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안녕하시다' 흥미진진한 역사소설 한국 소설 추천

책 리뷰|2019.05.19 00:00


조선 제일의 파락호, 왕의 의형제가 되다!



#왕은 안녕하시다

 소설 <왕은 안녕하시다>는 작가 성석제의 장편소설이다. 총 2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작가의 특유의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술술 익힌다. 성석제 작가는 가독성을 많이 생각하는 작가 중 한명이라고 한다. 보통 세계문학만 즐겨읽다 한국소설도 종종 읽어야지 하는 마음에 구매하게 되었다. 


 소설은 액자식 구조의 소설이다. 성석제 작가 본인이 노량진역 근처 학원가의 헌책방에서 '국역연려실기술전집'이라는 책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조선시대의 역사서 중 백미라 일컬어 지는 연려실기술은 이긍익에 의해 의해 집필되었다고 한다. 어쨋든 소설속 주인공인 작가는 이 책의 전권을 구매하고 집에 방치하다 어느날 우연히 포장을 풀어보았는데 어떤 소설을 한권 발견하게 된다. 아무런 제목도 없는 그 소설을 작가는 옮겨적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왕은안녕하시다 줄거리

 때는 조선, 기생방에 한량처럼 살고 있는 '성형'은 스무살초 꼬마 '이순'을 만나게 된다. 그 둘은 운명처럼 서로 끌리게 되고 이순은 성형을 형님으로 모시고 둘은 삼국연의에서처럼 의형제의 결의를 맺게 된다. 


 그렇게 동네 건달이 잘사는 집 꼬마친구를 하나 동생으로 받아 온갖 잡기들을 가르치고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사는 재미에 대해 알려주게 된다. 둘의 정이 깊어질 무렵 주인공 '성형'은 꼬마 '이순'이 왕의 아들, 그것도 왕위를 물려받을 세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성형은 놀란 나머지 의형제를 물려줄 것을 요청하지만 꼬마 이순은 사내 대장부가 한입으로 두말하기가 어디있냐며 형이 없다면 자신은 재미없어서 죽을것이라고 떼를 쓴다.


 그리하여 둘은 둘만있을땐 호형호제 하기로 약속한다. 둘이 즐겁게 도성을 누비고 다니던 어느날 이순의 아버지 현종이 죽고 어린나이 즉위하게 되고 성형은 어린 임금을 돕기 위해 가장 낮은 직위로 궁궐로 불려가 왕의 가장 지척에서 왕을 보필하게 된다. 



#마치며 

 왕은 안녕하시다는 조선을 배경으로 실제 인물인 숙종과 장희빈, 그리고 수많은 역사적 인물과 정치적 상황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숙종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서인과 남인을 견제 하는 장면과 청나라와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모습은 당시 조선의 정세를 제법 자세하게 그린다. 거기에 성형이라는 숙종의 비밀 의형제를 꺼내 역사적 사실의 전개를 보다 극적으로 풀어나간다. 약해진 왕권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숙종의 모습과 그런 꼬마 왕을 돕기 위한 성형의 좌충우돌 모험을 다루는 이 소설은 재미있다.

 

 소설이란 일단 재미가 있고봐야 하는데 이 소설은 재미있는 소설이다. 수많은 등장인물과 한자어가 쏟아지지만 그조차도 작가 특유의 문장력으로 잘 풀어냈다. 중간중간 나오는 시조가락은 이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역사, 정치, 무협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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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호' 움베르트에코가 고발하는 언론의 천태만상_외국소설 추천

책 리뷰|2019.02.27 00:00

안녕하세요 독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움베르트 에코의 마지막소설 '제0호'입니다.



#움베르트에코

움베르트 에코는 20세기 인문학의 빛나는 지성으로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작가, 언어학자, 철학자, 미학자, 교수, 건축학자, 편집자, 문학평론가, 역사학자, 인류학자 입니다. 



 움베르트 에코는 40여개의 명예박사 학위와 9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엄청난 지적능력의 보유자입니다.  그가 재직하던 볼로냐 대학 도서관의 모든책의 위치를 알고있다는 일화는 움베르트에코의 기억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독서를 통한 깊이있는 비평과 수필로 유명하고 소설가보다는 기호학, 미술학 분야의 대가로 유명합니다. 


