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당신은 여행을 왜?_에세이 추천

책 리뷰|2019.07.12 00:00

 왜 여행을 좋아하세요? 하고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모두들 제각각 대답할 것이다. 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언가를 얻거나 찾거나, 때로는 회복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말하겠지. 


 김영하 작가의 신작 여행의 이유에서, 저마다 사람들이 왜 떠나게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작가는 '여행의 이유'를 통해 여행을 왜 떠나는지에 대한 스스로 생각한 이유와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담담하고 진심어린 문체로 전달한다. 


이 책은 이번에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처음 발견했다. 올해 4월에 출간되었다. 김영하 작가는 따로 소개하지 않아도 국내에서는 아마 전업작가 중 대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제일 처음 김영하 작가를 알게된건 TED강연에서 이다. 예술가가 되자 당장! 이라는 주제의 스피치 였는데, 당시에는 공감도 못했고, 저사람은 누군데 저기서 강연을 할까 하는 생각만 있었다. 그 이후로 다시 김영하 작가를 알게 된건 팟캐스트다. 팟캐스트에서 소개해주는 책 이야기를 들으며 김영하 작가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 


 특유의 말투에 이끌려 책을 한권 구매했다. 그의 말투는 책에서도 들어나는듯 하다. 당시 구매한 책은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영화화와 묘하게 맞물린 시기로 한창 이슈가 되고 있었다. 1-2시간만에 완독했다. 그 이후 김영하 작가는 TV 예능을 통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의 책을 읽지 않아도 알고는 있는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이런 유명세 때문일까. 도서전에서 다른 작가의 책들 보다도 눈에 띄었다. 물론 김영하 작가가 직접 그린 이상한 그림이 눈길을 사로 잡았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의 이유에는 작가가 생각하는 여행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누구나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우리 삶은 여행이다' 라는 이야기를 다양한 버전으로 전달해 준다. 


 길가메시 서사기나, 오딧세이를 빗대 여행을 표현한 부분도 굉장히 인상깊었다. 표지만 보고는 엄청 쉽게 접근하는 여행에 대한 애찬론이 담겨있을 줄 알았으나, 기대이상으로 진지하고 깊은 여행에 대한 통찰로 한번 더 놀랐다. 


 책에 실뱅 테송의 말을 빗대 표현한 부분이 있다. 여행은 약탈이다. 라는 이야길 했는데 이 문장에서 작가는 일상에서 결핍된 '무언가'를 찾기 위해 떠나는 것 이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책을 읽다가, 나의 여행을 되돌아 보았다. 군을 전역하고 무작정 떠났던 경주여행, 일을 그만두고 떠났던 포항여행 등 혼자서 훌쩍 여행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면 나는 떠났다. 


 생각해보면 정말 일상에서 결핍되어 '무언가' 찾기위해 떠났던 것 같다. 그때도 지금도 무얼 얻고자 떠났는지, 무얼 얻었는진 잘 모르겠다. 잘은 모르겠지만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내가 결핍되어 찾고자 했던 '무언가'는 여행의 어느 순간으로 인해 충족된 것 아닐까하고 추측해본다. 


 나는 여행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이 다니진 않는다. 쉽게 여행을 떠나게 되질 않는거 보니 일상에서 큰 결핍이 없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내가 삶 자체를 여행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 지금은 여행을 떠나야할 시기라고 느껴졌다. 이번 여행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그런 여행이길, '무언가'를 찾아나가지만 또 다른 '무언가'를 얻게 되는 그런 여행이길 바래본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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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9.07.12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은 약탈이라는 말이 좀 거칠긴 하지만 아 그렇지 싶습니다.

'펭귄의 여름' 여름휴가에 딱 맞는 책_한국 에세이 추천

책 리뷰|2019.07.10 00:00

#여름휴가에 딱인 책 

여름이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사람, 그리고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가득한 계절. 나는 여름태생이라 그런가 유독 여름을 좋아한다. 한가로운 여름철 바닷가의 여유를 좋아한다. 뜨거운 햇살이 작열하는 아스팔트와 더워서 헥헥거리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좋아한다. 나는 여름을 정말로 좋아한다. 


