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러시아의 사랑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6.29 17:15

안녕하세요. 최고씨 입니다. 

오늘 리뷰는 안나 카레니나 입니다.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명작입니다. 



# 톨스토이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소설가로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였으며, 위대한 작가, ㅇㅇㅇ가 꼭 한번 읽어 봐야 할 소설, ㅇㅇㅇ권장도서에는 항상 그의 책이 올라가 있습니다. 


저는 단편 위주로 톨스토이를 접해오다 <책은 도끼다>는 책에서 소개된 내용을 읽고 매료되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워딩이 정확하게 생각나진 않지만 안나 카레니나는 인생의 지도라는 표현을 썼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읽은 뒤 완벽하게 공감했습니다.  

그럼 안나 카레니나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안나 카레니나의 배경

<안나 카레니나>는 1870년 러시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의 삶을 보여주는 장편 소설입니다. 

사실주의 대가의 책답게, 책은 당시 시대상을 '엄청나게' 잘 반영합니다. 


프랑스어의 유행, 파산 직전의 방탕한 귀족들, 정치 상황, 러시아인들의 다양한 종교관, 사회 제도 등등 사실적인 시대상은 소설의 내용을 떠나 1870년대 러시아를 서술해 놓은 훌륭한 기록서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좋을 정도입니다. 



# 안나 카레니나 줄거리 

 안나 카레니나는 정부 관료로 일하는 카레닌 공작의 부인으로 아름답고, 매력 넘치고, 순수하여 누구나 호감을 느끼게 되는 이상적인 여성입니다. 


 전 자연스럽게 영화 <500일의 썸머>의 여주인공인 썸머의 성숙한 버전이 떠올렸었습니다.


  카레니나는 친 오빠의 가정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스크바에 방문하게 되는데 우연한 기회에 브론스키라는 젊고 활력 넘치는 러시아군 장교를 만나게 되고, 그의 적극적인 구애에 못 이겨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카레니나사진


"그럼, 날 위해 그렇게 해줘요. 그리고 다시는 그런 말 하지말아요.

우리, 좋은 친구로 남기로 해요."




  <안나카레니나>의 큰 이야기의 흐름은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에서 시작되지만 (정숙한 유부녀의 바람난 이야기가 세계적인 명작이라니!)  본질은 안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얽히고 설켜 있는 수많은 인물들의 삶 입니다. 톨스토이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감정 하나하나를 상세히 묘사하며 그들 개인의 입장에서 독자를 설득합니다.  



# 매력적인 케릭터 '레빈' 

 등장인물 중 '레빈'은 독자이며 작가의 역할을 합니다. 작가는 그를 내세워 개인의 이기심, 타인의 입장, 집단의 모순, 러시아의 시대상에 좌절하고 설득하고 설득당하고 고뇌하고 환희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순박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모습은 독자에게 투영되며 독자는 자연스럽게 레빈의 모습에 공감하고 답답해 하며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온갖 사건을 겪으며 성장한 레빈은 소설 끝에는  '삶이란 이런것이다' 라는 개인적 정의를 내립니다. 


 레빈이 어떤 정의를 내렸는지, 안나와 브론스키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직접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나카레니나>는 고전문학에 매력을 느끼거나, 긴 호흡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해 드립니다.


 1870년대 러시아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자신의 감정을 녹여보고, 타인의 입장에서 지금의 나를 돌아볼수 있는 인생의 지도!  그 위에서 내가 어디쯤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 볼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소설 <안나 카레니나> 리뷰를 마칩니다.


끗- 

공감과 댓글은 희망이됩니다.


다른글 보러가기

헤르만헤세의 독서의기술 '거장의 책 읽기'


댓글()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슈호프의 수용소 생활리뷰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5.19 02:09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입니다.



이반데니소비치사진




#작가소개_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수용소에서사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작가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은 1918년 러시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물리와 수리를 전공하고, 모스크바의 전문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합니다. 