 소설로는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프라하의 묘지, 제0호 등 철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실제 사건들에 기반을 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어려워 보이지만 배움이 느껴지는 책 들입니다.


 실제로 제0호에서는 무솔리니와 바오로1세에 대한 음모론을 펼치며 당시 이탈리아 정세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0호

제0호는 출간되지 않은 신문을 이야기합니다.  

움베르트 에코의 마지막 소설인 제 0호는 췌장암 통보를 받은 상태에서 1년 동안 작품을 구상한 뒤 출간한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92년 밀라노를 배경으로 존재하지 않을 신문의 창간호를 만드는 신문사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맞아요. 신문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작품은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 언론이 대중과 유력인사를 어떻게 압박하고 회유하고 구슬리는지에 대한 다양한 기법들을 다루기도 합니다.




#제0호 줄거리

 주인공 콜론나는 50대의 외부에서 본다면 어쩌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있는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작가가 되고 싶어하지만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는 글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글쓰는 일 이것저것을 전전하며 살아갑니다. 


 어느날 그는 시메이라는 이름의 신문사 사장으로부터 회고록을 대필 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요청받은 회고록은 창간되지 않은 신문 제0호의 제작과정을 기록하여 시메이가 얼마나 이 신문에 공을들여 작업했는지를 기록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시메이는 신문이 출간되지 않고 자신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 폭로용 책을 마련해 두려고 한 것 입니다.  조금 의심스러운 일에 어마어마한 돈을 제안받은 콜론나는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일을 승낙합니다.


 콜론나는 도마니(이탈리아어'내일')라고 불리는 출간하지 않을 신문을 준비하는 신문사에 데스크라는 신분으로 위장하여 시메이와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 과정을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뉴스 만들기, 이건 멋진 표현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뉴스를 만들어야 하고, 행간에서 뉴스가 튀어나오게 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도마니에서 제작하려고 하는 신문은 어떤 재력가를 위한 협박용 신문으로 유명 정,재계 인사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것을 슬적 흘려 두려움을 주려고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마니에 속한 6명의 기자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신문 제작에 열을 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언론이 어떻게 대중에게 혼란을 주고 안심을 시켜주고 특정인물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적당한 위협을 주는지에 대한 방안들을 서로 논의합니다.



'뉴스들이 신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문이 뉴스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도마니의 기자들은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예측하고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기자 브리가도초는 무솔리니와 바오로1세의 죽음에 대한 음모를 추적하게 되고 꽤 구체적으로 음모를 추적해 나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브리가도초는 길에서 괴한의 습격에 칼을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그의 취재를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느낀 콜론나는 목숨에 위협을 느끼게 되고...(다음 내용은 책에서 계속)



아무리 청렴하고 공정하다고 해도 백 퍼센트로 그런 사람은 없어요. 그는 아마 소아 성애증에 걸린 사람도 아닐 것이고, 자기 할머니를 살해한 적도 없을 것이며, 뇌물을 받은 적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뭔가 수상쩍은 일을 한 가지쯤은 했을 거예요. 그것도 아니라면,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지만, 그가 매일같이 하는 일을 수상해 보이게 만드는 겁니다. 팔라티노, 당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마치며 

 저는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은 사실 제0호가 처음입니다. 예전에 미의역사를 읽고 그의 지적능력에 흠모를 느끼긴 했지만 소설로 접할 기회는 없었는데요, 이번에 기회가 되어 그의 유작이라고 불리는 제0호를 읽게 되었습니다. 


 소설은 몰입도 있게 흘러갑니다. 그 과정속에서 언론이 대중과 특정인물을 괴롭히고 압박하고 회유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언론에 대해 알고 있던 사실들도 나오지만 전혀 생소한 방식의 가짜뉴스 생산법도 나옵니다. 


 움베르트 에코는 소설 속 도마니에서 취재하는 기사들을 오늘이 아닌 미래의 신문을 만들게 함으로써 가짜뉴스가 생산되는 과정에 집중하여 언론의 문제점을 이야기 합니다. 


