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낙지맛집 '송학낙지회관' 목포맛집 추천 낙지는 가을에

맛집 리뷰|2019.09.01 00:00

목포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갈치와 낙지. 그 외에도 목포에는 어마어마한 맛있는 먹을 것들이 있다. 목포는 항구도시로 과거에는 인구 2위의 대도시이자 최대규모의 항구였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살고 다니며 식문화가 발달했을거라 본다. 그래서 목포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낙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낙지는 연체동물 두족류의 동물로 가을이 제철이며 '뻘속의 산삼'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쓰러진 소도 되살린다는 스테미너 보양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목포에서 막연하게 낙지를 먹어야지 하고 검색하던 도중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맛집을 찾았다. 가격도 괜찮고 음식도 맛있어 보였다. 


 맛집 프로그램들 중 유일하게 수요미식회는 정말 맛을 보고 찾아가는 듯 했으므로 (물론 실망한 집도 많다) 가보기로 했다. 

 

<외관> 입구는 좁지만 내부는 길게 테이블이 제법 많다. 


<별도의 수저종이>


메뉴는 다양했는데 찍은 사진이 없다. 정식을 먹으면 다양한 낙지요리(호롱, 탕탕이, 전, 초무침 등)가 나오지만 일행이 초무침보다 볶음이 먹고싶다고 했다. 정식에는 볶음이 없었다. 나는 탕탕이가 먹어보고 싶었으므로 그럼 탕탕이 하나 볶음하나를 시켜서 먹기로 했다. 


<기본찬 삼삼한 나물과, 묵은지>

<파김치와 깻잎, 무김치, 고추 짱아찌>


역시 음식은 전라도다. 김치의 다양한 맛, 짱아찌의 신묘한 맛에 반했다. 밥을 먹고싶었으나 낚지 볶음이 나오기 전까지 꾹 참았다. 밑 반찬 만으로도 밥한공기는 거뜬할 것 같았다. 


낙지탕탕이가 나왔다. 산낙지가 접시에서 꾸물거리고 있었고 노란 노른자가 예쁘게 얹어져 있었다.  사진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 맞다!를 시전하고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다. 



참기름과 고추, 그리고 노른자가 잘 어우러져있다. 찹찹찹 비벼서 먹으면 쫄깃한 식감과 담백함 고소함, 그리고 매콤함이 어우러져 입에서 난리가 난다. 술을 부르는 맛!


잠시 후 낙지 볶음이 나왔다. 엄청 빨갛고 많다. 중자리를 시킨거 같은데 엄청났다. 맛있다. 낙지볶음은 사실 맛 없기 쉽지 않은 음식 중 하나다. 



대부분 맵고, 짜고, 뜨겁기 때문에 맛보다 맵기로 승부보는 가게가 많다. 


 하지만 송학낙지회관은 다르다. 맛이있다. 맵기. 적절하다. 함께간 일행은 자신은 조금 더 매운것도 좋았을거라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정도의 맵기는 적당하다. 


<낙지를 주문하면 나오는 양푼과 참기름 >


여기에 밥과 낙지볶음을 넣고 비빈다. 그럼 참기름과 낙지볶음이 만나 맛있는 낙지덮밥으로 탄생.



 정말 꿀맛이다. 낙지볶음이 이렇게나 맛있는 음식이었나 하고 새삼 놀라게 된다. 사실 전라도 음식은 조금 짜다 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완벽하게 사라졌다. 과하게 달지 않고, 과하게 짜지 않고, 맵지도 않으면서 낙지 특유의 식감과 적당하게 익은 야채들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사실 송학낙지회관에서만 이런 맛을 낸다고 보진 않는다. 목포의 거의 모든 낙지집이 

이정도 수준을 보여줄거라고 생각한다. 곧 가을이다. 낙지의 계절 제철 낙지요리먹으러 목포에 방문해보자.


