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진리를 찾는 부처의 동명이인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소설 

 싯타르타는, 독일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소설로 부처와 동명인 인도청년 싯다르타라는 인물이 진리를 찾아 인생의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싯다르타

오늘 소개할 책은 제가 정말 좋아하고 좋아하는 헤르만 헤세의 <싯타르타> 입니다. 헤르만 헤세라고 하면 <데미안>, <전쟁과 평화>, <수레바퀴 아래서>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헤세의 소설은 <크눌프>입니다. 오늘 리뷰할 <싯타르타>보다 더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흠흠 어쨋든 <크눌프>는 언젠가 다루기 약속드리면서 <싯타르타> 시작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싯다르타 라고 하면 고타마 싯다르타, 즉 석가모니가 떠오르실텐데요. 이 책은 그 석가모니가 아닌 동명의 인물인 싯다르타를 이야기합니다. 

 

#헤르만헤세 

 우선 작가인 헤르만 헤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태어난 독일계 스위스 인입니다. 총명한 유년기를 보낸 헤세는 국가시험에 합격하고 신학자를 위한 첫걸음을 걷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헤세 본인이 바라던 일이 아니었으며 엄격한 신학교의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그 뒤로 짝사랑으로 인한 자살기도를 하고 정신요양병원에 입원하는 등 방황을 하게 됩니다. 이때 시계 정비공으로 일하는데요, 위 절망스러운 경험들은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에서 잘 들어납니다. 

 헤르만 헤세는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모두 겪게 되는데요, 전쟁은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전적인 헤세의 소설은 작품이 쓰여진 시대를 고려하여 읽으면 더욱 작가를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도 그 분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그렇게 거룩하게, 그렇게 사람 눈에 띄지 않게, 그렇게 당당하게, 그렇게 순진무구하고 신비스럽게, 바라보고, 미소짓고, 앉아 있고, 걸을 수 있었으면 정말로 좋겠다. 자기 자신의 가장 내면적인 곳 까지 뚫고 들어간 사람만이 그렇게 진실하게 바라보고 그렇게 걷는거야. 좋다, 나도 나 자신의 가장 내면적인 곳 까지 뚫고 들어가 보도록 애써볼 터이다."

 

 

 저는 싯타르타를 매우 감명깊게 읽은지라, 영문판도 구매하여 겁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문판의 영어번역은 무려 <연금술사>의 저자인 파울로 코엘뇨입니다. 읽다보니 파울로 코엘뇨 또한 헤르만 헤세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싯다르타_줄거리

 싯다르타는 위에서 한 번 말씀드렸듯 부처 고타마 싯다르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물론 중간에 잠깐 나오긴 하지만, 인도의 싯다르타라는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싯다르타는 브라만 계급의 아버지를 둔 청년입니다. 지혜와 지식은 끝도없이 흡수하며, 자신만만한 걸음걸이로 예의가 몸에 깃들어 있으며 반짝반짝한 이마, 왕같은 눈매, 늘씬한 허리를 가진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청년입니다. 

 그에게는 그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는 친구 고빈다가 함께 했습니다. 고빈다는 그 무엇보다도 싯다르타의 사상, 의지, 정신, 드높은 소명감을 사랑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싯다르타는 정작 본인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내면으로 부터 작은 불만은 점점 커져만 갔고, 결국 자신의 내면 좀 더 근원적인 무언가, 세상의 진리를 찾기위해 친구 고빈다와 함께 길을 떠나게 됩니다. 

 싯다르타는 여러 스승들에게 고통과, 인내, 명상과 사색등을 통해 자아를 벗어나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결국 그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자아를 벗어(초월)나는 방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윤회의 수레바퀴를 정지시키고 해탈의 경지에 오른 부처 고타마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고 그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그 궁극의 깨달음은 남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홀로 길을 떠납니다. 

 싯다르타는 그 뒤로 세속 생활을 합니다. 여인을 품고, 돈을 벌고 속세의 일원이 되어 인간의 삶을 정신없이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죽은 새 한마리를 보고 이제 이 유희를 끝낼때가 된것을 깨닫게 된 싯다르타는 목적없이 숲을 거닐다 강에 도착하고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정신을 잃고 긴 잠에 빠지게 됩니다.  

 

 부처의 이야기를 잘 아시는 분은 위 줄거리를 읽고 싯다르타는 부처 고타마의 길을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셨을 수도 있습니다.

  석가모니와 같은듯 다른 깨달음을 위한 싯다르타와 고빈다의 수행 여정은 어떻게 될까요? 과연 싯다르타는 잠에서 깨어나 윤회의 수레바퀴를 멈출 수 있을까요? 이 소설은 단순히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불교와 동양적 종교관에 대해 다루는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그것을 뛰어넘어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탐구와 작가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신앙을 잘 보여줍니다.

 추운 겨울, 바라문의 아들 싯다르타와 함께 따듯한 인도에서 진리를 찾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 

소설<싯다르타> 리뷰를 마칩니다!

끗-

싯다르타
국내도서
저자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박병덕역
출판 : 민음사 200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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