 저는 제0호를 읽으며 우리가 왜 가짜뉴스에 끌리고, 그것에 위안 받고, 그것에 위협을 느끼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고 언론을 항상 경계하고 비판적인 시간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사실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뉴스'라는 단어가 가지고 오는 신뢰가 우리에게 저지른 많은 만행들을 잊지말고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0호> 이 시대 최고의 지성 움베르트 에코가 남긴 마지막 소설. 언론의 천태만상을 담은 이 소설에서 언론과 권력의 어떻게 작동하는지 가짜뉴스의 끝은 어떻게 되는지 책에서 확인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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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용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모험_판타지소설 추천

책 리뷰|2018.10.08 00:00

안녕하세요 판타지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소설을 읽는 재미는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도 한몫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상상력은 독자의 머릿속에서 실체화 되며 몰입도와 재미를 줍니다.


 이런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소설에는 주로 마법사, 요정, 괴물, 용사와 마왕, 그리고 용이 등장합니다. 판타지소설을 구성하는 이런 요소들은 우리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매번 같은 패턴으로 가끔은 지루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스카이림 드래곤본>


하지만 오늘 리뷰하는 소설 '테메레르'는 다릅니다.



#테메레르

 테메레르는 나오미노빅의 판타지소설입니다. 테메레르는 이야기에 나오는 용의 이름입니다. 소설 테메레르는 판타지의 다양한 요소들 중에 용에 집중해서 그린 판타지 입니다.


 우리가 아는 용을 생각해보면 동양의 용처럼 신비한 능력을 가졌거나, 한국 양판소(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용처럼 마법을 부리고 세계에 멸망을 가져올 수 는 신 다음의 절대적인 존재로 많이 인식하고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테메레르의 용은 단순하게 생물학적으로 용입니다. 불이나 독을 뿜는 고유한 능력이 있지만 마법을 쓴다거나 절대적인 존재는 아닙니다. 다만 날 수 있고, 지능이 뛰어나고 말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시대적 배경도 독특합니다. 보통의 판타지와는 다르게 테메레르는 나폴레옹시대 유럽을 배경을 삼습니다. 역사적으로 실존하는 인물과 시대적 상황을 대입함으로써 판타지가 가지고 있는 상상력에 현실감을 줌으로써 책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그럼 나폴레옹시대의 용은 어떤 역할일까요? 이야기는 만약 그시절에 용이 있었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하여 전쟁이 횡횡하던 시절 공군의 역할을 합니다. 나폴레옹 시대의 공군이라니, 어찌보면 뻔할 수도 있는 설정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이야기에 넣어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테메레르_줄거리

 테메레르는 영국의 해군대령인 로렌스 대령이 프랑스 구축함과의 전투에서 얻어낸 용의 알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그 시대의 공군은 한마리의 용이 결정되면 동고동락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매력있는 직업은 아니었습니다. 어쨋든 나포한 구축함에서 얻어낸 용의 알이 부화하려고 하자 해군중에서 한명이 그 용의 비행사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함대의 함장인 로렌스는 제비뽑기를 통해 그 알의 비행사를 결정하지만 막 알을 깨고 나온 용은 로렌스를 선택하겠다고 말을 걸어옵니다. 


 해군 대령이던 로렌스는 탐탁치 않았지만 용에게 테메레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함께 임무를 수행하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소설은 로렌스와 테메레르의 알콩달콩한 브로맨스를 중심으로 용 테메레르의 성장과 모험을 보여줍니다.


 


#마치며 

 테메레르는 제법 권당 두께가 두껍지만 판타지 소설답게 술술 읽힙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머리를 비우고 책장을 여는 일 외에는 없습니다.


 촘촘하고 섬세한 설정으로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테메레르! 

올 가을 전 세계를 신나게 넘나드는 용 테메레르와 그의 비행사 로렌스의 모험에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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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러시아의 사랑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6.29 17:15

안녕하세요. 최고씨 입니다. 

오늘 리뷰는 안나 카레니나 입니다.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명작입니다. 



# 톨스토이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소설가로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였으며, 위대한 작가, ㅇㅇㅇ가 꼭 한번 읽어 봐야 할 소설, ㅇㅇㅇ권장도서에는 항상 그의 책이 올라가 있습니다. 


