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세이 라이나보험 개인정보 동의 031-994-0692 개인정보 거래

오늘 한통의 골때리는 전화를 받게 된다. 

 

상담원

 "안녕하세요, 뷰티세이입니다. 고객님께 개인정보 3자 제공 동의하신 고객님께 라이나생명보험 관련된 연락가실거에요, 지금 많이 바쁘시잖아요 전화끊고 문자나 추후에 다시 연락이 가실겁니다"

 

 "네? 어디시라고???"

 

상담원

 " 뷰티세이입니다"

 

 " 거기가 어디에요 거기 제가 회원가입을 했다고요?"

 

상담원

 "내 고객님, 여성포털 뷰티세이 입니다. 조회해보니까 12년도에 가입하신걸로 나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나는 음? 이런사이트도 가입했나 하고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황급하게 끊으려는 상담원. 나는 일단 네~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다.

 

 생각해보니까 라이나 생명보험에 개인정보 동의하겠다고 하고 끊은거 같은 찜찜함 나는 보험가입권유전화를 혐오한다. 이걸 막아야겠단 생각이 번쩍들어 뷰티세이를 찾아들어갔다. 

 

뷰티세이가 어디?

뷰티세이. 처음보는 사이트였다. 도대체 30대 남성인 내가 2012년이면 5년전으로 20대 중반에 뷰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었을텐데 하고 쎄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개인사업자의 사이트에 잘못 가입해서 그사람이 사이트를 열때마다 내 개인정보로 회원을 등록해서 저런식으로 장사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ID찾기를 해서 이전 아이디를 찾았다. 하지만 비밀번호 찾기를 하면 알수없는 오류가 떳다면서 검색이 안되었다. 그리고 애당초 아이디 찾기를 했는데 왜 아이디를 전부 공개하지 않고 뒤에를 ***로 처리하는지도 모르겠다.

 

 답답해서 전화를 걸었다. 12년도에 가입했다고 한다. 개인정보보호 보호법을 들먹이며 내가 가입도 한 기억이 없는 사이트에 왜 휴면회원처리나 삭제가 안되고 유지되고 있는지 따졌더니 로그인 기록을 찾아봐 주겠다고 했다. 작년 10월 8일에 로그인 했다고 한다.(?) 골 때렸다.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어이가 없어서 비밀번호찾기가 안된다 ID확인 해달라 했더니 아이디가 이메일주소다. ID찾기로하면 이메일주소 형식이 아닌 ID만 나온다. 이래서 조회가 안되었던 것이다. 

 

 삭제해달라 했더니 군말없이 그냥 삭제 해준다. 무슨 개인정보를 이렇게 다루는지 모르겠다. 최소한의 본인확인 절차도 없이 슥 삭제되었다. 너무 너무 화가나서 사이트를 들어가보았다 .

 

 

혹시 (주)컨텐츠팩토리라는 회사의 타 사이트에 가입해서 이 개인정보를 가지고 사이트를 매번 개설하며 개인정보 판매를 당하고 있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이 회사의 6명 연 매출은 36억이다. 이 후진 사이트에서 도대체 뭘해서 36억을 팔았을지 내 개인정보가 얼마에 팔렸을지 생각해보면 끔찍하다. 

 

 공구마녀라는 통신판매업신고번호도 공지하지 않은 사이트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회원가입하여 개인정보가 흘렀을 수도 있을 거 같다. 

 

 또 유사한 연락이 온다면 즉시 법적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만 피해를 본건 아닌거 같다. 유사 피해 블로그

 다들 소중한 개인정보 관리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