끗- 



 



댓글()

부산역 맛집 '평산옥' 잘 익은 수육 한점에 막걸리 한잔

맛집 리뷰|2019.08.28 00:00

수육. 나에게 수육은 추억의 음식이다. 요즘은 집에서 김장을 하지 않지만 어릴땐 김장을 할 때 항상 가스렌지 위에는 푹푹 끓는 냄비가 있었다. 김장이 끝날 무렵, 어머니는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뜨끈한 고기에 방금 막 담궈진 김장김치를 쭉쭉 찍어주시곤 했다. 

 

 보통 밖에서 수육을 사먹게 되면, 뻑뻑하거나 맛이 없거나 하는 이유로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수육은 외식메뉴에서 멀어졌고, 더 이상 김장을 하지 않게 되면서 집에서 수육을 먹을 일도 없어졌다. 

 


 그렇게 수육은 집에서 먹으면 맛있지만, 밖에서 먹으면 뻑뻑한 가성비 별로인 메뉴로 자리잡아가고 있을 무렵 부산을 여행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지인의 추천으로 먹게 된 수육이 있다. 가게 이름은 평산옥 무슨 한식집 같은 이름이지만 이곳의 메뉴는 수육과 국수가 전부다. 밥조차 없다. 도대체 이게 무슨 배짱장사란 말인가. 하지만 이곳엔 언제나 사람이 있다.


 

 

 평산옥은 놀랍게도 100년이 넘게 영업되어온 가게라고 한다. 1890년 개업하여 4대째 내려오는 가게로 현지인 외지인 할거 없이 부산에 가면 한번쯤 먹어봐야하는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수육은 한접시에 9,000원으로 밥대신 먹기엔 조금 부족하다. 고기부위에 따라 맛은 조금씩 다른데 고기는 앞다리살과 삼겹살을 사용한다. 한가지 부위만 원한다면 주문시 요청하면 한가지 부위로만 제공된다. 


 

 기본찬으로는 소스들과 부추, 무채, 김치, 부추가 나오는데 전부 직접 만든 음식들로 맛 또한 뛰어나다.  

 


 고기는 야들야들하니 잡내가 없고, 살코기만 있는 부위조차 특유의 뻑뻑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렇게 무와 부추에 싸먹으면 제맛>

 

 고기 한점에 막걸리 한잔 먹다보면 금새 한 접시 비우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수는 돼지고기를 삶은 물로 끓인 육수와 소면이 풀어져 나온다. 


<의외로 담백한 육수가 일품>


 고명으로 고추가루와 파가 살포시 올려 나온다. 따듯한 소면이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금새 먹었다. 부산역 근처에 있어 출장이나 여행을 오고가고 할때 오자마자 먹고 가기전에 먹고 하면 좋을 것 같은 식당이다.

 

 끗-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 동구 초량1동 591-11 | 평산옥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부산 사상구 맛집 추천 '합천 일류 돼지국밥'

맛집 리뷰|2019.08.26 00:00

 순대국 나는 개인적으로 이 음식을 즐겨 먹는다. 돼지고기와 내장으로 끓인 국물에 매콤한 다대기를 넣어 먹으면 언제 어느가게에서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언제 어느 가게에서나 먹어도 실패가 거의 없는 맛이라는 건 그만큼 맛있기도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먹어본 가장 맛있는 순대국은 약수시장에 있는 약수 순대국이다. 순대국 국물에 밥알을 토렴하여 주는데 일반적인 순대국 집보다 맛있다. 순대국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맛있음을 나는 '약수순대국'이라고 생각한다.

 

 

 돼지국밥집 리뷰에 갑자기 왠 순대국 이야기냐 할 수 있겠지만 돼지국밥도 마찬가지다. 나는 사실 돼지국밥을 좋아하진 않았다. 뭔가 맹한 국물에 하나의 요리라고 하기에 애매한 그런 음식으로만 여겼다.

 

 마산의 버스터미널 앞에서 처음 먹었던 돼지국밥이 나의 기준이었다. 그 뒤로 대구에서도 꽤 많은 돼지국밥을 먹었지만 그냥. 음. 뭐 돼지국밥은 뭐 다 똑같구나 생각했다. 그렇게 돼지국밥이라는 요리의 기대치가 바닥이었다. 합천 일류 돼지국밥을 만나기 전까지. 단언컨데 돼지국밥계의 약수순대국이다. 