저는 단편 위주로 톨스토이를 접해오다 <책은 도끼다>는 책에서 소개된 내용을 읽고 매료되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워딩이 정확하게 생각나진 않지만 안나 카레니나는 인생의 지도라는 표현을 썼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읽은 뒤 완벽하게 공감했습니다.  

그럼 안나 카레니나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안나 카레니나의 배경

<안나 카레니나>는 1870년 러시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의 삶을 보여주는 장편 소설입니다. 

사실주의 대가의 책답게, 책은 당시 시대상을 '엄청나게' 잘 반영합니다. 


프랑스어의 유행, 파산 직전의 방탕한 귀족들, 정치 상황, 러시아인들의 다양한 종교관, 사회 제도 등등 사실적인 시대상은 소설의 내용을 떠나 1870년대 러시아를 서술해 놓은 훌륭한 기록서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좋을 정도입니다. 



# 안나 카레니나 줄거리 

 안나 카레니나는 정부 관료로 일하는 카레닌 공작의 부인으로 아름답고, 매력 넘치고, 순수하여 누구나 호감을 느끼게 되는 이상적인 여성입니다. 


 전 자연스럽게 영화 <500일의 썸머>의 여주인공인 썸머의 성숙한 버전이 떠올렸었습니다.


  카레니나는 친 오빠의 가정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스크바에 방문하게 되는데 우연한 기회에 브론스키라는 젊고 활력 넘치는 러시아군 장교를 만나게 되고, 그의 적극적인 구애에 못 이겨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카레니나사진


"그럼, 날 위해 그렇게 해줘요. 그리고 다시는 그런 말 하지말아요.

우리, 좋은 친구로 남기로 해요."




  <안나카레니나>의 큰 이야기의 흐름은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에서 시작되지만 (정숙한 유부녀의 바람난 이야기가 세계적인 명작이라니!)  본질은 안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얽히고 설켜 있는 수많은 인물들의 삶 입니다. 톨스토이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감정 하나하나를 상세히 묘사하며 그들 개인의 입장에서 독자를 설득합니다.  



# 매력적인 케릭터 '레빈' 

 등장인물 중 '레빈'은 독자이며 작가의 역할을 합니다. 작가는 그를 내세워 개인의 이기심, 타인의 입장, 집단의 모순, 러시아의 시대상에 좌절하고 설득하고 설득당하고 고뇌하고 환희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순박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모습은 독자에게 투영되며 독자는 자연스럽게 레빈의 모습에 공감하고 답답해 하며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온갖 사건을 겪으며 성장한 레빈은 소설 끝에는  '삶이란 이런것이다' 라는 개인적 정의를 내립니다. 


 레빈이 어떤 정의를 내렸는지, 안나와 브론스키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직접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나카레니나>는 고전문학에 매력을 느끼거나, 긴 호흡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해 드립니다.


 1870년대 러시아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자신의 감정을 녹여보고, 타인의 입장에서 지금의 나를 돌아볼수 있는 인생의 지도!  그 위에서 내가 어디쯤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 볼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소설 <안나 카레니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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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품격', '언어의온도 '품격과 온도, 글쎄_한국 에세이 리뷰

책 리뷰|2018.03.13 23:30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도서리뷰입니다. 소개해드릴 책은 요즘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말의품격>, <언어의온도> 입니다.

<말의 품격> 과  <언어의 온도> 두 책은 이기주 작가의 말과 언어에 대한 에세이 입니다.


#말의 품격

말의 품격은 크게 네개의 장으로 나뉩니다. 각 장에는 말과 관련있는 사자성어가 적혀있습니다. 

이청득심, 과언무환, 언위심성, 대언담담으로 이루어져있고, 각 장에는 작은 이야기들이 적혀 있습니다. 작가가 실제 생활에서 들었던? 또는 말과 관련되었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를 수필형식으로 적어 놓고 자신이 느낀점을 각 장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와 엮어 조금은 오글거리는 글을 적어놨습니다. 

글은 쉽게 쓰여 술- 술 읽힙니다.


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온도의 무게가 달라진다는 이치를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실천하지는 못한다. 그만큼 어렵다.

