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기술' 필담의 시대, 유시민의 글쓰기_교양도서 추천

책 리뷰|2018.03.21 23:48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도서는 작가 '유시민'과 만화가 '정훈이'의 <표현의 기술>입니다.



#표현의 기술

 <표현의 기술>은 유시민 작가와 만화가 정훈이가 글을 쓰게된 이유와 만화를 그리게 된 이유 그리고 글과 만화를 통해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다룬 글과 만화입니다. 


 앞부분엔 유시민작가의 글쓰기와 관련된 이야기와 삽화가, 책 후반부에는 만화가 정훈이가 왜 만화를 그리게 되었고, 어떻게 표현해 나가는지에 대해 만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글 쓰는 사람이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만큼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어쩌다 한 번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글을 씁니다. 예전에는 말로 하던 많은 것을 지금은 글로 하기 떄문이죠. 말그대로 필담의 시대 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표현을 잘 하지 못해서 또는 잘 못해서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 다르고 '어'다르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것이 아니겠죠? 제가 업으로 삼고 있는 일은 주로 사람을 상대하기 때문에 표현의 중요성을 항상 느끼곤 합니다. 


 말로 표현하는 경우 의미전달은 원활한 편입니다. 음정과, 목소리 크기, 말투, 속도 등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의 표현을 도와주는 장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말은 대화를 주고 받는 형태기 때문에 100을 보내고 상대가 80만 받아드린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설명을 통해 100을 줄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의 경우 다릅니다. 글은 글쓴이의 의미를 100%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명작 소설이라고 해도 읽는 독자 개개인이 받아드리는 감정은 다를것이며, 작가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100%를 모든 독자에게 전달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표현의기술>에서는 유시민 작가는 왜 쓰는지에 대해, 흔들림 없는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자신을 담는 글쓰기 방법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통해 표현합니다. 유시민 작가의 문체는 분명합니다. 문장 하나 하나 버리는 문장이 없으며, 의미전달이 간결하고 명료합니다. 읽기에 굉장히 좋은 책이며 글쓰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봄직한 내용입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만화가 정훈이의 만화가 들어 있습니다. 만화가 정훈이는 정훈이 라고 하니까 친구같아서 좋긴한데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만화가 정훈이'님'은 제가 평소 즐겨보던 씨네 21의 연재 만화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영화들을 재미있게 현실에 반영하여 정치적 풍자를 담기도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그의 능력에 가끔 놀라기도 했습니다.(아재개그가 난무할때도 있던것 같습니다.) <표현의기술> 후반부에는 만화가 정훈이님이 만화를 어떻게 그리게 되었고, 어떻게 표현해왔으며, 이런 표현이 좋은것이다. 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두 작가는 표현의 기술은 올바른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표현의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올바른 생각, 감정, 정보가 좋지 않다면 그것은 좋은 글이 아닐 것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나다운 시각과 색깔로 써야 한다.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멀어져야 한다"


 위 문장은 유시민 작가가 글을 쓸때 항상 생각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리뷰를 쓰면서 다시 쭉 읽어보는데,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이 가득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다시 <표현의 기술>을 정독 해
봐야겠습니다. 


 이미 <표현의 기술>을 읽어보신 분들은 조지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를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표현의 기술 서문에서도 유시민 작가 여러번 언급했지만 글을 잘 쓰시고 싶으신 분들, 글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표현의 기술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출판 : 생각의길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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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품격', '언어의온도 '품격과 온도, 글쎄_한국 에세이 리뷰

책 리뷰|2018.03.13 23:30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도서리뷰입니다. 소개해드릴 책은 요즘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말의품격>, <언어의온도> 입니다.

<말의 품격> 과  <언어의 온도> 두 책은 이기주 작가의 말과 언어에 대한 에세이 입니다.


#말의 품격

말의 품격은 크게 네개의 장으로 나뉩니다. 각 장에는 말과 관련있는 사자성어가 적혀있습니다. 

