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다루는 소설은 언제나 경이롭다. 오늘 포스팅할 소설은 결혼전 22년 국제도서전에서 구매하고 7월 독서가 완료된 SF소설 추천 고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다. 무려 반년정도는 들고 다니면서 한쪽씩 한쪽씩 읽었다. 웹소설과 웹툰, 쏟아지는 게임들의 범람속에 독서는 상대적으로 밀려 있었다. 일만하다가 원초적인 자극을 찾느라 그랬을까. 이제는 다시 책이 눈에 들어온다. SF소설 추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작가 아서 C. 클라크 아서 C클라크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SF소설가이자 미래학자다. 휴고상, 네뷸러상 등을 수상했고 기사작위가 있다. 유년기의 끝이라는 소설이 유명하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법칙에 버금가는 아서 클라크의 과학 3법칙이 있다. 아서 클라크의 과학 3법칙 어떤 뛰어난, 나이..
본디 말이라는 무기력하다. 말은 욕망의 예리한 문법 앞에서 혼란스러워지고, 꿈에 그리던 육체라는 불규칙동사변화표를 대하면 어찌할 바를 모른다. 날것 그대로를 앞에 두면 세상 어떤 말도 소용없다. 본질에 대하여. 제목만 봤을땐 철학이 가득담긴 심각한 에세이를 떠올렸다. 사전정보 없이 제목만 보고 덜컥 책을 집어들었고, 그대로 읽기 시작했다. 임경선작가의 와 비슷한 장르의 글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여러가지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장르는 소설이다. 에세이도, 철학 교양서도 아닌 소설. 연애소설이다. 본질에 대하여의 첫 페이지,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아르튀르 드레퓌스는 풍만한 가슴을 좋아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슴에 대한 애찬. 처음엔 이 작가가 미쳤다. 라고 생각했다. 본질은 풍만한 가슴에 있는건가?..
올해도 왔구나! 서점에서 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매했다. 수상작에는 이미 익숙한 김초엽, 장류진 작가의 단편이 선정되어 있었다. 난 장류진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 을 읽고 이미 작가의 커다란 팬이 되었기 때문에 그냥 이름 석자만 보고도 구매했을 것이다. 다시 젊은작가수상작품집 이야기로 돌아와서, 매년 문학동네에서 발간하는 이 책은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7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나에게는 생소한 작가들이지만 이미 진즉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하는 좋은 작가들을 그럴듯한 자리에서 소개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젊은작가상수상집을 읽은건 한국소설을 억지로라도 읽기 위해 그리고, 요즘 작가들의 글을 읽어보기 위해서인데 글 잘쓰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단편위주의 짧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