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팽개쳐두는 것도 곤란하다. 마음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생각을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순간, 표현의 미숙함으로 진심을 전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억울한 일도 없을테니까. 물론 진심이라면.



#언어의 온도 

언어의 온도는 말그대로 언어에 온도가 있으며, 따듯한 말을 하고 살자 라는 내용의.. 굉장히 교훈적인 이야기를 적어놨습니다. 말의 품격과 같은 내용적인 내용인것 같지만 언어의 온도가 조금 더 오글거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 세상을 굉장히 아름답게 바라본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은 쉽게 쓰여 술술 읽히고 구성 또한 읽기에 부담은 없습니다. 이야기들도 아름답습니다.


종종 공백이란게 필요하다.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무언가 소중한 걸 잊고 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 윈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어야 한다.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리뷰를 마치며 

다른 책에 비해 굉장히 짧은 리뷰가 써졌습니다. 막상 쓰려고 보니 쓸 이야기가 없어서겠죠.

두 작품은 작가가 '글'은 잘 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표지와, 제목과 폰트가 흥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놀라게된 작품입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이라던 가 ㅇㅇㅇㅇ가 ~하는 시간 이라는 제목들의 에세이와 같은 내용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사서 봐야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감성을 톡 건들이고 싶다.' '나는 마초맨이라 감성적인게 뭔지 궁금하다' 위에 짧게 옮겨놓은 글이 완전 내 스타일이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쯤 도서관에서 빌려 보시거나, 중고서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하시는걸 추천합니다.(아마도 많은 재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말의온도, 언어의 품격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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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근대 소설의 시작, 인간 삶으로의 진한 여행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2.02 21:25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지오반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입니다. 들어보셨던 분들도 계시고 그게 뭐야 하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 책을 중학교 재학시절 사회선생님으로 부터 추천받았습니다. "중세문학이지만 재미있다."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읽었던 저는 커다란?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오반니 보카치오 

 고전중에서도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데카메론>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데카메론>의 작가 지오반니 보카치오를 먼저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오반니 보카치오는 이탈리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입니다. 1313년부터 1375년까지 살았고, 문학의 근대성을 꽃피우고 문학적 관심을 인간에게로 전향시킨 인물입니다. 환전상인 아버지의 밑에서 기초적인 교육을 받고 장사를 배우기 위해 나폴리로 갔으나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법학을 공부합니다. 하지만 이도 그에게 커다란 영향은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문학 만큼은 큰 감명을 받고 독학하여 고전문학에 눈뜨게 됩니다. 그는 단테의 문학에 영향을 받아 그를 존경하고 연구했으며 그의 문학 전반에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빨리 돌아오십시오, 그리고 부탁입니다만 내가 안에 들어가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불을 잔뜩 지펴놓아 주십시오. 이제 나는 손발의 감각이 없어졌을 정도로 아주 얼어버렸으니까요"




"어머나, 그럴리가 없어요. 당신은 편지에서 나 때문에 뜨거운 사랑의 불꽃을 태우고 있다고 쓰셨잖아요. 그럼 그 말은 거짓이었군요. 어쨌든 방으로 돌아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기운내시고요"







 <데카메론> 이라는 제목은 주석 신학자 바실리 우스 가 엿새 간의 천지 창조 에 대해 설교 한 내용 을 담은 책 <헥사메론> 의 제목 을 모방 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제목에는 10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실제로 소설의 내용또한 열흘 동안 이어지는 시간을 반영 합니다. 

 

 소설의 전체 플룻구성은 액자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소설속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지는 소설구조를 액자구조라고 합니다. 학창시절 많이 배웠던 <구운몽>,<허생전>이나 아라비안나이트로 알려진 <천일야화> 등이 액자구조의 이야기 입니다.