이청득심, 과언무환, 언위심성, 대언담담으로 이루어져있고, 각 장에는 작은 이야기들이 적혀 있습니다. 작가가 실제 생활에서 들었던? 또는 말과 관련되었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를 수필형식으로 적어 놓고 자신이 느낀점을 각 장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와 엮어 조금은 오글거리는 글을 적어놨습니다. 

글은 쉽게 쓰여 술- 술 읽힙니다.


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온도의 무게가 달라진다는 이치를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실천하지는 못한다. 그만큼 어렵다.

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팽개쳐두는 것도 곤란하다. 마음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생각을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순간, 표현의 미숙함으로 진심을 전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억울한 일도 없을테니까. 물론 진심이라면.



#언어의 온도 

언어의 온도는 말그대로 언어에 온도가 있으며, 따듯한 말을 하고 살자 라는 내용의.. 굉장히 교훈적인 이야기를 적어놨습니다. 말의 품격과 같은 내용적인 내용인것 같지만 언어의 온도가 조금 더 오글거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 세상을 굉장히 아름답게 바라본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은 쉽게 쓰여 술술 읽히고 구성 또한 읽기에 부담은 없습니다. 이야기들도 아름답습니다.


종종 공백이란게 필요하다.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무언가 소중한 걸 잊고 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 윈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어야 한다.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리뷰를 마치며 

다른 책에 비해 굉장히 짧은 리뷰가 써졌습니다. 막상 쓰려고 보니 쓸 이야기가 없어서겠죠.

두 작품은 작가가 '글'은 잘 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표지와, 제목과 폰트가 흥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놀라게된 작품입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이라던 가 ㅇㅇㅇㅇ가 ~하는 시간 이라는 제목들의 에세이와 같은 내용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사서 봐야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감성을 톡 건들이고 싶다.' '나는 마초맨이라 감성적인게 뭔지 궁금하다' 위에 짧게 옮겨놓은 글이 완전 내 스타일이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쯤 도서관에서 빌려 보시거나, 중고서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하시는걸 추천합니다.(아마도 많은 재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말의온도, 언어의 품격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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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꿈의 왕과 함께 떠나는 신화여행_그래픽노블 추천

책 리뷰|2018.03.06 00:08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그래픽노블 <샌드맨> 입니다. 

그래픽노블이 무엇인지에 대한 글은 이전 포스팅에 작성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아래 왓치맨편을 읽어주세요)


<샌드맨>의 작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닐게이먼 

전체 스토리는 영국의 작가 닐게이먼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닐 게이먼은 제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현대 작가로 대표작은 <스타더스트>, <샌드맨>, <베오울프>, <북유럽신화>, <그레이브야드북> 등이 있고, 다양한 SF와 판타지 장르의 극본을 맡아 썻습니다. 그가 쓴 닥터 후 각본이 휴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휴고상은 사실 워낙 많이 수상했고, 그가 쓰는 작품 전반에 몽환적, 동화적, 신화적, 환상적 이야기는 다른 작가와는 그 깊이가 다를 정도로 탁월합니다.



#샌드맨 

 <샌드맨> DC 코믹스의 성인 레이블 버티고에서 출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출간 되진 않았지만 다소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있습니다. 


 사실 내용자체가 깊이 있고 어려워서 성인레이블에서 나온것 같습니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한국내에서는 그래픽 노블좀 봤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샌드맨 하고 아시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어둡고 몽환적인 이야기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질색을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건 이 작품은 닐게이먼이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DC코믹스의 74-76년 샌드맨을 부활시켜 쓰는것을 제안하여 탄생했다고 합니다.


"잘들어, 존 콘스탄. 이 애송아! 내가 샌드맨이라면 샌드맨인 것이여! 그가 돌아왔다고, 존. 진짜 샌드맨인 것이어! 그가 돌아왔다고 존.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찾고 싶어해!"


