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의 모든 것 '블루드래곤, 상암동 미친개'

안녕하세요 축구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할 선수는 드디어 수정궁에서 탈출한 이청용 선수입니다.


이청용 선수는 이번시즌 자유계약(FA) 자격으로 행선지를 고심했습니다.

국내로 돌아오라는 팬들의 의견도 많았지만, 한번 더 유럽에 도전하고 싶었다는 이청용 선수.

그의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팀은 독일2부리그의 보훔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이청용 선수의 건승을 기원하며 데뷔부터 이적까지 모든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청용 프로필


- 생년월일 : 1988년 7월 2일 (30세)

- 출신지 : 대한민국 서울 도봉구

- 신체조건 : 180cm, 69cm

- 포지션 : 윙, 공격형미드필더

- 클럽경력 :

FC서울 (04-09)

볼턴 원더러스 FC (09-15)

크리스탈팰리스(15-18)

Vlf 보훔(2018~)


- 국가대표 경력 79경기 8골

- 별명 : 블루드래곤, 청량리, 상암동 미친개, 어벙용, 마빈박사, 청이, 볼튼레전드 



#대한민국의 유일한 테크니션

이청용 선수는 한국에서 볼 수 없던 유형의 선수입니다. 앞으로도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특유의 섬세한 퍼스트 터치를 기반으로, 넓은시야, 빠른상황판단, 창의성과 속도를 이용한 돌파 그리고 강력한 키패스 능력 정확한 슈팅 등 엄청난 장점을 가진 선수 입니다.



#어린시절

창동초등학교를 거쳐, 도봉중학교에서 축구를 하던 소년 이청용은, 조광래 감독의 눈에 들어, 중학교 중퇴를 권유받고 FC서울에 입단하게 됩니다. 04년부터 2년간 2군에서 축구를 배워가며 기량을 늘려갑니다. 



#FC서울

어린시절 FC서울과 국가대표 초기 이청용은 터키의 귀네슈 감독이 07년 FC을 맞게 되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의 천부적인 감각과 실력을 믿은 귀네슈는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을 팀의 핵심으로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나이의 성공이었을까요? 그의 천재성의 이면에는 다소 다혈질 적이고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터치와 턴으로 수비를 따돌리는 천재 이청용>


<친선경기에서 베컴을 담구고 양발태클을 맞는 이청용>



<쌍용 시절의 FC서울 기성용 선수와 합을 맞추는 이청용>


<다시 상암동 미친개로 돌아온 이청용>


09년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이청용은 EPL 볼튼원더러스의 눈에 들어옵니다.



#볼튼원더러스 

볼튼은 이적료 44억, 연봉 15억의 거금에 이청용을 볼턴으로 데려갔습니다. 물론 실력만큼은 진짜였던 이청용은 적응기랄것도 없이 볼튼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신입선수, 올해의 선수 등 09-10시즌의 볼튼의 주역이었습니다.


그당시 해버지의 EPL활약은 존재 했으나, K리그에서 직행하여 성공했던 선수는 없었고 이청용선수의 피지컬이 EPL에서 버틸 수 있느냐는 의문과 그 개차반인 성격 EPL에서 그대로 당할거다 라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실력으로 그 모든 의혹들을 날렸습니다.


<전성기 시절 이청용의 볼터치와 돌파>


<전성기 시절 이청용의 볼터치와 돌파2>



#불행의 시작_톰밀러의 살인테클 


<당시언론>


볼튼에서 승승장구하던 이청용에게 시련이 다가옵니다. 최전성기 보낸 후 이제 빅클럽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솔 나오고 있을 무렵의 이청용은 기분 좋게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1년 7월 30일 프리시즌 5부리그 팀과의 시합에서 톰밀러의 태클에 의해 정강이 뼈가 부숴지는 부상을 입게 됩니다.


당시 충격으로 이청용선수는 산소호흡기 까지 착용하고 실려 나갔습니다.