 


 부산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출장중에 저 멀리 사상구에 위치한 가게까지 갔다. 가기전 까지만 해도 돼지국바에 대한 기대가 제로였기 때문에 어디서 먹어도 똑같은 음식을 굳이 시내에서 벗어난 사상구까지 가서 먹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가게는 엄청나게 넓었다. 넓은 가게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이른 점심시간에도 이미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국밥의 가격은 7,500원으로 서민음식으로 알려진 돼지국밥의 가격치곤 조금 가격이 높았다. 메뉴는 돼지국밥, 돼지우동, 섞어국밥, 순대국, 내장국밥, 수육백반 등 돼지고기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


 

 자리에는 통통한 새우가 가득담긴 새우젖 그릇과, 윤기 좌르르 흐르는 감칠맛 나는 김치가 준비되어 있었다.


 


 수 많은 사람들과 돼지국밥을 먹는 광기어린 눈빛에 나의 기대감은 임계점을 돌파했고, 입에선 군침이 마구마구 나오고 있었다. 전날 술을 마셔서 뭔가 더욱 해장이 하고 싶었다.


 


 우리는 섞어, 돼지국밥, 돼지우동을 주문했다. 돼지우동은 돼지국밥에 우동면과 밥 반공기를 넣어주는 독특한 음식이다. 맛있을 거 같다. 나는 돼지국밥을 주문했다.



 국밥안에는 고기와 내장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부추를 넣고 다대기와 마늘을 잘 섞었다.


 

 합천 일류 돼지국밥의 비밀은 마늘인듯 하다. 이 갈아 올린 마늘과 다대기가 고기국물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을 나게 만들어 준다.

 


 말한마디 없이 먹다가, 조용히 소주한병을 시키고 반주를 한다. 배가 부르지만 국물에 소주가 들어간다. 반주로 먹기엔 과하게 먹었다.

 

 오늘 점심식사가 저녁식사로 이어질거 같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 사상구 괘법동 565-6 1층 | 합천일류돼지국밥 사상점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부산역 맛집 명성횟집 '회백반, 오뎅백반'

맛집 리뷰|2019.08.21 00:00

이런 가게가 다 있다니.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의 맛집이다. 회백반이라는 처음들어보는 백반 메뉴를 판매한다. 오뎅백반이 이 가게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다. 


오늘 먹어본 가게는 부산역 근처에 위치한 회백반 맛집 '명성횟집'이다. 



정말, 정말 우연하게 발견한 가게다. 근처의 횟집이 사람이 많아 어디가 좋을까 검색하다. 오뎅백반이라는 독특한 메뉴가 신기해 들어가게 되었다.


가게에는 홀에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었고 편상에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넓게 있었다. 


 

메뉴는 회백반, 생선회 비빔밥, 생선구이, 초밥 오뎅백반 등이 있다. 



 명성세트요리라고 술을 먹기 좋은 요리도 있었는데 생선회와 그 유명한 오뎅탕을 맛 볼 수 있는 메뉴다. 오뎅탕만 따로 주문하면 작은사이즈가 25,000원인데 무슨 오뎅탕이 이리 비싸 하고 오해할 수 있다.


<기본 찬. 이미 죽어나간 도토리묵이 인상적>


기본찬은 나물류와 김치가 나온다. 우리는 회세트를 주문해서 한치회와 문어숙회가 나온듯 하다. 둘다 맛있다. 



일행 중 회를 못먹는 사람이 있어 생선구이를 주문했다. 생선구이는 가자미 3조각에 우럭이 구워져 나온다. 생선구이는 뭐. 맛있다. 생선구이 그맛.



