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퇴근길에 로또나 하나 사야지

요즘은 매주 1장씩 로또를 구매한다. 

 

 올해 하나의 목표는 매주 로또를 모아 12월 25일 즈음해서 한번에 당첨 확인을 하고 당첨된 금액을 흥청망청 쓰는 것이다.


 지금 5장의 로또 (5천원씩) 용지가 서랍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친구가 회사 선배중 누군가 이런일을 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혹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비루한 월급쟁이에게 집값은 턱 없이 비싸고 앞날은 어둡고 제2의 인생설계니 뭐니 어쨋든 돈이 있어야 한다. 


 이 블로그도 돈 때문에 시작한거긴 하지만 사실 돈은 안된다. 다만 매일매일 뭔가를 쓴다는 행위에서 뭔가 만족을 얻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쓰는것 같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직장인이 가장 빠르게 큰 돈을 얻는 방법은 단언컨대 적금이나 주식투자가 아닌, 로또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친구 회사 선배의 로또 확인방식을 적용하여 올해 말에 잠깐의 즐거움을 위한 로또 적금을 넣기 시작했다. 


52주간 5천원씩 구매한다면 26만원이 들어가게된다.  꽝이어도 52장의 로또를 확인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조금의 당첨금이 나온다면 치킨한마리 사먹을 수 있는 용돈이 될 것이며, 만약 대박이 난다면 1년간 고생한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고 올해 연말을 기대하게 된다.



 오고가고 여기저기서 구매하다가 생각해보니 로또 구매점에서 1등 또는 2등이 나오면 대박집이 나오고 현수막이 나붙게 되는데 내가 매번 사던 곳에서 새로운 현수막이 붙게 되면 얼마나 내심 기대할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매는 앞으로 한곳에서만 하기로 결정했다.


 매일 같은곳에서 로또를 구매하다가 어느날 1등 현수막이 걸렸을때 '으앗 설마 난가' 하는 기대감은 상상만해도 즐겁다. 


 오늘 뜬금없이 시작한 로또 타령은 정말 오늘 포스팅은 뭔가 아무말이나 쓰고싶기도 하고 돈은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좋기 때문에 로또나 되라 하는 작은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퇴근길에 로또하나 사가야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