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방어! 대방어 리뷰 겨울에 더 맛있는 이유!

가락시장 방어! 대방어 리뷰 겨울에 더 맛있는 이유!

 

 겨울에는 방어를 먹어야 한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맛있다고 소문난 방어집들은 날이 조금만 추워져도 긴 줄이 늘어섭니다. 방어 왜 겨울에 먹어야 할까요?




#방어를 겨울에 먹는 이유

방어는 대양을 회유하는 겨울철 추운 바다에서 견디기 위해 지방질을 축적합니다. 이건 대양을 회유하는 생선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겨울철 방어는 물오른 지방질과 탄탄한 근육조직으로 살이 탄탄하고 고소합니다. 게다가 2-6월 산란기를 맞이하여 체력을 비축하고 있을때라 더더욱 겨울 방어는 맛이 좋고 방어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맛있습니다. 




#대방어는 얼마나 커야 대방어?

일반 방어와 대방어의 차이는 무게로 보통 따진다고 합니다. 보통 시장에서 말하는 대방어는 무게 5kg가 넘어가는 방어를 대방어라고 이야기하고, 8kg가 넘는걸 대방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이하게 일본에서는 크기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60cm를 기준으로 작으면 하마 크면 부리(방어) 라고 부릅니다. 60cm가 넘어야 비로소 방어로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방어의 부위

방어는 볼살, 가마살, 등살, 사잇살, 뱃살, 배꼽살, 꼬리살, 가마살 등 부위마다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몸통에 붙어있는 살들은 쫀득합니다. 사잇살은 방어의 커다란 척추뼈에 붙어있는 살들인데 육고기를 먹는 듯한 맛이 느껴집니다. 대방어의 진정한 맛은 배꼽살에서 나옵니다. 겨울철 대방어의 기름기가 가득 들어있는 배꼽살은 그 고소하고 육질이 탄탄하여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납니다. 만약 회접시에 작고 투박하게 썰린 부위가 있다면 볼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마리에 2조각밖에 나오지 않는 볼살은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이니 만큼 쫄깃함이 일품입니다.





#방어와 부시리

방어와 부시리는 친척입니다. 하지만 엄연히 제철이 다른 생선인데요 방어는 겨울 부시리는 여름이 제철입니다. 그래서 악덕한 업주들은 부시리를 방어로 속여서 팔기도 한다는데요. 부시리와 방어의 구분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방어는 옆 지느러미와 아랫지느러미가 동일선상에 놓여져 있습니다. 방어의 꼬리는 ㄷ 형태로, 부시리의 꼬리는 C 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옆의 주상악골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주상악골은 입 옆에 ㄱ 모양으로 꺽인 팔자주름 같은 느낌인데 방어는 뾰족한 ㄱ, 부시리는 둥근 ㄱ 모양입니다. 



#방어회 먹는법 

방어는 기본적으로 막장이 기본 소스입니다. 막장에 파 고추를 잘게 썰어 기름진 방어를 한점 딱 찍어 먹으면 그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뱃살부위의 기름기가 가득한 부분은 깨소금만 찍어먹어도 아주 맛있고, 부드러운 가미살은 간장에 찍어먹어도 매우 잘어울립니다. 



#가락시장 방어회 후기 

저는 친구와 가락시장에서 올해 방어회를 개시했습니다. 가락시장은 3, 8호선 환승역으로 송파에 위치하고 있는 농수산물 도매 시장입니다. 



시장은 현대화 되어 깔끔합니다. 수산시장으로 들어가 미리 검색해둔 횟집으로 찾아갑니다. 인어교주해적단이라는 사이트에서 추천한 가게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산시장은 방어철임을 증명하듯 사람으로 가득했고 가는 곳곳 방어가 있었습니다. 



 방문한 가게에는 이미 세트단위로 다양한 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도미회 연어회 방어회를 묶어 팔기도하고 연어회만, 방어회만 따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모둠회세트로 주문했고 가격은 약 4만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서비스로 해삼을 주시겠다고 했지만 저희는 해삼은 못먹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해삼이 낙지가 되어 나왔습니다. 봉투에 낙지 두마리를 넣어주시고 식당에서 저희를 에스코트 하러 오신 분을 쫓아 3층에 위치한 식당가로 들어섰습니다.



상차림 비용은 매운탕을 먹을경우 3천원 아닐경우 5천원으로 차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우선 밑반찬과 들고간 낙지가 손질되어 나왔고 곧이어 맛있는 횟감이 올라왔습니다. 



 애매하게 식사를 하고 가서 매운탕은 먹지 않기로 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너무 맛있게 먹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광어, 도미, 방어회가 올라왔습니다. 역시 겨울엔 방어입니다. 딴에는 물릴까봐 광어와 도미도 들어있는 세트로 주문했는데 방어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방어만 다양하게 들어있는 회로 구매할 것을 그랬습니다. 


 그래도 제법 맛있게 먹고 올해 첫 방어를 마쳤습니다.


2월이 오기전에 한번 더 방어 먹으러 방문할 생각인데 종로에 맛집이 있다고 하니 거기로 가봐야 겠습니다. 


겨울이 가기전에 방어회 잊지말고 드세요!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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