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뷰 '서울VS대구, 다시보기 편집사건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좀 강하게 비판할 거리가 생겨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깟 축구 안보면 그만 

저는 FC서울 경기를 종종 보러갑니다. 재작년,작년까지는 그랬죠. 

하지만 어느샌가 FC서울의 경기력과 수준은 형편없어지기 시작합니다. 구단과 선수들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재미없으면 안보면 됩니다. 전 사실 서울 서포터도 아니고 그냥 축구가 좋아서 직관을 다니던 것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시즌엔 안갔습니다.

 

 친구가 가자고 살살 꼬시면 에혀 골이라도 나겠지 하고 속는셈 치고 가자 할때마다 개똥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이게 뭔가 싶은 경기력에 왜 이따위일까 우리나라는 망했어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세상 어느 리그를 봐도 수도팀에서 국가대표가 하나 없는게 말이 됩니까? (그런데 고요한이 나와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국대에 유럽클럽 출신들이 가득한것도 아니고... 여튼 재미 없으니까 안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주영의 명단제외

그러던 지난 21일 상암에서 열린 서울 대 대구의 경기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팀의 에이스인 박주영 선수가 명단제외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안그래도 얇디얇은 창호지 같은 스쿼드에 팀의 그나마 대들보라는 선수를 빼버립니다.

이유가 뭘까요 좀 더 과거로 돌아가봅시다.

얼마전 박주영선수는 서울의 사상 최악의 경기력을 참회하는 인스타그램을 올립니다.

이 글을 보고 박주영선수의 평소 행실이 어떻든 표면적으로라도 팬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또 다른 글이 올라옵니다.

 

박주영 선수가 스스로 팀에 피해를 끼친 선수라고 부끄럽다고 이야기 합니다.

팬들은 박주영이 2년간 나아진게 없다고 자아비판하면서 황선홍 감독을 돌려까기 해서 불려갔다. 라며 구단에 반발과 박주영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FC서울 황선홍 감독 "박주영 SNS 글 환영. 부정적으로만 볼 건 아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있고 다음 돌아오는 매치 대구전에 박주영은 이유없이 명단제외가 됩니다.

 

#FC서울 vs 대구FC

 

대구전은 서울에게 있어 좋은 상대였습니다. 초반 성적과 부진, 그리고 스쿼드 등 모든 면에서 할만한 상대였던 것 입니다.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팀 베테랑 선수인 박주영 선수를 제외합니다. 대신 신성 조영욱을 선발 투입합니다. 이건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세대 교체를 위한 옳은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주영의 선발제외가 아닌 명단제외는 위에서 말했듯 창호지 같이 얇은 서울 스쿼드에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경기는 3:0 서울의 대승으로 끝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조영욱의 가능성과 양한빈의 선방쇼 그리고 서울의 오랜만의 승리로 기분이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팬들은 집에가서 다시보기를 보고 기겁합니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날아갔기 때문이죠. 

 

#다시보기 편집<잃어버린 목소리>

지금부터는 경기장에서와 다시보기 편집장면에서 FC서울의 졸렬함을 볼 수 있습니다.

 

1. 경기장에서  

경기가 시작됩니다. 휘슬이 울리고 서포터들은 박주영콜을 외칩니다! 박주영 랄랄라라라라 우린 너를 위해 노래해~ 박주영 랄랄라라라라 우린 너를 위해 노래해~ 

 

1. 다시보기에서 

경기가 시작됩니다. 심판이휘슬을 붑니다. 53초로 넘어갑니다(?)

 

2. 경기장에서 73분 무렵 부터 80분까지 

서울이 프리킥 찬스를 맞이합니다. 킥을 차고 키퍼 펀칭으로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서울 팬들은 응원가 서울을 위해를 부릅니다.

오 서울 우리의 서울~ (황새아웃!)

오 그대와 함께가리~~(황새아웃!)

오~ 서울을 위해~~~ (황새아웃!)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이 응원가는 굉장히 돌림노래 하기 좋아 응원가가 길게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사이 대구의 자책골이 이어집니다. (80분, 3번째 골)

 

2. 다시보기에서 73분 무렵 

서울이 프리킥 찬스를 맞이합니다. 킥을 차고 키퍼 펀칭으로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화면이 바뀝니다. 점수가 3:0으로 바뀌어있고 시간은 73분에서-81분이 됩니다.

이게 뭘까요. 참으로 비겁하고 ,치사합니다. 골장면을 날리다니요.?

 

K리그의 흥행 바닥의 이유가 여기서 여실히 들어납니다. 

서포터즈의 구단 비판을 숨기려고 일부 편집도 아닌 전체경기 보기에서 통편집이라니??

대구의 자책골을 보호해주기 위한 선의에서 나온 편집일까요? 케이리그 살리기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일까요? 

 

지들 쪽팔린줄은 아나봅니다. FC서울은 사과하고, 반성하고 비판을 받아드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야지 고작 저따위 편집으로 뒤 구린짓을 합니까. 

우리가 보고싶은건 편집기술이 아닌 구단운영 기술입니다.

 

인구 천만도시의 1부리그 팀입니다. 축구를 못하는건 상관없습니다. 부끄러운 짓거리는 하지 맙시다.

 

잃어버린 팬들의 목소리는 돌아올수 있을까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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