#데카메론_줄거리

 그럼 소설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소설은 보카치오가 흑사병에 대해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당시 유럽전역을 휩쓴 흑사병은 피렌체에서만도 10만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무서운 흑사병을 피해 잠시 피신한 시골 별장에서 일곱명의 부인과 세명의 남성은 시간을 흑사병의 공포를 잊고 시간을 보낼겸, 매일 한 가지씩 총 10가지의 이야기를 10일간 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한명 한명 돌아가며 모여진 이야기가 데카메론의 주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를 하기로한 화자는 왕 또는 여왕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고 이 칭호에는 이야기의 주제를 이끌어갈 힘을 주게 됩니다. 이틀째까지를 제외하고는 각 날마다의 주제가 분명하게 존재하고 대부분의 주제는 성직자의 타락, 다양한 사랑 이야기들, 비극적인 이야기들, 재미있는 민담 등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각 부분들은 가끔은 순수하기도, 때로는 음탕하기도 한 이야기들로 중세의 시대상과 보카치오가 바라보는 세상의 다양함을 잘 보여줍니다. 






 단테의 <신곡>에 비견하여 <인곡> 이라고 부를 정도로 완성도 높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보카치노의 데카메론은 중세의 모든 예술의 뱃머리가 맹목적으로 신에게 향하고 있던 것을 보카치오는 뱃머리를 최초로 인간에게 돌린 소설가이며, 이때부터 문학은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더욱 놀랍고 대단한건 재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때로는 뜨거운 사랑을, 또 때로는 방탕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100개! 소설<데카메론>.


 매우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없어서 고전문학을 처음 접하시거나, 인문학에 관심이 없던분들에게 자신있게 추천 해드립니다. 


끗- 


공감과 댓글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카메론 2
국내도서
저자 : 조반니 보카치오 / 박상진역
출판 : 민음사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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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문명사회가 지니고 있는 결함의 야만성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1.25 13:14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서울이 역대 최강한파로 영하 -23도를 찍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강원도 전방지역에서 군복무를 했지만 거기서도 느껴보지 못한 추위는 오랜만이었습니다. 


밖에 잠깐도 있을 수 가 없더라구요! 다들 이런날엔 카페나 집에 틀어박혀서 독서를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파리대왕 

오늘 소개할 책은 윌리엄골딩의 <파리대왕> 입니다.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거고 들어본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파리대왕은 1953년 작품으로 당시에는 3천부 미만의 판매를 보였으나, 60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83년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게됩니다. 


제 리뷰는 보통 소설 제목 -> 작가 -> 표지 -> 줄거리 -> 느낀점 정도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이번 포스팅부터는 표지이야기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윌리엄 골딩 

  작가 윌리엄 골딩은 셰익스피어의 나라 영국의 위대한 작가 중 한명입니다. 


 1911년인 윌리엄골딩은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고, 그 후 교사로 근무하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영국 해군에 입대하여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잔혹한 인간의 전쟁 눈앞에서 목도합니다.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깊은 회의와 고찰을 하게 됩니다. 전쟁 후 다시 교사로 복직하여 1960년까지 근무 했습니다. 


 <파리대왕>은 서양의 고전 <천로역정>,<산호섬>,<15소년표류기>에 대한 일종의 패러디 입니다. 교과서적인 기존의 원작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내용을 뒤틀어 우화가 갖추어야할 매력을 잘 표현합니다. 


 윌리엄 골딩이 패러디한 소설들 중 <산호섬>이란 작품을 살펴보면 랄프, 잭, 그리고 피터킨이라는 3명의 영국 소년이 난파를 당하여 이름 모를 섬에 표류하게 된 뒤, 서로 협동하여 용기있게 난관을 헤쳐나가고 모험 끝에 집으로 돌아간다는 줄거리의 소설입니다.  <파리대왕>에서는 이 설정들을 가지고 <산호섬>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선함을 정면으로 반박해 나갑니다. 




"우리는 회의를 여러 번 했었어. 누구나 발언하기를 좋아하고 함께 모인 시간을 좋아했어. 우리는 여러가지를 결정했지. 그러나 그 결의사항을 지켜 본 적 없었던거야. 우리는 개울에서 물을 떠다 야자껍질에 담아서 신선한 잎사귀로 덮어 두기로 결정했었어. 며칠 동안은 그렇게 했었지. 그러나 지금은 껍질 속에 물이 들어 있지 않아. 야자껍질은 말라 버렸어. 우리들은 개울로 가서 그 물을 그냥 마시고 있어."