"남극을 나간다는 의미로 '출남극'이란 용어를 쓴다. 출남극은 국가의 소속이 아닌 땅에서 국가의 세계로 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휴가 때 못 읽은 책들을 읽겠다 결심을 한다. 아니면 책 한권 가볍게 들고 떠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이원영 박사의 에세이 '펭귄의 여름' 이 책이 왜 여름 여행에 딱인지 잠깐 이야기 해보면 우선 제목에 여름이 들어가 있다(?). 책은 여름의 남극을 배경으로 쓰여있다. 우리의 더운 여름에서 벗어나 책속의 추운 여름을 경험을 간접 경험해 보면 좋은 피서가 된다. 


 휴가는 힐링을 위해서 간다. 펭귄은 귀엽기 때문에 힐링이 된다. 그러므로 휴가땐 이 책을 가져가야 한다. (이상한논리) 


 또하나 중요한 이 책이 휴가와 잘 어울리는 이유는 에세이라는 점이다. 읽기 쉽고 읽는데 부담감이 없다. 짧고, 한편 한편이 나뉘어서 완독에 대한 압박도 상대적으로 적다. 



#펭귄의여름

 펭귄의 여름은 펭귄연구자인 이원영박사의 남극 세종기지의 짧은 40여일간의 여름을 하루하루 담은 에세이다.


 책은 남극을 가게 되는 경위부터 시작하여 출남극을 하게 되는 시점 그리고 돌아와서 까지의 일화들을 담담하게 다루고 있다. 


 여타 에세이가 그렇듯 이 책 또한 읽기 굉장히 쉽다. 읽기 쉬운 이유 중에는 완벽하게 새로운(대부분의 사람은 경험해 보지 못했을)남극생활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몰입도를 갖게 한다. 


 나도 일반적인 에세이를 꽤 읽어보았지만 완벽하게 개인적이라 공감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감성적이라 오래 읽지 못했거나 또는 다 읽고 남는게 하나도 없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내 블로그의 아무소리 시리즈 같은 글이 그런 에세이다. 


 하지만 펭귄의 여름은 남극이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제한적인 곳의 정보를 에세이 형식을 빌려 담담하게 풀어간다. 적당히 감성적이고 적당히 교훈적이다.


"책은 남극에서 하루하루를 기록한 이야기지만, 동시에 펭귄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관찰일기이기도 하다. 펭귄이 알을 꺠고 나와 혼자 살 수 있을 때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싶었다."


 본문 속 작가의 말처럼 이 에세이에는 남극생활의 이모저모가 담겨있기도 하면서 단란한 세종이네 펭귄가족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 


 나는 나름대로 남극생활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되어 좋았다.


 예를 들면 라면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 부터 6개월 이내라, 남극에 배급되는 라면의 경우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게 된다 라던가. 하는 소소하고 재미있는 남극생활의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일상에서 벗어나는 휴가철 나는 남극의 여름보다 괜찮은 책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당분간 누군가 읽을만한 책 없어? 라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세종이네 펭귄가족을 소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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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도서 추천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지혜를 얻고 싶다면 도서추천

책 리뷰|2018.12.19 00:00

안녕하세요 도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책은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입니다. 


이 책은 ebook으로 읽게 되었는데, 당시 홍보문구가 확 끌렸습니다.  


'1000명의 현자가 전하는 인생의 30가지 지혜!'




1000명의 현자라니 도대체 무슨이야길까?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열어본 책은 그렇게 대단하진 않았지만 굉장히 현실적이었습니다.

 

#저자_칼 필레머

저자인 칼 필레머 교수는 코넬대학교의 세계적인 사회학자로 30년간 인간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06년 칼 필레머 교수는 '인생을 위한 수많은 강연과 책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왜 불행한가?'에 대한 답을 얻기위해 코넬대학교 인류유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 연구는 이미 인생을 살아본 인생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틀에박힌 말이 아닌 현실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 본 것입니다.