1941년 독-소 전쟁이 발발하자, 포병장교로 지원하여 훈장을 받기도 합니다.


1944년 그는 동프로이센에서 친구에게 보낸 편지 중 스탈린의 판단력을 의심하고 조롱하는 편지를 보내다 검열당하여 '굴라크'(국가교정기관 우리나라의 삼청교육대를 생각하면 될듯)의 수용소에서 십년간 생활하게 됩니다.


그 후 교사생활을 잠시 하다, 1962년 소련 문학 잡지인 <노비 미르> 편집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공산주의와 소련의 체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솔제니친은 작품속에 그런 점들을 여과없이 들어냈고, 소련 작가협회에서는 그를 비난했습니다.


솔제니친은 수용소생활을 더 적나라하게 작품에 담고자, 수용소의 시스템, 재소자, 관리자 들을 구체적으로 저술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원고가 KGB에 의해 발각되자, 솔제니친은 서방세계로 원고를 반출하였고 그 작품이 <수용소 군도> 1부 였습니다. 이 작품은 서방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197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런 정부 비판적인 글을 용납할 수 없었던 소련과 작가협회는 그에게 선택권을 줍니다. 


노벨상 포기와 공개 전향 또는 국외 추방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데, 솔제니친은 어차피 체제도 맘에 안들었겠다 쿨하게 스웨덴으로 떠나 노벨상을 받습니다.


그 후 망명생활을 보내고 소련 붕괴후 다시 러시아로 돌아와 TV토크쇼와 신문기고 등 왕성한 정치적 활동을 하였으며, 08년 타계 하였습니다.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소설은 수용소에서의 이른 아침 기상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 이반데니소비치 슈호프는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억울하게 수용소에 수감된 죄수입니다.


소련의 수용소는 열악합니다. 

온도계는 망가졌고, 우물은 얼어붙었으며 빈대 투성이의 침구류에 옷은 낡아서 추위를 전혀 막아주지 못합니다. 모닥불이 없는 작업장으로 노역을 배정받게 되면 좌절하게 되며, 배급되는 음식조차 먹을만한 것이 못됩니다. 



주인공인 슈호프는 오늘 감기에 걸린 것 같습니다. 부유한 죄수들은 식량을 소포로 받지만 가난한 슈호프는 그마저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슈호프는 셈에 능하고 이것저것 손재주도 좋은편이라, 다른 죄인들 보다 윤택한(?) 생활을 합니다. 


소설은 함께 수용소에 들어온 다양한 동료들의 이야기와 슈호프의 이야기, 억울하게 끌려온 개인 과 약자의 수용소에서의 삶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제한적인 수용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담하게 그려나갑니다. 이 이야기들은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솔제니친의 실제 경험담이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근근히 살아나가는 고통받는 힘없는 약자들의 수용소 생활은 아이러니 하게도 때로는 유쾌하기 까지 합니다. 


소설의 내용은 그저 수용소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힘없는 개인들이 부당한 지배층의 폭력에 맞서 씩씩하게 이겨나가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그들을 대변합니다. 


그리고 수용소라는 제한된 장소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시선을 통해 보여지는 부당한 지배권력의 그림자를 느끼게하고, 독자로 하여금 그 실체를 돌아보게 합니다. 


저는 소설을 읽는 내내 사회의 지배층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악한 신념으로 개인이 억압받는 모습이 우리 사회에서는 벌어지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난 9년 부당한 사회 기득권의 무지와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 저는 수용소의 삶을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는 또 다시 우리의 삶이 슈호프의 수용소 생활이 되지 않도록, 자각하고 경계하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주었습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탁월한 묘사, 개인의 삶을 중심으로 지배권력의 허상을 폭로한 소설!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고전문학을 좋아하시는 분, 접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해드립니다. 얇고 문체가 간결하여 읽는데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끗-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과 공감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다른글 보기

모파상단편선 '평범하고 진부한 일상의 비극'



댓글()

'모파상단편선' 평범하고 진부한 일상의 비극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4.08 23:47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는 <모파상 단편선> 입니다.