 

#파리대왕_줄거리

<파리대왕>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산호로 둘러 쌓여있는 섬에 비행기를 타고 가던 아이들이 조난을 당하게 됩니다. 


어른들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서로를 찾고 불러 모아 나이가 많은 랠프를 중심으로 하나의 부락을 이루게 됩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돕고, 섬을 탐색하고, 집을 짓고, 불을 피우고, 사냥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회의를 즐겨합니다. 발언권을 얻기 위해 뿔 소라를 집기위해 싸우기도 하고, 건설적인 규칙들을 정해갑니다. 


 하지만 몇몇 어린 아이들은 이름 모를 짐승에 대한 공포가 불안감, 다양한 규칙들에 대한 불만, 노동과 보상에 대한 갈등 속에서 다른 주인공 잭이 랠프의 리더십에 의문을 표하면서 소설은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소설은 섬이라는 고립된 장소에 아이들을 둠으로써 거의 학습되지 않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소설 <산호섬> 에서 처럼 처음에는 협동하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 갈 수록 그것을 반박하듯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며 무질서하고, 파괴적이고, 야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 상황과 대립은 섬에 갇힌 아이들이 아닌 사회라는 틀 안에 갇힌 우리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소년들 하나하나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특정합니다. 민주적지도자, 권력을 원하는 야심가, 우매한 군중 등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비유와 상징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고전 소설 노벨문학상 수상작! 하면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끼는 분들이 계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읽기 쉽고, 직선적이며, 작가의 메세지가 뚜렷하게 들어납니다.


  대부분의 고전소설이 그렇습니다. 주변을 보면 '고전문학' 이라는 텍스트만 보고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파리대왕>처럼 수십년이 지나도 다시 읽히는 책들은, '인간' 이란 주제를 시대상을 떠나 보편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다루었기 때문에 유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설을 읽고 지금의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리더에게 통합과 소통, 협치를 주장하며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해 운운했지만 자신들에게 오던 이익이 사라지자 결국 <파리대왕>의 몇몇 소년들 처럼 자신들이 기존에 정했던 규칙들은 부수고, 위반하며, 야만성과 폭력성을 들어내는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 본연의 것을 다루는 고전문학의 장점이 씁슬하게 들어나는 부분이 었습니다. 


 소설의 끝 부분에 나오는 대사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영국의 소년들 이라면... 너희들은 모두가 영국인이지? ... 그보다는 더 좋은 광경을 보여줄 수가 있었을 텐데. 내말은... "  





<파리대왕> 고전문학에 도전해보고 싶으신분, 재미있는 소설, 쉽게 읽히는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끗- 



파리대왕
국내도서
저자 : 윌리엄 골딩(William Gerald Golding) / 이덕형역
출판 : 문예출판사 199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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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댓글은 언제나 힘이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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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진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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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진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_고전문학 추천

책 리뷰|2018.01.17 16:41

안녕하세요, 생활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싯다르타

오늘 소개할 책은 제가 정말 좋아하고 좋아하는 헤르만 헤세의 <싯타르타> 입니다.


 헤르만 헤세라고 하면 <데미안>, <전쟁과 평화>, <수레바퀴 아래서>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헤세의 소설은 <크눌프>입니다. 오늘 리뷰할 <싯타르타>보다 더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흠흠 어쨋든 <크눌프>는 언젠가 다루기 약속드리면서 <싯타르타> 시작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싯다르타 라고 하면 고타마 싯다르타, 즉 석가모니가 떠오르실텐데요. 이 책은 그 석가모니가 아닌 동명의 인물인 싯다르타를 이야기합니다. 



#헤르만헤세 

 우선 작가인 헤르만 헤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태어난 독일계 스위스 인입니다. 


총명한 유년기를 보낸 헤세는 국가시험에 합격하고 신학자를 위한 첫걸음을 걷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헤세 본인이 바라던 일이 아니었으며 엄격한 신학교의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치게 됩니다. 


그 뒤로 짝사랑으로 인한 자살기도를 하고 정신요양병원에 입원하는 등 방황을 하게 됩니다. 이때 시계 정비공으로 일하는데요, 위 절망스러운 경험들은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에서 잘 들어납니다. 


