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추천 영드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드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국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1개시즌 총 6화로 구성되어있다. 



 주인공은 리키 저베이스로 영국의 코미디언이자 배우, 시나리오작가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에미상 시상식과 유투브 영어강의로 더 유명할 것 같다. 사실 이 사람은 미드 오피스의 제작자로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영국배우 특유의 시니컬한 코미디, 다른사람을 신경쓰지 않는 쿨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나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봤다. 드라마를 보고 1시간짜리 스탠드 코미디와 시상식에서 사람들을 재치로 괴롭히는것 그리고 코난쇼에서의 행각들을 보면서  와 진짜 재미있게 미친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이의 시선을 두려워하지않고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개그소재에 경계를 두지 않는 점이 대단하다. 물론 항상 그의 개그에는 많은 논란이 따른다. 



 놀랍게도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 영향을 끼친 인물 100위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미국 모큐멘터리 유행의 선두주자 라고 한다.


 다시 드라마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하자면 이 드라마는 6부작의 상실에 대한 짧은 이야기다. 주인공은 토니. 그는 부인을 잃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잃으면 특정적으로 반응하는 5가지 단계가 있다. 죽음의 5단계, 이별의 5단계와 같은 사람들이 슬픔을 이기려고 진상부리는 것을 정당화 하기 위한 메뉴얼 처럼 보이기도 한다. 보통은 5단계이지만 때에 따라 좀 더 세분화 되기도 한다. 그 5가지 단계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저 5단계를 거치는 것은 아니다.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의 토니도 그렇다. 드라마에서 토니는 살기위해 분노에 머물기로 한다. 



 토니는 지역무료 신문에서 일하는 기자다. 유쾌하고 쾌활하고 장난많은 토니는 부인이 유방암으로 사망하게 되고 엉망진창인 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자살을 하고자 하지만 어떤 이유로 잠깐 더 살기로 한다. 대신 더 강렬하게 하고싶은 것, 하고싶은말을 하며 지금부터 사는 삶이 덤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동료들에게 독설을 스스럼없이 남기며 폭력에 폭력으로 대한다. 순 내키는대로만 살기 때문에 토니의 생활은 엉망. 주변 사람들은 토니의 분노에 힘들어 한다


 토니의 유일한 낙은 자신의 개를 돌보는 것 그리고 아내가 유언처럼 남긴영상을 보며 술을 마시는 것 뿐이다. 


 드라마는 토니의 시점에서 어떻게 상실의 슬픔이 개인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드라마에서  토니는 상실의 슬픔에 세상 모든 것이 덧 없고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 화가 진행되면서 토니는 주변에 상실를 겪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에피소드가 하나하나 진행될 때마다 나오는 다양한 상실의 이야기와 토니의 심경변화가 흥미로운 드라마다. 나는 주인공인 토니에 이입된다기 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등장하는 샌디에 더 몰입하였다. 샌디는 극중 등장하는 토니의 쾌활했던 모습을 보지못한 직장동료로 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데 나는 샌디의 입장에서 토니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건 아마 내가 살면서 겪은 상실이 토니만큼 크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다. 


 어쨋든 드라마는 분노하기로 작심한 토니의 막말과 막장행동들로 어둡지만 재미있는 영국특유의 블랙코미디가 쏟아진다. 


 시즌2 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나는 리키 저베이스라는 배우를 건진것 그리고 상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굉장히 좋았다. 


 상실을 다룬 내용의 영화나 드라마, 소설은 많다. 아무르, 엔딩노트, 상실의 시대와 같은 콘텐츠가 생각나는데 앞으로 이 리스트에 가볍고 묵직한 이 드라마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을 넣어둬야겠다. 



태어남과 동시에 누구나 상실를 하게 된다. 살면서 어쩌면 우리는 얻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지도 모른다. 


상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화많은 영국남자 토니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