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2 '빨콩 더블의 매운맛'

안녕하세요, 게임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그 시절, 그 게임 포스팅에서 다룰 게임은 <포트리스2> 입니다.


<캐논탱>


두둥.


#포트리스2

포트리스2는 90년대 후반 온갖 온라인 게임이 난무하던 시절, 스타와,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 온라인 게임들이 흥행하기 시작하던 시기에 혜성같이 등장한 게임입니다.


캐주얼한 탱크 케릭터들과, 쉬운 룰, 경쾌한 음악은 남녀노소 PC를 이용하는 모든이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포트리스2_게임룰

게임의 규칙은 간단합니다. 평면으로 이루어진 지형에서 귀엽고 특색있는 탱크들이 포를 쏴 서로 죽입니다. 턴방식으로, 바람과 각도, 사용하는 대포들을 골라 쏠 수 있고, 아이템이 존재하여 더욱 게임을 즐겁게 만듭니다.


<벨리맵 에서>



#포트리스2_계급

레벨 대신 계급이 존재했는데, 해골부터 왕관까지 %로 나누어 계급이 정해지곤 했습니다. 저는 그시절 디아2에 빠져있었기 떄문에, 포트리스는 친구들끼리 피시방을 갔을때나 종종해서 금별이 아마 최고 기록이지 않나 싶습니다. 


<랜덤을 고르면 가끔 걸리던 슈퍼탱크>



#포트리스2가 온라인게임에 미친 영향

-욕필터

당시를 다시 돌아보면, 턴제 게임에 특성 중 하나인 멍하니 있게되는 시간에 워낙 분탕질이 잦아 게임이 질려버렸던 것 같습니다. 당시 최초로 욕에 대한 필터링을 시도했던 게임입니다. 거기에 너무 많은 필터가 걸려 사람들이 중간중간 필터에 걸리기전 단어 사이에 $ +!@# 등 특수기호를 끼워넣어 필터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초성체

요즘도 자주 쓰는 용어 샤샷, ㅅㅅㅅ, 44 의 시초도 포트리스입니다. 초성체의 확산에도 힘을 썻씁니다.



#게임성과 운영의 중요성 

놀랍게도 포스팅을 쓰기 위해 검색하던 중 아직도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과, 모바일버전도 나왔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모바일버전은 서비스 종료된듯)


포트리스2는 당시 천만유져라는 대단한 기록과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대중게임성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표절시비와 미숙한 운영으로 유져들이 떨어져나가며 지금은 서버만 열려 과거의 영광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마치며

오늘 포스팅은 포트리스2 입니다. 제게 포트리스2는 디아블로나 스타크래프트를 한판씩하고 중간중간 쉬는 타임에 한판씩 쏘던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다들 바람과 각도를 외워서 펑펑 쏘던 시절 저는 좋은 희생양 이었죠. 


여러분에게 포트리스2는 어떤 게임이었나요?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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