잠시 뒤 회가 나오고, 고급소주를 홍보하러 와서 숙취해소 음료를 주길래 고급소주를 주문해봤다. 나는 술을 그리 즐기진 않아 술은 그냥 술맛이었다. 회는 광어와 우럭, 숭어가 나왔다. 숙성회였는데 숙성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았다. 저렴한 가격 많은 양에 맛있게 먹었다. 

<와사비 장에 콕>


회가 떨어져갈 무렵, 오뎅탕이 나왔다. 사진으로만 보다 실물로 영접하게 되어 놀랐다. 정말 비주얼 충격이 었는데, 위에는 소라와 스지가 보였고, 낙지다리가 그리고 큼지막한 다시마와 오뎅들이 보였다. 


<와 이게 뭐야>



 정말 비주얼 충격. 대단했다. 국물은 흔한 오뎅탕에서 맛 볼 수 있는 그런 국물이었다. 하지만 그 풍미는 싸구려 오뎅탕과 달랐다. 모든 메뉴는 질기지 않게 적당히 익었다. 하나하나 건져먹다 보면, 속에는 유부주머니와 두부, 곤약 등 다양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먹고 먹고 먹어도 줄질 않았다. 정말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환장하고 먹을 그런 맛집 이었다. 


 아는 사람과 부산에 오게 꼭 데리고가 소개해주고 싶은 그런 맛집. 

쫄깃한 숙성회와 알수없는 깊이를 가진 오뎅탕이 기다리는 명성횟집. 


끗-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 동구 수정동 207-20 | 명성횟집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1. Favicon of https://mangoholic1.tistory.com BlogIcon 누적킹 2019.08.27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역에 한번씩 가는데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소주 욕심에는 밤에 가야하지만 ...
    처음 들어보는곳입니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
    혹 부산역 근처가 아니고 부산진역 근처인가요?
    하트와 구독 누르고 갑니다.
    ^^

대구 반월당 맛집 '복주소막창' 막창은 앞으로 여기다..!

맛집 리뷰|2019.08.15 00:00

안녕하세요. 맛집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는 대구의 고향 막창, 아니 막창의 고향 대구의 소막창 맛집을 소개해드립니다.


방문할 가게는 소막창 전문점 복주소막창입니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복주소막창은 반월당역에서 내려 도보 5분이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듯 가게를 들어가면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간판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 시점은 5시 30분이 조금 지난 무렵이었는데도 손님이 있었습니다..!



마당에도 테이블이 두어개 있었고, 실내에 들어서면 둥근 테이블과



넓다라한 단체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앉아서 주문을 합니다. 복주소막창의 소막창 가격은 12,000원으로 다른집들보다 조금 싼편인 것 같습니다. (14,000원짜리 대구소막창집을 가본게 전부...) 


대구의 소막창 집들은 대부분 3인분부터 주문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3인분 시켜도 양은 적습니다.



기본찬이 이렇게 나옵니다. 막장안에 파(?뭐였지)와 고추, 마늘을 좀 넣고 막 섞어서 고기를 찍어먹었습니다. 당근과, 각종 쌈채소도 나옵니다.  



잠시 뒤 숯불이 나오고. 



막창이 올라옵니다. 막창은 약간 초벌이 되어서 나온듯 했는데 엄청나게 겉이 잘 타기 때문에 볶듯이 집게를 놀려야 합니다.



잘 익은 막창들



요즘 핫한 진로소주에 한점 먹습니다.


막장을 찍어 먹었는데, 세상에 이런 맛이 있나요. 음소리가 절로나오고 쫄깃한가 싶다가 갑자기 고기가 사라졌습니다.


?????


고기가 어디갔지. 



막장을 찍지 않고도 먹어봅니다. 소막창 맛입니다.

복주 소막창의 비밀은 막장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소막창의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쫄깃하고 기름진 그 맛을 달고 짜고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게 잡아주는 이 막장!!!


경상도식 된장에 무언가 묽은 것을 풀어 맛을 낸거 같은데 뭔진 전혀 모르겠습니다. 



3인분 더 시키고요. 소맥도 말아봅니다.