#모파상 

기 드 모파상 (1850~1893)


모파상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나, 12시에 아버지와 떨어져 어머니 밑에서 문학적 감화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머니 친구인 G. 플로베르에게 문학을 지도 받았고, 플로베르의 소개로 E.졸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 파리의 교외에 있는 졸라의 저택에서 당대의 젊은 문학가들과 교류를 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27세부터 앓던 신경증의 영향으로 이상한 사람들, 어두운 염세주의적인 인물이 많이 등장합니다. 모파상의 작품은 우울한 소재와 압축된 간결한 문체로 서민들의 일상을 다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파상 단편선  



오늘 리뷰할 책은, 문예출판사의 모파상 단편선 입니다. 


모파상은 간결하고 압축적인 문체를 사용했던 만큼 뛰어난 단편소설 작가였습니다. 생애 300여편의 단편소설 6편의 장편소설을 집필 했다고 전해집니다.


모파상 단편선은 3-4장 정도의 짧은 소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어디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뻔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이 있는가 하면 일상적인 이야기를 매우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은 평범하고 무지한 서민들에 대한 이야기고, 상식밖의 어처구니 없는 일들에 대해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쥘른삼촌 

<모파상 단편선>에 수록되어있는 <쥘른 삼촌>이란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버지는 플록코트를 입고 실크해트를 쓰고 장갑을 끼고는 축제일의 배처럼 화려한 옷차림을 한 어머니에게 팔을 내주었지. 누나들은 제일 먼저 떠날 준비를 마치고는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것 이었어. 그러나 막상 떠나려 할 때면 언제나 버지의 플록코트에 눈에 띄지 않던 얼룩이 발견되어 재빨리 헝겊 조각에 벤젠을 묻혀 다 지워야 했네.




이 단편 소설의 주인공은 친구가 거지에게 5프랑이라는 거금을 적선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 그 이유를 묻는것으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의 친구는 어릴적 아버지의 동생 쥘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랍니다. 쥘른은 집안의 유산을 흥청망청 쓰던 골칫덩이였지만 당시 프랑스 사람들이 그랬듯 미국으로 성공을 하기 위해 넘어갑니다. 그리고는 프랑스에 편지를 씁니다. 편지의 내용은 '미국에서는 잘지내고 있고 사업이 잘되고 있다.' '내가 흥청망청 쓰던 돈들은 여기서 벌어서 돌아가면 거하게 갚겠다' 라는 내용의 편지와 뉴욕에서 돌아오는 배들의 선장들은 쥘른이 미국에서 잘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전해줍니다. 그리고 얼마 뒤 삼촌은 몇년간 남아메리카로 사업차 떠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냅니다. 그 편지에는 돌아오면 막대한 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오겠다 라는 내용이적혀 있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쥘른 삼촌은 골칫덩이에서 집안의 희망으로 변했고, 그 편지를 아버지는 부적처럼 삼고 오는 손님 모두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항구로 들어오는 배를 보면 언제나 '저 배에 쥘른이 타고 있었으면" 하고 이야기합니다. 그 편지의 위력은 점점 커져 딸의 결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결혼 후 가족 여행을 떠나기 위해 배에 탄 가족은 그곳에서 부랑자의 모습으로 손님들에게 굴을 까서 팔고 있는 쥘른 삼촌을 목격합니다. 집안의 희망이 었떤 쥘른이 부랑자 행색으로 배에서 굴을 파는 모습을 본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를 못본 척 합니다. 


