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여행 '파주 스피드파크' 리뷰 레이싱의 짜릿한 맛

 악셀을 꾹 눌렀다. 부다다다닼하는 다소 경박한 엔진소리가 오른쪽 귀를 때린다. 불규칙한 아스팔트 바닥의 표면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마치 최첨단의 F-1 머신을 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오늘 리뷰할 장소는 파주에 위치한 스피드파크다. 

  



 파주 스피드파크는 파주에서도 문산을 지나 있다. 서울보다는 개성이 가깝다. 합정을 기준으로 약 한시간 정도 달리면 갈 수 있다.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관리하시는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신다. 별도 예약은 필요 없지만 사전에 전화하여 그날 대회가 있는지 여부는 체크하자. 



 가격은 1인승 10분에 2만원, 2인승 10분에 25,000이다. 카트 속도는 최대 50km/h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그것보단 안나왔던거 같다. 


 이게 지루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선수용 90km가까이 나오는 카드도 있다고 하는데 요금표에는 없었다. 유선으로 확인해봐야 한다. 



 안전수칙. 꽤 길다. 짧게 요약하면 조심해서 타고, 안전에 유의하자는 이야기다. 중간에 주행중 파손카트에 대한 실비 배상이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그렇게 안전교육을 받고, 주머니에서 떨어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카운터에 맡긴다. 그리고 승하차장으로 나간다. 이때 헬멧을 다들 쓴다. 우리 일행 8명은 각자 하나씩 카트에 올랐다. 동시 출발은 없고, 순서대로 출발했다. 


<꽤 많은 카트가 준비되어 있다>


 느릴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속도감을 꽤 느낄 수 있었다. 울툴불퉁한 아스팔트에서 오는 진동이 온몸을 휘감았다. 막 고무로 만들어진 듯 한 타이어는 튀어올라 헬멧을 때렸다. 앞사람을 직선도로에서 추월할때 짜릿했다. 뒤 친구들이 무더기로 나를 추월할때는 분하기도 했다. 


 서너바퀴쯤 돌았을때 승하차지점에서 전광판에 체커표시가 떳다. 시간이 다 되었다는 이야기, 10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한바퀴를 최선을 다해 달렸지만 결국 6등으로 들어왔다. 


<포디엄도 있다>


 재미있다. 단체여행에서 뭐할지 고민된다면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도심을 벗어나 속도를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파주에 위치한 스피드파크에 가보자!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