  <샌드맨>은 본래 잠드는 모래를 들고 다니며 눈에 뿌려 잠에 빠지게하는 요정입니다. 같은 의미로 DC코믹스의 원래 샌드맨은 수면가스 총으로 적을 잠재우며 사건을 해결하는 히어로 입니다. 하지만 닐게이먼에 의해 탄생한 샌드맨은 시리즈의 주인공 모르페우스를 지칭합니다. 모르페우스는 영원이라고 불리는 신을 초월한 일곱 존재 중 한명인 꿈입니다. 





#7명의 영원 

 <샌드맨>에 나오는 7명의 영원은 7남매로 표현됩니다. 순서대로 Destiny (운명), Death (죽음), Dream (꿈), Destruction (파괴), Desire (욕망), Despair (절망), Delirium (분열) 입니다. 각각은 여성 또는 남성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샌드맨> 시리즈의 주인공은 꿈 입니다. 



#샌드맨_줄거리 

 줄거리의 시작은 1916년 흑마술이 유행하던 시절, 죽음을 이겨내기 위해 한 오컬트 집단에서 영원 일족의 한명인 죽음을 사로잡기 위해 의식을 치루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의식에 사로잡힌것은 죽음이 아닌 동생 꿈이었습니다. 


 의식을 행한 오컬트 집단은 무언가 잘못 된것을 깨닫고 꿈을 사로잡은 뒤 그의 무구들을 뺏고 그를 가둬놓습니다. 사람들중 몇몇은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몇몇은 잠들지 못하게 됩니다. 1970년 우연한 일로 꿈은 구속에서 해방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환상적인 이야기는 꿈의 왕과 함께 떠나는 신화의 여정입니다. 모든 신화적인 이야기들을 아우르며 그가 가는 곳에 꿈과 희망을 남깁니다. 셰익스피어를 만나기도 하고, 지옥에 가서 랩배틀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인과 아벨을 만나고, 록키를 만나며, 콘스탄틴과 배트맨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역사적, 신화적, 현대적, 만화적 이야기에 꿈의 왕이 함께 합니다.


 닐게이먼은 다양한 하고 재미있는 자칫 산만할 수 있는 허구의 에피소드들을 7명의 영원이라는 존재들을 통해 더 몽환적이고, 신화적으로 표현하고, 스토리에 생명력을 불어 넣습니다. 


 <샌드맨> 시리즈는 1권부터 11권까지 꿈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각 에피소드들은 따로 읽어도 문제는 없지만,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신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몽환적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 온갖 메타포의 향연에 취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 해드립니다. 깊이가 다른 만화 <샌드맨> 리뷰를 마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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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4 - [읽기싫은 도서 리뷰] - <왓치맨> 책 리뷰 -누가 감시자들을 감시하는가




샌드맨 - 서곡 디럭스 에디션
국내도서
저자 : 닐 게이먼(Neil Gaiman) / 이수현역
출판 : 시공사(만화) 20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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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문명사회가 지니고 있는 결함의 야만성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1.25 13:14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서울이 역대 최강한파로 영하 -23도를 찍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강원도 전방지역에서 군복무를 했지만 거기서도 느껴보지 못한 추위는 오랜만이었습니다. 


밖에 잠깐도 있을 수 가 없더라구요! 다들 이런날엔 카페나 집에 틀어박혀서 독서를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파리대왕 

오늘 소개할 책은 윌리엄골딩의 <파리대왕> 입니다.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거고 들어본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파리대왕은 1953년 작품으로 당시에는 3천부 미만의 판매를 보였으나, 60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83년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게됩니다. 


제 리뷰는 보통 소설 제목 -> 작가 -> 표지 -> 줄거리 -> 느낀점 정도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이번 포스팅부터는 표지이야기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윌리엄 골딩 

  작가 윌리엄 골딩은 셰익스피어의 나라 영국의 위대한 작가 중 한명입니다. 


 1911년인 윌리엄골딩은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고, 그 후 교사로 근무하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영국 해군에 입대하여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잔혹한 인간의 전쟁 눈앞에서 목도합니다.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깊은 회의와 고찰을 하게 됩니다. 전쟁 후 다시 교사로 복직하여 1960년까지 근무 했습니다. 