 이처럼 소소하지만, 일상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를 모파상은 사실적인 묘사를 덧붙여,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 내는 작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집을 읽으며 모파상의 소설이 독특하다라고 생각한 점은, 그의 사실적 표현이나 상상력, 일상을 극적으로 만드는 스토리 라인이 아니었습니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 등장인물 인물들의 감정에 동화되는 것이 아닌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우울하고, 처량한, 비참하고, 아둔한 일상의 모습들을 객관적인 관찰자로써 비판적으로 읽게 되는 스스로를 깨닫고 모파상의 소설의 독특함을 느꼈습니다.



#마치며

<모파상 단편선>은 짧고 간결한 문체와, 현대에서도 공감 할 수 있는 소시민의 일상적 모습을 다루고 있는 읽기 쉽고, 부담없는 고전문학 중 하나입니다. 고전문학이 읽기 어렵고, 따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모파상 단편선>으로 고전문학 탐독을 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감과 댓글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다른글 보러가기

안나카레니나 '러시아를 느끼다'


댓글()

'수레바퀴 아래서' 교육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1.28 01:55

안녕하세요 생활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 해드릴 책은,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아래서> 입니다. 


 헤세 빠인 저는 이 책 또한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수레바퀴아래서>는 완벽하게 헤세의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물론 작중 주인공과 헤세의 결말은 다르지만 그 성장하는 과정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기 때문에 소설을 읽고 헤세 연보를 읽어보시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있을것 같습니다.

 

 보통은 작가소개를 우선 하는데 헤르만 헤세의 경우 이전 작품에서 많이 소개해 드렸고, 워낙 유명하다보니 따로 하진 않겠습니다. (이전 리뷰를 봐주세요)



#수레바퀴아래서_줄거리 

  유명한 속물인 요제프 기벤라트에게는 하나뿐인 아들 한스 기벤라트가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재능있는 전도유망한 아이로, 굳이 설명할 필요없이 다른아이들과 섞여있으면 그 뛰어남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가 살고있는 작은 마을에서는 한번도 이런 재능있는 아이가 나타난적이 없었습니다. 이 마을 모든 부모들의 한가지 염원은  자기자식이 대학까지 진학하여 관료가 되는 것입니다. 


 속물이었던 아버지 요제프도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특별한 재능을 가져도 부모가 부유하지 않을 경우에는 모두들 신학교로 진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해서 수도원에가서 목사가 되는게 그 마을의 부유하지 않은 머리좋은 아이들의 성공하는 길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한스도 같은 길을 따라 가려고 합니다. 





“지치면 안돼. 그러면 수레바퀴 밑에 깔리게 될지도 모르니까.”






 한스는 신학교 진학을 위해서 공부에 매진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학창시절 즐겼던 낚시와, 수영들을 그리워합니다. 신학교 진학 시험 발표날 한스는 전체 2등을하며 신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한스는 지겹던 공부에서 잠시나마 탈출합니다. 그리고 합격하면 낚시를 하게 해주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대로 낚시를 즐기며 잠시 평온한 생활을 즐깁니다.


 한스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어른들이 원하는 대로 공부에 매진하고 인정받으며, 그길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던 낚시와 같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엄격한 신학교에 입학하며 기숙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소설은 가정과 학교의 종교적 전통, 구질하고 위선적인 기성세대의 권위, 속물근성 등이 모여 어떻게 유망한 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헤세는 자신의 경험을 잘 살려, 주위의 환경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그걸 헤쳐나가는 개인의 모습을 잘 묘사해나갑니다. 


 어떻게 보면 그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느꼈고 어떤 선택지가 있었는가에 대한 고찰로도 보이는데요, 소설에서 한스는 어떤 선택을 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어른들이 한스를 압박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한스를 위하는 어른들도 있지만 사회가 정해놓은 주류에서 벗어난 이들은 한스에게 큰 영향을 주진 못합니다. 


 특히 이 소설은, 교육을 강요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모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고 교육방법과 교육제도에 대해 성찰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끗-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힘이됩니다!



