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넷플릭스 추천 애니 '똘끼 충만한 성인 애니메이션'

007 제임스본드의 외형에 멋진 스파이의 단점만 모아놓은 엄청난 캐릭터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스털링 아처. 대화의 95%가 거짓말, 달고사는 술, 매일 바뀌는 여자, 엉망진창인 임무 수행능력 그러나 타고난 운으로 모든 미션을 해결하는 스털링 아처. 



 이번 리뷰는 이런 매력적으로 생긴 바보같은 케릭터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아처'다. 청소년관람불가인 아처는 진지한 그림체 때문에 무겁고 진중한 내용으로 오해하기 쉽다. 막상 열어보면 진지한 액션첩보물이 아닌 엉망진창 성인개그와 폭력의 향연이다.


 이야기는 ISIS(The International Secret Intelligence Service의 약자)라는 비밀 첩보 기구에서 활약하는  주인공 아처는 잘생긴 외모에 훤칠한 키, 어디하나 빠질 것 없는 슈퍼스파이다. 그러나 자기중심적성격, 모든 여자 동료들을 성희롱하고, 추근거리고, 빈정거리고, 철딱서니가 없다. 어머니의 독특한 양육방식에 의해 성격이 망가졌으며 마마보이가 되었다. 


 여담으로 ISIS는 방영이후 실존 테러단체인 ISIS가 등장하면서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실제로 망해서 CIA 산하 외주업체로 들어간다)

 


 애니메이션의 주요 내용은 아처가 사고를 치고, 여자에게 추근거리고, 주변인물들이 휘말리는데, 우연찮게 아처가 사건을 해결하고, 주변인들에게 털리는 구조를 반복하고 있다. 


 미국성인 애니메이션답게, 성적인 유머와 인종차별에 대한 풍자와 사회 비판을 가득 담고 있다. 풍자와 패러디를 위해 모든 캐릭터는 정상인 경우가 드물다. 우리가 모르는 현 미국의 사회적 이슈를 꽤 많이 담고 있다고 하니 보고 이해 안되는 부분도 많을 듯 하다. 



 같은 계열의 성인 애니메이션 보잭 홀스맨의 경우, 주인공인 홀스맨 정도만 완전 이상한 사람인데, 아처의 경우 모든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다! 착하고 진지하고 논리적인 이야기들에 지쳤다면, 정상이 없는 이 슈퍼스파이의 생활보는 것은 어떨까. 정상인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