의 주장을 토대로 생명의 근원에 대해 탐구해 나갑니다. 그리고 페일리, 다윈의 지식을 더 고도화한 학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이야기도 담아 진화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습니다.

 

진화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진화론도 진화한다> 지적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쉽게 읽히는 교양 서적으로 추천해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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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 페일리
국내도서
저자 : 장대익
출판 : 김영사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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