 헤르만 헤세는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모두 겪게 되는데요, 전쟁은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읽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전적인 헤세의 소설은 작품이 쓰여진 시대를 고려하여 읽으면 더욱 작가를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도 그 분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그렇게 거룩하게, 그렇게 사람 눈에 띄지 않게, 그렇게 당당하게, 그렇게 순진무구하고 신비스럽게, 바라보고, 미소짓고, 앉아 있고, 걸을 수 있었으면 정말로 좋겠다. 자기 자신의 가장 내면적인 곳 까지 뚫고 들어간 사람만이 그렇게 진실하게 바라보고 그렇게 걷는거야. 좋다, 나도 나 자신의 가장 내면적인 곳 까지 뚫고 들어가 보도록 애써볼 터이다."





 저는 싯타르타를 매우 감명깊게 읽은지라, 영문판도 구매하여 겁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문판의 영어번역은 무려 <연금술사>의 저자인 파울로 코엘뇨입니다. 읽다보니 파울로 코엘뇨 또한 헤르만 헤세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문판의 표지는 활짝 핀 연꽃(?)을 배경으로 사람의 그림자가 그러져 있고 그 속에는 하늘과 땅 별등이 표현되어있습니다. 민음사에서 나오느 국내 판은 이름 모를 꽃들이그려진 그림이 있는데요 유명한 작품인지 그림쪽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책 내용은 영문판 펭귄클래식의 표지의 승리입니다(?)



#싯다르타_줄거리 

 싯다르타는 위에서 한 번 말씀드렸듯 부처 고타마 싯다르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물론 중간에 잠깐 나오긴 하지만, 인도의 싯다르타라는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싯다르타는 브라만 계급의 아버지를 둔 청년입니다. 지혜와 지식은 끝도없이 흡수하며, 자신만만한 걸음걸이로 예의가 몸에 깃들어 있으며 반짝반짝한 이마, 왕같은 눈매, 늘씬한 허리를 가진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청년입니다. 

 

 그에게는 그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는 친구 고빈다가 함께 했습니다. 고빈다는 그 무엇보다도 싯다르타의 사상, 의지, 정신, 드높은 소명감을 사랑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싯다르타는 정작 본인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내면으로 부터 작은 불만은 점점 커져만 갔고, 결국 자신의 내면 좀 더 근원적인 무언가, 세상의 진리를 찾기위해 친구 고빈다와 함께 길을 떠나게 됩니다. 


 싯다르타는 여러 스승들에게 고통과, 인내, 명상과 사색등을 통해 자아를 벗어나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결국 그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자아를 벗어(초월)나는 방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윤회의 수레바퀴를 정지시키고 해탈의 경지에 오른 부처 고타마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고 그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며 그 궁극의 깨달음은 남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홀로 길을 떠납니다. 


 싯다르타는 그 뒤로 세속 생활을 합니다. 여인을 품고, 돈을 벌고 속세의 일원이 되어 인간의 삶을 정신없이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죽은 새 한마리를 보고 이제 이 유희를 끝낼때가 된것을 깨닫게 된 싯다르타는 목적없이 숲을 거닐다 강에 도착하고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정신을 잃고 긴 잠에 빠지게 됩니다.  


  

 부처의 이야기를 잘 아시는 분은 위 줄거리를 읽고 싯다르타는 부처 고타마의 길을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셨을 수도 있습니다.


  석가모니와 같은듯 다른 깨달음을 위한 싯다르타와 고빈다의 수행 여정은 어떻게 될까요? 과연 싯다르타는 잠에서 깨어나 윤회의 수레바퀴를 멈출 수 있을까요? 


 이 소설은 단순히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불교와 동양적 종교관에 대해 다루는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그것을 뛰어넘어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탐구와 작가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신앙을 잘 보여줍니다.


 추운 겨울, 바라문의 아들 싯다르타와 함께 따듯한 인도에서 진리를 찾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 


소설<싯다르타> 리뷰를 마칩니다!

끗-



싯다르타
국내도서
저자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박병덕역
출판 : 민음사 200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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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xtnara.com/), BlogIcon bthoon 2018.10.06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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