이 사건으로 국내 팬들은 톰밀러에게 온라인테러를 자행했고, 와중에 톰밀러의 국내 유일 팬까지 등장해 논란을 더 했습니다. (물론 거짓말입니다. 상식적으로 5부리그 영국 축구선수를 한국여성이 팬이라고 자처할 만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1년의 시즌을 통째로 날린 이청용은, 12시즌 팀의 강등과 함께 2부리그로 내려가게 됩니다. 설상가상 이청용은 직전 시즌 환상적인 활약으로 재계약을 했으며, 팀내 고액연봉자로 재정이 악화된 볼튼에게 커다란 짐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부상 후 출전하는 경기들에서 종종 번뜩이지만 미비한 활약을 했습니다. 팀은 3부리그 강등권까지 내려가게 되어, 이청용을 데려온 코일감독은 해임되고, 이청용도 같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 되었으나, 폼이 올라오며 소년가장이 되어 볼튼을 꾸역꾸역 2부리그에 안착 시켜 놓습니다.


13시즌 타 팀으로의 이적설이 나왔지만, 이청용 개인의 의지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계약기간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팀은 승격하지 못하고 이청용은 계약기간인 15년까지 볼튼을 3부리그 강등권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결국 팀을 떠나게 됩니다.


15시즌 겨울 이적시장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이고 15년 2월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는 출전경기보다 벤치 미출전 경기가 훨씬 많을 것입니다. 당시 크리스탈 팰리스는 펀천, 자하, 볼라시 등 저돌적이고 거칠고 투박하고 빠른 공격진을 선호했습니다.

당연 섬세하고 소녀 같았던 이청용선수의 자리는 없었겠죠? 


볼라시에의 부상으로 자리를 잡는듯 했으나, 부상복귀 후 다시 벤치로 전락했고. 2016년 파듀감독에 대해 비판성 인터뷰를 하여 구단으로부터 벌금징계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파듀와 사이가 틀어진 이청용의 팀내 입지는 줄어 들었고, 자연스럽게 이적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러던 중 성적 부진으로 파듀감독이 사임했고(이청용에게는 호재), 다음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부임하여 이청용을 중용하는 듯 했으나, 기회를 받지 못하고 결국 또 시즌을 날리게 됩니다.


17-18 시즌 

시즌 초 볼튼으로 다시 임대를 간다는 기사가 나오며 팬들은 제발 이청용이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바카리 사코의 부상으로 선수단 구성을 위해 이청용은 다시 수정궁에 묶이게 됩니다. 


와중에 감독은 데부어 감독으로 교체 됩니다. 기회를 받던 이청용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4라운드 번리전에 선발출장하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이청용은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패스를 보여주며 팀에 실점을 안겨주고 그 실점과 함께 데부어 감독도 날아갑니다. 


<잘가요 감독님!>


데부어 감독이 가고 호지슨 감독이 옵니다. 구단은 이청용의 임대 불발을 사과하며 호지슨 감독의 지도아래 이청용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사실은 그런거 없고 쭉 벤치) 로테이션을 쓰지 않기로 유명한 호지슨 감독에게 주전급이 아닌 이청용 선수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무렵 K리그로 돌아오는 것이 어떻겠냐는 팬들의 요청이 있었지만 결국 잔류하며 계약기간을 채웁니다. 그리고 볼튼이나, 다른 영국구단에서는 까다로워진 워크퍼밋 발급 문제로 인해 더이상 이청용 선수가 출전할 수 없게 되며 이청용선수는 다른 유럽구단들을 고민했습니다.



“이청용이 평생 놀 줄 알았다. 워낙 오랜 시간 팀을 못 구했다” -기성용-


그리고 얼마 전 Vfl 보훔에 자유계약신분으로, 입단하게 됩니다. 독일 2부리그에 한국인 선수가 이제 세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청용 연봉 VLF 보훔에서 얼마 받을까?

보훔에서 얼마를 받을지 나온 정보를 검색해봤지만 전혀 노출된게 없었습니다.

하여 급히 FM2017을 켜서 보훔선수단의 주급을 검색해 봤습니다.



이청용선수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이적 당시 이적료(몸값)이 50만파운드-100만파운드 (한화 약 8억~16억)라고 하니 나올 당시 몸값은 아마 엉망이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보훔에도 로테이션 자원으로(반은 이청용의 가능성을 보고) 들어간 것으로 보이고 1년 + 1년 계약조건으로 들어갔다고 하는걸 보면 주급은 약 500만에서 약 800만원 사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여 중간값으로 계산하여 65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연봉을 계산해보면 약 3억 3천만원이라는 연봉이 나옵니다.  



#마치며

오늘은 이청용 선수의 시작과 현재를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많이 출전하여 그라운드에서 달리는 블루드래곤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청용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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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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