2018/05/19 - [도서 리뷰_읽어 말어] -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슈호프의 수용소 생활리뷰

2018/01/28 - [도서 리뷰_읽어 말어] - <수레바퀴아래서> 책리뷰 - 다가오는 수레바퀴의 압박

2018/02/02 - [도서 리뷰_읽어 말어] - <데카메론> 책리뷰 - 근대 소설의 시작, 인간 삶으로의 진한 여행

2018/04/08 - [도서 리뷰_읽어 말어] - <모파상단편선> 평범하고 진부한 일상의 비극


댓글()

'파리대왕' 문명사회가 지니고 있는 결함의 야만성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1.25 13:14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서울이 역대 최강한파로 영하 -23도를 찍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강원도 전방지역에서 군복무를 했지만 거기서도 느껴보지 못한 추위는 오랜만이었습니다. 


밖에 잠깐도 있을 수 가 없더라구요! 다들 이런날엔 카페나 집에 틀어박혀서 독서를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파리대왕 

오늘 소개할 책은 윌리엄골딩의 <파리대왕> 입니다.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거고 들어본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파리대왕은 1953년 작품으로 당시에는 3천부 미만의 판매를 보였으나, 60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83년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게됩니다. 


제 리뷰는 보통 소설 제목 -> 작가 -> 표지 -> 줄거리 -> 느낀점 정도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이번 포스팅부터는 표지이야기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윌리엄 골딩 

  작가 윌리엄 골딩은 셰익스피어의 나라 영국의 위대한 작가 중 한명입니다. 


 1911년인 윌리엄골딩은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고, 그 후 교사로 근무하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영국 해군에 입대하여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잔혹한 인간의 전쟁 눈앞에서 목도합니다.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깊은 회의와 고찰을 하게 됩니다. 전쟁 후 다시 교사로 복직하여 1960년까지 근무 했습니다. 


 <파리대왕>은 서양의 고전 <천로역정>,<산호섬>,<15소년표류기>에 대한 일종의 패러디 입니다. 교과서적인 기존의 원작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내용을 뒤틀어 우화가 갖추어야할 매력을 잘 표현합니다. 


 윌리엄 골딩이 패러디한 소설들 중 <산호섬>이란 작품을 살펴보면 랄프, 잭, 그리고 피터킨이라는 3명의 영국 소년이 난파를 당하여 이름 모를 섬에 표류하게 된 뒤, 서로 협동하여 용기있게 난관을 헤쳐나가고 모험 끝에 집으로 돌아간다는 줄거리의 소설입니다.  <파리대왕>에서는 이 설정들을 가지고 <산호섬>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선함을 정면으로 반박해 나갑니다. 




"우리는 회의를 여러 번 했었어. 누구나 발언하기를 좋아하고 함께 모인 시간을 좋아했어. 우리는 여러가지를 결정했지. 그러나 그 결의사항을 지켜 본 적 없었던거야. 우리는 개울에서 물을 떠다 야자껍질에 담아서 신선한 잎사귀로 덮어 두기로 결정했었어. 며칠 동안은 그렇게 했었지. 그러나 지금은 껍질 속에 물이 들어 있지 않아. 야자껍질은 말라 버렸어. 우리들은 개울로 가서 그 물을 그냥 마시고 있어."



 

#파리대왕_줄거리

<파리대왕>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산호로 둘러 쌓여있는 섬에 비행기를 타고 가던 아이들이 조난을 당하게 됩니다. 


어른들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서로를 찾고 불러 모아 나이가 많은 랠프를 중심으로 하나의 부락을 이루게 됩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돕고, 섬을 탐색하고, 집을 짓고, 불을 피우고, 사냥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회의를 즐겨합니다. 발언권을 얻기 위해 뿔 소라를 집기위해 싸우기도 하고, 건설적인 규칙들을 정해갑니다. 