막창으로 배를 채우려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다 된장찌개에 공기밥을 주문했습니다. 된장찌개는 고기집 스탠다드 맛입니다. 



<도대체 막장의 비밀이 뭘까.>


엄청난 막장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소곱창 전문점. 복주 소막창 제 인생의 새로운 막창기준이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막창을 먹어야된다면 제발 복주소막창으로 가세요.


끗-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대구 중구 남산동 912-13 | 복주소막창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동묘 맛집 동묘 모소리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점'

맛집 리뷰|2019.08.10 00:00

간만에 맛있는 고기집을 발견했다. 동묘 모소리.


 방문시점은 토요일 5시 3명이 방문했다. 이날은 이상하게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던 날이었다. 


모소리는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파는 고기집으로 부산에서 시작된 가게라고 한다.

오늘 방문한 지점은 동묘역에 위치한 동묘 모소리이다. 


각 지점마다 지명을 따 ㅇㅇ모소리 라고 불린다. 



가게는 스테인리스로 외벽을 만들어 놨다, 테이블 옆 벽에는 작은 받침을 만들어서 그곳에 술이나 다른 것들을 올려놓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참 괜찮은 아이디어다.

모소리의 대표 메뉴는 가게의 간판인 모소리이다.



 이곳의 특징은 철근으로 만들어진 석쇠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최근 뉴스에서 철근석쇠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보아서 조금 불안했는데, 알고 보니 한곳의 업체에서 발견되었고 납품한 물건 44개가 회수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다른 30여개의 제품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다. 


 모소리는 돼지 목덜미의 특수 부위로 고소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이다. 기름기가 많아 항정살 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얇고 넓게 잘려 나온다. 기름기 때문에 바짝 구워 먹어야 더욱 맛있다.



 우선 모소리 3개를 시켜 구웠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는 양념이 되어있고 위에 계란 노른자를 얹어 상큼고소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리고 다른 메뉴들도 하나씩 다 시켜먹어 봤다. 가오리살, 가로막살, 구멍살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모소리와 가오리가 맛있었다. 가오리는 등심과 껍데기 사이 부위이고, 가로막은 가로막과 간 사이에 붙어있는 특수부위다. 구멍살은 돼지 머리의 관자살이라고 한다.


 모소리집의 고기는 전부 제주 돼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멜젓이 함께 나오는데 제주도 흑돼지집의 멜젓보다는 호불호가 덜 할듯 하다. 



 각 고기는 특수부위인 만큼 먹는 방식도 다양하고 익히는 정도도 다양하다. 맛을 보기 위해 모든 종류의 메뉴를 주문했다. 다양한 메뉴를 시켜 짜증낼 법도 했지만 서버들의 관리를 잘하는지 매우 친절하게 모든 메뉴의 설명을 해주었다. 



 짜글이와 물쫄면도 주문했는데 짜글이는 맛 없을 수 없는 그런 맛이다. 물 쫄면도 탱탱한 면빨과 상쾌한 국물이 꽤 느끼한 고기 메뉴들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일반적인 고기에 질렸다면, 제대로된 돼지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점 '모소리'에 방문해보자. 맛있는 돼지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다.


끗-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 종로구 숭인동 81-15 1층 | 동묘모소리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전라권 영광 보리굴비 맛집 '강화식당'

맛집 리뷰|2019.08.07 00:00

 보리굴비를 먹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

전라권에서 먹방 여행을 하기로 했고, 그 시작은 보리굴비였다. 


검색을 열심히 해봤다. 나는 네이버 블로그보다 구글 식당 평점을 믿는 편인데 이번에도 적중했다. 


 내가 검색한 식당은 강화식당. 무려 4.8의 별점을 자랑하는 식당이다. 물론 평가는 4명이 했다.



 어차피 산지에서 만든 음식이면 맛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검색은 대충하고 돈만가지고 떠났다. 굴비정식이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아침 일찍 8시쯔음 출발하여, 법성포로 향했다. 11~12시 사이가 되어 법성포에 들어갔다. 법성포는 굴비의 항구다. 영광굴비의 본고장이다는 걸 보여주듯 굴비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최근에는 영광근처의 바다에서 조기는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건조작업은 법성포에서 진행된다. 