#내가_알고_있는걸_당신도_알게_된다면


 이 책은 칼 필레머 교수가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각계각층의 노인들에게 질문과 인터뷰를 통해 얻어낸 것을 담아낸 것입니다. 이야기는 이것을 정리한 핵심적인 내용들로 구성되 어 있습니다. 


목차를 잠깐 살펴 보면 아래 처럼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장 16만 년의 인생에게 묻습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다 삶의 조각들이고 그 조각들이 맞춰져 온전한 삶이 만들어지는 거야. 그 삶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 자네도 알겠지만, 희망은 지금 이곳에서, 자네가 만드는 거야. 불행할 게 뭐 있어? 오늘, 이곳에서, 가능한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네.” 


2장 아름다운 동행: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 법 

“그이가 떠나기 2주 전 밤에 이야기를 나눴어요. 남편이 무슨 말을 해서 내가 웃음을 터뜨렸더니 그이가 나를 지그시 보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더군요. 그리곤 이렇게 말했어요.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도 난 당신을 여전히 웃게 만들 수 있다고.’ 그 사람은 늘 나를 웃게 하는 사람이었죠.” 


3장 행복하게 맞는 아침: 평생 하고픈 일을 찾아가는 법 

“사랑하는 일을 찾게.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행복한 일을 찾게. 돈 때문에 직업을 선택해서는 안 되네. 나는 돈은 얼마 벌지 못했어. 30년 동안 내가 얼마를 벌었는지 말하면 다들 못 믿을 걸. 가장 중요한 건 말이야 무조건 사랑하는 일, 매일 하고 싶어 설레는 일이 직업이 되어야 한다는 거지.” 




4장 등을 보고 자라는 아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아이들은 나를 성숙하게 하고, 도전하게 하고, 변화하게 만들어. 나도 세 아이가 있다네. 그 아이들은 마치 가위바위보처럼 모두 다르고 전혀 예측할 수 없지. 아이들 없는 내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어. 가능한 아이들을 키우면서 즐기게. 잘만 하면 그 아이들도 자신을 닮은 아이들의 부모가 되지 않겠나!” 


5장 하강의 미학: 지는 해를 즐기는 법 

“누구나 하나의 길에 서 있게 된다네. 그 길에서 만약 빨리 뛸 수 없다면 더 천천히 달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절대 멈춰서는 안 돼. 물론 한계를 인정해야 할지도 몰라. 그럴 때는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야.’ 하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고는 한계의 끝을 아주 조금 늘리는 거지. 그래야 계속 달릴 수 있거든.” 


6장 후회 없는 삶: ‘그랬어야 했는데’에서 벗어나는 법 

“정직은 우리 삶을 이끌어줄 단 하나의 귀중한 가치관이지. 나는 정직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네. 자신에게 정직하다면 아내와 가족에게도 정직하겠지. 주변 사람들에게 정직하다면 아침에 거울을 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어. ‘난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어.’” 


7장 행복은 선택일 뿐: 나머지 인생을 헤아리는 법 

“잘 듣게나. 그저 순간 속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네. 나는 이제야 그 사실을 잘 알게 되었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네. 아쉬운 게 있다면 이 사실을 60대가 아닌 30대에 알았더라면 하는 거야. 그랬다면 이 세상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몇 십 년은 더 있었을 텐데.” 


8장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오랜 옛날부터 먼 미래로까지 이어질 길의 중간에 우리가 서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인터뷰 당시 102세였던 분이 있다. 1850년대 태어난 그녀의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남북 전쟁에 참전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녀의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 만난 노인은 1700년대 독립전쟁 이야기를 해줬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삶의 지혜가 계승되는 방식이다. 




 책은 한편의 인생 선배의 치명적인 조언 같은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기는 합니다. 



“세상에는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묶여 지독하게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지. 그들은 삶이 아니라 돈 때문에 그렇게 매여 사는 거야.” 


'하고싶은일을 해라, 행복해라,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라, 등등등' 하지만 그 수많고 뻔한 조언들을 1000명의 노인에게 인터뷰를 통해 분류해서 한권의 책에 모아 그 사람들의 생생한 언어로 만나 볼 수 있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이었습니다. 