 하지만 몇몇 어린 아이들은 이름 모를 짐승에 대한 공포가 불안감, 다양한 규칙들에 대한 불만, 노동과 보상에 대한 갈등 속에서 다른 주인공 잭이 랠프의 리더십에 의문을 표하면서 소설은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소설은 섬이라는 고립된 장소에 아이들을 둠으로써 거의 학습되지 않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소설 <산호섬> 에서 처럼 처음에는 협동하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 갈 수록 그것을 반박하듯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며 무질서하고, 파괴적이고, 야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 상황과 대립은 섬에 갇힌 아이들이 아닌 사회라는 틀 안에 갇힌 우리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소년들 하나하나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특정합니다. 민주적지도자, 권력을 원하는 야심가, 우매한 군중 등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비유와 상징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고전 소설 노벨문학상 수상작! 하면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끼는 분들이 계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읽기 쉽고, 직선적이며, 작가의 메세지가 뚜렷하게 들어납니다.


  대부분의 고전소설이 그렇습니다. 주변을 보면 '고전문학' 이라는 텍스트만 보고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파리대왕>처럼 수십년이 지나도 다시 읽히는 책들은, '인간' 이란 주제를 시대상을 떠나 보편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다루었기 때문에 유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설을 읽고 지금의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리더에게 통합과 소통, 협치를 주장하며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해 운운했지만 자신들에게 오던 이익이 사라지자 결국 <파리대왕>의 몇몇 소년들 처럼 자신들이 기존에 정했던 규칙들은 부수고, 위반하며, 야만성과 폭력성을 들어내는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 본연의 것을 다루는 고전문학의 장점이 씁슬하게 들어나는 부분이 었습니다. 


 소설의 끝 부분에 나오는 대사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영국의 소년들 이라면... 너희들은 모두가 영국인이지? ... 그보다는 더 좋은 광경을 보여줄 수가 있었을 텐데. 내말은... "  





<파리대왕> 고전문학에 도전해보고 싶으신분, 재미있는 소설, 쉽게 읽히는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끗- 



파리대왕
국내도서
저자 : 윌리엄 골딩(William Gerald Golding) / 이덕형역
출판 : 문예출판사 1999.06.10
상세보기



공감과 댓글은 언제나 힘이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글 보러가기

파이트클럽 '파괴와 폭력의 미학'

싯다르타 '진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댓글()

'싯다르타' 진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1.17 16:41

안녕하세요, 생활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싯다르타

오늘 소개할 책은 제가 정말 좋아하고 좋아하는 헤르만 헤세의 <싯타르타> 입니다.


 헤르만 헤세라고 하면 <데미안>, <전쟁과 평화>, <수레바퀴 아래서>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헤세의 소설은 <크눌프>입니다. 오늘 리뷰할 <싯타르타>보다 더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흠흠 어쨋든 <크눌프>는 언젠가 다루기 약속드리면서 <싯타르타> 시작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싯다르타 라고 하면 고타마 싯다르타, 즉 석가모니가 떠오르실텐데요. 이 책은 그 석가모니가 아닌 동명의 인물인 싯다르타를 이야기합니다. 



#헤르만헤세 

 우선 작가인 헤르만 헤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태어난 독일계 스위스 인입니다. 


총명한 유년기를 보낸 헤세는 국가시험에 합격하고 신학자를 위한 첫걸음을 걷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헤세 본인이 바라던 일이 아니었으며 엄격한 신학교의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그 뒤로 짝사랑으로 인한 자살기도를 하고 정신요양병원에 입원하는 등 방황을 하게 됩니다. 이때 시계 정비공으로 일하는데요, 위 절망스러운 경험들은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에서 잘 들어납니다. 


 헤르만 헤세는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모두 겪게 되는데요, 전쟁은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읽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전적인 헤세의 소설은 작품이 쓰여진 시대를 고려하여 읽으면 더욱 작가를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도 그 분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그렇게 거룩하게, 그렇게 사람 눈에 띄지 않게, 그렇게 당당하게, 그렇게 순진무구하고 신비스럽게, 바라보고, 미소짓고, 앉아 있고, 걸을 수 있었으면 정말로 좋겠다. 자기 자신의 가장 내면적인 곳 까지 뚫고 들어간 사람만이 그렇게 진실하게 바라보고 그렇게 걷는거야. 좋다, 나도 나 자신의 가장 내면적인 곳 까지 뚫고 들어가 보도록 애써볼 터이다."