 <파리대왕>은 서양의 고전 <천로역정>,<산호섬>,<15소년표류기>에 대한 일종의 패러디 입니다. 교과서적인 기존의 원작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내용을 뒤틀어 우화가 갖추어야할 매력을 잘 표현합니다. 


 윌리엄 골딩이 패러디한 소설들 중 <산호섬>이란 작품을 살펴보면 랄프, 잭, 그리고 피터킨이라는 3명의 영국 소년이 난파를 당하여 이름 모를 섬에 표류하게 된 뒤, 서로 협동하여 용기있게 난관을 헤쳐나가고 모험 끝에 집으로 돌아간다는 줄거리의 소설입니다.  <파리대왕>에서는 이 설정들을 가지고 <산호섬>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선함을 정면으로 반박해 나갑니다. 




"우리는 회의를 여러 번 했었어. 누구나 발언하기를 좋아하고 함께 모인 시간을 좋아했어. 우리는 여러가지를 결정했지. 그러나 그 결의사항을 지켜 본 적 없었던거야. 우리는 개울에서 물을 떠다 야자껍질에 담아서 신선한 잎사귀로 덮어 두기로 결정했었어. 며칠 동안은 그렇게 했었지. 그러나 지금은 껍질 속에 물이 들어 있지 않아. 야자껍질은 말라 버렸어. 우리들은 개울로 가서 그 물을 그냥 마시고 있어."



 

#파리대왕_줄거리

<파리대왕>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산호로 둘러 쌓여있는 섬에 비행기를 타고 가던 아이들이 조난을 당하게 됩니다. 


어른들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서로를 찾고 불러 모아 나이가 많은 랠프를 중심으로 하나의 부락을 이루게 됩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돕고, 섬을 탐색하고, 집을 짓고, 불을 피우고, 사냥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회의를 즐겨합니다. 발언권을 얻기 위해 뿔 소라를 집기위해 싸우기도 하고, 건설적인 규칙들을 정해갑니다. 


 하지만 몇몇 어린 아이들은 이름 모를 짐승에 대한 공포가 불안감, 다양한 규칙들에 대한 불만, 노동과 보상에 대한 갈등 속에서 다른 주인공 잭이 랠프의 리더십에 의문을 표하면서 소설은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소설은 섬이라는 고립된 장소에 아이들을 둠으로써 거의 학습되지 않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소설 <산호섬> 에서 처럼 처음에는 협동하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 갈 수록 그것을 반박하듯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며 무질서하고, 파괴적이고, 야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 상황과 대립은 섬에 갇힌 아이들이 아닌 사회라는 틀 안에 갇힌 우리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소년들 하나하나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특정합니다. 민주적지도자, 권력을 원하는 야심가, 우매한 군중 등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비유와 상징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고전 소설 노벨문학상 수상작! 하면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끼는 분들이 계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읽기 쉽고, 직선적이며, 작가의 메세지가 뚜렷하게 들어납니다.


  대부분의 고전소설이 그렇습니다. 주변을 보면 '고전문학' 이라는 텍스트만 보고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파리대왕>처럼 수십년이 지나도 다시 읽히는 책들은, '인간' 이란 주제를 시대상을 떠나 보편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다루었기 때문에 유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설을 읽고 지금의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리더에게 통합과 소통, 협치를 주장하며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해 운운했지만 자신들에게 오던 이익이 사라지자 결국 <파리대왕>의 몇몇 소년들 처럼 자신들이 기존에 정했던 규칙들은 부수고, 위반하며, 야만성과 폭력성을 들어내는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 본연의 것을 다루는 고전문학의 장점이 씁슬하게 들어나는 부분이 었습니다. 


