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8. 자유형에서 어려운 점, 호흡시 발차기 멈춤과 방향잡기

 요즘은 거-의 매일  매일 수영장엘 간다.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골프 이후 오랜만에 좌절감을 맛보았다. 나름 운동신경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수영 두달째 자유형을 완벽하게 해낸다는 것은 사실상 욕심일까. 적어도 킥판없이 자유형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킥판을 놓으면 잠수하는 맥주병이다. 



 자유형에서 내가 어렵다고 느끼는 점은 발차기만으로 부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킥판을 잡고 연습하기 때문에 손을 돌려도 생각보다 부력이 유지된다거나 앞으로 나아간다거나 하진 않는다.(내가 잘 못해서 그런거 같긴하다.)


 발차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거 같다. 웨이브를 타야된다는 블로그를 봤지만 어디 말처럼 쉬운가. 특히 호흡을 하기위해 고개를 돌리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쳐 드는지 호흡 이후 움직임이 멎어 버린다. 이미 멈춘 몸을 다시 앞으로 보내기 위해서 발차기를 열심히 하면 숨이 딸려서 일어나는 현상이 반복된다.



 강사님의 말로는 발차기가 중간에 멈춰서 그렇다는데 옆으로 몸을 틀었을때 발차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최근에 발생한 새로운 문제는 방향이다 킥판을 잡고 발차기를 하면 자꾸 오른쪽으로 간다. 그 이유는 모르겠는데 자꾸 오른쪽으로 간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갑자기 이렇게 되었다. 참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숨을 쉬려고 오른팔을 내리면 수영장 벽에 붙어서 엉거주춤하게 되어버린다. (아직 초급반이라 끝 레인에서..) 한번 문제를 체크 해봐야겠다. 



 배영의 경우엔 속도가 빨라졌다 발차기에 요령이 붙었는지 생각보다 빨리 가서 기분 좋다. 최근에는 수영장에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여름이 끝났는데 갑자기 늘어서 수영강사는 투덜거린다. 너무 많아지니까 좀 불편하다. 나야 초급반 1번에서 쭉쭉 나가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지만 후발주자들은 앞에서 막히면 그거만큼 답답한 것도 없을 것 같다. 


 이제 평영 진도를 나갈 거 같은데.. 자유영도 제대로 못하는데 평영이 될까 의문이다. 수영 참 어렵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