 굴비는 조기를 장기 보관하기 위해 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요즘은 조기의 씨알이 작기 때문에 비슷한 어종인 부세를 건조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전통의 방식이라면 보존을 위해 더욱 오래 건조 시켰기 때문에 상당량 쪼그라 든다고 한다. 굴비가 비싼 이유는 조기의 어획량의 차이도 있지만, 건조과정에서 다양한 이유로 유실률이 상당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어쨋든 법성포의 강화식당에 방문했다. 강화식당은 주차할 곳이 없어 큰 길가나, 골목 어딘가에 차를 주차하고 방문해야 한다. 


 가게는 인상 좋은 사장님과, 아드님이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굴비정식을 추천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우리는 보리굴비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보리굴비 정식을 시켰다. 



 전라도는 어딜가도 음식 맛은 보장된다는 믿음 때문인지 설레였다. 앉자마자 모시송편을 두개 주셨다. 모시송편은 영광의 또 다른 먹거리이다. 나는 모시송편이 익숙하기도 했고 밥먹기 전에 떡을 먹는건 좀 꺼려졌기 때문에 먹지 않고 챙겨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먹고 나간 테이블의 한상>

 


 테이블에 하얀 비닐이 깔리고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멸치조림, 콩자반, 묵은지, 해파리 무침, 톳나물, 고추장 굴비, 서대, 간장게장, 샐러드가 나오고 가오리찜과 새끼 굴비 조림도 나온다. 내 경험으로 봤을때 빈 테이블에 하얀 비닐보가 깔린다는 건 음식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니까 준비하라는 신호다. 


<가오리 찜>


<고추장 굴비>


고추장 굴비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갈 만큼 진미다. 가격도 구매하려면 꽤 큰돈이 든다.



사장님께서 강추하신 새끼 조기 조림 작지만 담백하고 맛있는 조기살이 일품이다. 




간장게장과 간장새우, 하나도 안짜고 하나도 안 비리다. 이 반찬만으로도 밥한공기 뚝딱 



얼큰한 조기 매운탕 여기에도 밥한공기 뚝딱 조기가 3-4마리는 들어가 있었던 듯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할 무렵 보리굴비가 등장했다. 보리굴비는 먹기 좋게 해체되어 등장했다. 찬이 너무 많아 다른 찬위에 입성한 보리굴비의 자태.


<시원한 녹차물에 말아 한입 꿀꺽>


 보리굴비는 녹차물에 말아먹는다. 나와 일행은 이 조합을 누가 발견했느냐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녹차 물에 말아먹는 이유는 녹차의 맛이 굴비의 비릿함을 잡아주고 담백함을 더하기 때문이라는데.. 사실 그런진 모르겠다. 물에 말아먹어도 짭쪼롬한 굴비가 맛있을 듯하다. 


 배터지게 먹고, 한그릇 더 시켜서 남은 찬에 밥을 한그릇 더 먹었다. 녹차물은 서울 어느 한식당에서 먹었던 녹차물들 보다도 진하고 구수했다. 


 포스팅을 쓰다가 다시 법성포로 떠나고 싶어졌다.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도 참 좋을 듯 하다. 


끗-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1. Favicon of https://daehee0427.tistory.com BlogIcon 아침 풀잎 2019.08.07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 넘어가고 있어요.
    맛있어 보여요.
    녹차물에 말아 먹는 굴비 먹으러 떠나야겠네요.
    굿밤요~~^^

구미 맛집 '싱글벙글복어' 거기가 복 잘해

맛집 리뷰|2019.07.18 00:00

"복어는 저 구미에 싱글벙글이라고 있어, 거기가 잘해"

 

내가 20대 후반부터 줄곳 복어집을 지날 때마다 모시던 실장님이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다. 마치 오래된 RPG게임의 NPC처럼 복어집을 볼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리고 회사를 떠나 지금에 이르러 나는 복어를 먹어본적 없는 주제에 싱글벙글이 복어집중엔 최고다 라는 이야길 남에게 한다. 그러면 복어좀 먹어봤다 하는 사람들은 다들 잘 안다는 듯, '아~ 싱글벙글~ 괜찮지 ~' 하고 화답해 주었다. 