 소설의 끝 부분에 나오는 대사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영국의 소년들 이라면... 너희들은 모두가 영국인이지? ... 그보다는 더 좋은 광경을 보여줄 수가 있었을 텐데. 내말은... "  





<파리대왕> 고전문학에 도전해보고 싶으신분, 재미있는 소설, 쉽게 읽히는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끗- 



파리대왕
국내도서
저자 : 윌리엄 골딩(William Gerald Golding) / 이덕형역
출판 : 문예출판사 199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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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의 독서의기술' 거장의 책 읽기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1.19 07:39

안녕하세요, 생활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포스팅에 앞서 궁시렁을 좀 써보겠습니다. 왜냐면 그러려고 만든 블로그니까요.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해 1일 1포스트를 다짐하고 시작한 블로그입니다. 하지마 매일 글을 쓴다 것은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생활리뷰라고 해서 이것저것 리뷰해보고 싶었는데 구글애드센스가 통과되기 전까진 텍스트가 풍부한 도서와 맛집 포스팅에 집중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리뷰할 책은 지난 리뷰에서 다루었던 소설<싯다르타>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책 <독서의 기술> 입니다.

 

 #독서의기술  

 이 책은 제가 헤르만헤세의 열렬한 팬이 된 후 더이상 깔끔하게 번역된 소설을 읽을 것이 없어 구매한 책 입니다.  제목은 마치 <ㅇㅇㅇ속독법><ㅇㅇㅇ하는 책읽기> 등 독서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훼이크입니다. 


네, 헤르만 헤세가 알려주는 독서기술을 구매하고 싶으셨다면 돌아가세요.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생각하는 책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에세이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를 열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입니다.


독서에 대하여 I

책의 마력

작가에 대하여  

젊은 작가들에게 띄우는 편지

문학과 비평이라는 주제에 대한 메모

예술가와 정신분석 


 목차에서 여러분은 무슨 책 읽기 방법론에 대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로 독서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책읽기는 기술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 책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줍니다. 


 헤르만헤세는 독자에게 권수를 채우는 무가치한 독서를 하는 것보다 자신을 버리고 몰두할 수 있는 독서를 해야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의식적으로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한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독서의 기술의 핵심인것 같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헤르만 헤세의 생각이 적혀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동네 이웃으로 살고 있는 작가 형이 담배한대 피면서 자기가 젊은날 깨닫게 된것을 독백 하듯 친절하게 설명하듯 독자에게 잘 전달 됩니다. 


 독서의 중요성에서 부터, 살만한 책을 고르는 방법, 서재에 대한 이야기, 글을 쓰는것에 대한 이야기, 비평가에 대한 이야기, 시와 언어에 대한 이야기까지 말 그대로 책에 관련된 모든 것 입니다. 



아무렴, 쓰는 게 문제인가. 읽는 게 훨씬 중요하지.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책을 좋아하거나 혹은 싫어하신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은 1-3페이지의 짧은 에세이 형식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쉽게 읽힙니다. 내용도 평소에 뻔하다고 생각했던 주제들을 다루지만 깊이있는 사유로 헤르만 헤세 특유의 통찰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저는 이 책의 제목이 완벽하게 잘못 되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팅을 작성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누군가 의도 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독서의 기술이란 제목은 독서를 배우기 위해 이책 저책 떠돌아 다니던(기술로 책을 읽던) 독자들에게 독서에서 기쁨을 느끼는 진정한 독자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좋은 제목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아직 독서를 왜 해야되는지 모르시는 분, 책읽기를 좋아하시는 분, 작가를 지망하시는 분에게 추천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가 생각하는 책의 모든것! <헤르만헤세의독서의기술>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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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국내도서
저자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김지선역
출판 : 뜨인돌 200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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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uv-holic.tistory.com BlogIcon luvholic 2018.01.19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의기술, 제목은 어려워보이지만 설명해주신 부분을 보니 궁금해지네요^^

'칼의노래' 인간 이순신의 숨결_한국소설 추천

책 리뷰|2018.01.16 01:52

안녕하세요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김훈작가의 <칼의노래>입니다.