 저는 싯타르타를 매우 감명깊게 읽은지라, 영문판도 구매하여 겁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문판의 영어번역은 무려 <연금술사>의 저자인 파울로 코엘뇨입니다. 읽다보니 파울로 코엘뇨 또한 헤르만 헤세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문판의 표지는 활짝 핀 연꽃(?)을 배경으로 사람의 그림자가 그러져 있고 그 속에는 하늘과 땅 별등이 표현되어있습니다. 민음사에서 나오느 국내 판은 이름 모를 꽃들이그려진 그림이 있는데요 유명한 작품인지 그림쪽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책 내용은 영문판 펭귄클래식의 표지의 승리입니다(?)



#싯다르타_줄거리 

 싯다르타는 위에서 한 번 말씀드렸듯 부처 고타마 싯다르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물론 중간에 잠깐 나오긴 하지만, 인도의 싯다르타라는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싯다르타는 브라만 계급의 아버지를 둔 청년입니다. 지혜와 지식은 끝도없이 흡수하며, 자신만만한 걸음걸이로 예의가 몸에 깃들어 있으며 반짝반짝한 이마, 왕같은 눈매, 늘씬한 허리를 가진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청년입니다. 

 

 그에게는 그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는 친구 고빈다가 함께 했습니다. 고빈다는 그 무엇보다도 싯다르타의 사상, 의지, 정신, 드높은 소명감을 사랑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싯다르타는 정작 본인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내면으로 부터 작은 불만은 점점 커져만 갔고, 결국 자신의 내면 좀 더 근원적인 무언가, 세상의 진리를 찾기위해 친구 고빈다와 함께 길을 떠나게 됩니다. 


 싯다르타는 여러 스승들에게 고통과, 인내, 명상과 사색등을 통해 자아를 벗어나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결국 그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자아를 벗어(초월)나는 방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윤회의 수레바퀴를 정지시키고 해탈의 경지에 오른 부처 고타마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고 그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그 궁극의 깨달음은 남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홀로 길을 떠납니다. 


 싯다르타는 그 뒤로 세속 생활을 합니다. 여인을 품고, 돈을 벌고 속세의 일원이 되어 인간의 삶을 정신없이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죽은 새 한마리를 보고 이제 이 유희를 끝낼때가 된것을 깨닫게 된 싯다르타는 목적없이 숲을 거닐다 강에 도착하고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정신을 잃고 긴 잠에 빠지게 됩니다.  


  

 부처의 이야기를 잘 아시는 분은 위 줄거리를 읽고 싯다르타는 부처 고타마의 길을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셨을 수도 있습니다.


  석가모니와 같은듯 다른 깨달음을 위한 싯다르타와 고빈다의 수행 여정은 어떻게 될까요? 과연 싯다르타는 잠에서 깨어나 윤회의 수레바퀴를 멈출 수 있을까요? 


 이 소설은 단순히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불교와 동양적 종교관에 대해 다루는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그것을 뛰어넘어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탐구와 작가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신앙을 잘 보여줍니다.


 추운 겨울, 바라문의 아들 싯다르타와 함께 따듯한 인도에서 진리를 찾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 


소설<싯다르타> 리뷰를 마칩니다!

끗-



싯다르타
국내도서
저자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박병덕역
출판 : 민음사 2002.01.20
상세보기


공감과 댓글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다른글 보러가기

데카메론 '근대 소설의 시작, 인간 삶으로의 진한 여행'




댓글()
  1. Favicon of http://txtnara.com/), BlogIcon bthoon 2018.10.06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txtnara.com/ 소설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