 '복어는 왜 먹는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복어집 앞을 지날때마다 싱글벙글과 복어의 비싼 가격이 떠올랐다. 올해는 유독 대구에 갈 일이 많았다. 지날 때마다 구미시 표지판을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또 회사 선임들이 싱글벙글복어집이 그렇게 맛있다고 극찬을 했다. 한번 먹어봤노라며, 2-3번쯤 내려 갔을때 대구로 내려가던 차는 구미로 잠시 방향을 틀었다. 



 구미는 난생처음이다. 구미역 앞에 싱글벙글 복집이 있다. 오래된 지방 소도시의 흔한 그런 모습이다. 예전에는 구미공단으로 유흥가가 번창했다고 한다. 요즘은 그마저도 시들해 졌다고 들었다. 



 싱글벙글복어 본점은 꽤 넓은 실내를 가지고 있다. 가게 옆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관리인에게 '싱글벙글'에 왔다고 하면 된다. 


 가게에 들어가 메뉴를 본다. 지리와 매운탕류가 있고, 복튀김, 복 소금구이, 복 껍칠무침회, 복죽 등 식사메뉴가 있고, 요리 메뉴로는, 복어찜, 복수육, 복불고기, 복전골 등 복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다 모여있는 듯 하다.




지리를 먹기로 했는데, 지리는 냉동복과, 생복이 4천원차이가 났다. 우리는 냉동복도 괜찮다고 하여 냉동복으로 주문했다. 냉동복은 황복, 생복은 밀복이라고 부르는 듯 했다.


 그리고 복튀김도 하나 주문했다.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복지리가 등장했다. 밑반찬은 단촐했는데, 깍두기, 땅콩볶음, 열무, 샐러드가 다였다.



 독특한건 다대기만 있는 빈 접시였다. 지리가 끓기 시작하자 생 미나리를 탕에 집어넣고 숨을 죽이기 시작했다. 몇번 비적비적하여, 어느정도 숨이 죽은 콩나물과 미나리를 양념장만 덩그러니 있던 접시에 올려 양념을 해주시기 시작했는데, 맛이 기대되었다.



 복 지리는 생각보다 빨리 익었다. 지리가 익어갈 무렵 복 튀김도 나왔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일반 생선튀김보다 조금 더 고소한 맛이 있었던 것 같다. 


 지리가 익고 각자의 접시에 한국자씩 담았다. 국물이 금방 떨어졌는데, 육수를 더 달라고 요청하니 별말 없이 더 주셨다. 나는 복지리가 처음이기도 했고, 싱글벙글의 전설을 오래전부터 들어와서 기대치가 머리 끝까지 올라간 상황이었다. 



 먹었던 지리는 독특한 맛이었다. 전날 술을 꽤 먹어서 속도 시원했다. 그러나 기대를 너무 했는지 누릿한 맛이 처음에 나서 마음에 걸렸다. 속이 풀리고, 맛도 괜찮았으나 첫입맛의 누릿함이 조금은 입에 걸렸다. 냉동복이라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이 특이한 누린내와 시원함은 복어의 특성인지 싱글벙글복집이라 그런지는 복어집을 처음 가봤기 때문에 기준이 없어 뭐라 말을 못하겠다. 다만 속은 풀리지만 누린내는 좀 별로였다. 


 싱글벙글복어, 나중에 생복지리를 먹어보거나, 다른 복집에서 복지리를 먹어보고 비교해가며 다시 리뷰를 써보는 것으로 결심했다. 속은 시원하게 풀린다. 


끗-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북 구미시 원평동 126-7 | 싱글벙글복어 본점
도움말 Daum 지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