많은분들이 아셔서 굳이 소개를 해야되나 싶었지만, 좋아하는 소설이라 다시 읽는다는 생각으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칼의노래> 시작하겠습니다.


#칼의노래

칼의노래는 조선 중기의 무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입니다. 


#김훈 

 우선 작가 김훈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8년 서울생으로 86년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여행 에세이를 묶어 낸 『문학기행』을 시작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대표작으로는 <칼의노래>,<현의노래>,<남한산성><강산무진> 등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작품들을 집필해온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작가의 소설은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일상적인 단어를 사용한다는 점인데요, 단순한 문장을 사용하여 함축적으로 무엇을 표현하는 특징 때문인지 칼의노래를 소설이 아닌 시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성격을 묘사하지 않는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독자는 작품속 인물의 성격을 그들의 대화나 행동으로 유추할 수 있을 따름이지, 그들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어려움을 줄 수도 있지만, 인물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어를 정말 아름답게 쓰는 작가입니다. 많은 한국소설을 읽었지만 한국어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이런표현이 가능하구나 하고 문장 하나하나에 감탄을 느꼈습니다.   


-우수영 가을 물빛은 날카로웠다. 먼 산과 먼 섬 들의 갈묏빛 능선이 도드라졌고, 바람의 서슬은 팽팽해졌다. 겨울이 다가오는 바다에서, 저녁마다 노을은 투명한 하늘 위로 멀리 퍼졌다.- 


 표지는 붉은 빛의 배경에 은박으로 파도를 형상화하여 피빛 바다를 연출하는 듯 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장검에는'일휘소탕 혈염산하'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라는 의미로 적을 베어 바다를 피로 물들이고자 했던 이순신 장군의 의지를 잘 살린 표지인 것 같습니다. 

 

 책 첫장에는 |일러두기|라는 김훈작가의 메세지가 담겨있습니다. '1. 이 글은 오직 소설로서 읽혀지기를 바란다' 소설임을 밝히고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들을 미리 언급하는 모습이 매우 당당하고 멋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역사소설들을 광고하는 것을 보면 당당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의 고증이 무조건 정답인냥 짖어대는 작가(사기꾼들)들을 보면 참 나이값 못한다는 생각이드는데 책 서문에 이렇게 소설로 봐달라는 작가의 부탁과 고증된 부분과 아닌 부분을 밝혀놓은걸 보면 작품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칼의노래_줄거리 

 소설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하는 시점부터 죽음에 이르는 시점까지를 이야기합니다. 난중일기를 토대로한 이순신 장군의 연대기를 1인칭 소설로 풀어내 그 당시의 처절함, 절박함 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기전까지 저는 기개를 잃지 않고 떳떳하며 멋진 배를 몰고 왜구를 섬멸하던 당당한 해전의 초인 이순신의 모습만을 기억하는데요, 소설은 인간 이순신에 집중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부하의 눈에 보이는 배신, 살기위한 군졸들의 탈영, 가난과 약탈에 지친 백성들 전선과 다르게 헛것으로 가득찬 정치 등 을 인간 이순신의 입장에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칼 

 소설에서 칼은 때로는 적을 죽이는 무기로, 나를 위협하는 무기로, 때로는 군을 상징하는 의미로, 때로는 개인의 신념을 표현하는 장치로 칼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순신의 칼, 선조의 칼, 백성의 칼, 왜구의 칼은 각자의 울음으로 노래하고, 이것은 인간의 고독한 내면을 표현하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역사를 배경으로한 소설로 줄거리는 유명하여 설명은 생략하고 책의 한 구절을 전달하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내 속에서 우는 칼을 나는 달랬다. 칼은 좀처럼 달래지지 않았다. 마당에서는 오래 주려 기진한 장졸들이 몇 잔 술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인간 이순신의 숨결이 느껴지는 소설 <칼의노래>  추천 합니다!  



칼의 노래
국내도서
저자 : 김훈
출판 : 문학동네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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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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