특히 결혼생활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었는데 아래 적힌 것과 같은 현실감 넘치는 조언들이 좋았습니다.


“결혼할 때만 해도 몰랐어. 그런데 돌이켜보니 가치관이 같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더군. 생각해봐.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이라면 그걸 이해해주는 사람과 결혼해야 하고 검소한 사람이라면 그 점을 이해해주는 사람과 만나야지. 돈이 결혼생활에서 걸림돌이 될 때가 많거든.” 


“나는 결혼 전에 부부관계에서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원하는 것들을 정리해 목록을 만들었어. 그게 벌써 60년 전이네. 그러고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여성에게 동의할 수 있느냐고 물었지. 물론, 만약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이해하며 나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좋다는 말도 같이 했어.” 

“확신이 들지 않으면 하지 마! 그 사람을 바꾸지는 못해. 그 사람이 사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결혼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해. 그 사람은 바뀌지 않을 테니까. 그 사람은 최소한 20년 이상 그렇게 살아왔어. 결혼하고 나서 사람이 바뀌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 



“그런데 결혼하고 12년이 지나서야 우리가 그저 기본적인 것에만 충실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아침에 일어나서 직장에 가고 퇴근해서 집에 오고 저녁을 준비해서 먹고 뭐 그런 것들 말이야. 매일 매일이 지극히 평범했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무엇보다도 배우자와 친구가 되어야 해. 그러기 위해 기꺼이 노력해야 하고. 나도 예전엔 그걸 몰랐어. 49년 전 내가 결혼할 때만 해도 결혼이란 스무 살이 되면 으레 해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잖아. 나는 서른이 넘도록 결혼하지 않고 있는 젊은 사람들을 아주 존경해. 세상이 달라졌거든. 나는 젊은 연인들에게 이렇게 말하지. ‘무엇보다도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해. 그리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네.’ 상대에게 친구가 되어주면 자연히 서로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이 점점 커지는 법이야.” 

“내가 상대의 신발을 신었다고 생각해보는 거야. 그러면 평화로운 가정을 꾸릴 수 있어. ‘좋아. 됐어. 베푸는 거야. 그리고 베풀었으면 됐어.’ 하고 생각해야 해.” 

 


  이 책을 통해 씌여진 8만년의 삶, 5만년의 직장생활, 3만년의 결혼생활을 지켜오면서 얻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지혜’를 등불 삼아 앞으로 살아갈 4-50년을 살아가야겠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인생에 고민이 있을때 뭔가 조언을 얻고 싶을때 한번쯤 펼쳐 보고 내가 70살, 80살이라면 어떤 조언을 해줄까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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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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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술' 필담의 시대, 유시민의 글쓰기_교양도서 추천

책 리뷰|2018.03.21 23:48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도서는 작가 '유시민'과 만화가 '정훈이'의 <표현의 기술>입니다.



#표현의 기술

 <표현의 기술>은 유시민 작가와 만화가 정훈이가 글을 쓰게된 이유와 만화를 그리게 된 이유 그리고 글과 만화를 통해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다룬 글과 만화입니다. 


 앞부분엔 유시민작가의 글쓰기와 관련된 이야기와 삽화가, 책 후반부에는 만화가 정훈이가 왜 만화를 그리게 되었고, 어떻게 표현해 나가는지에 대해 만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글 쓰는 사람이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만큼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어쩌다 한 번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글을 씁니다. 예전에는 말로 하던 많은 것을 지금은 글로 하기 떄문이죠. 말그대로 필담의 시대 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표현을 잘 하지 못해서 또는 잘 못해서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 다르고 '어'다르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것이 아니겠죠? 제가 업으로 삼고 있는 일은 주로 사람을 상대하기 때문에 표현의 중요성을 항상 느끼곤 합니다. 


 말로 표현하는 경우 의미전달은 원활한 편입니다. 음정과, 목소리 크기, 말투, 속도 등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의 표현을 도와주는 장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말은 대화를 주고 받는 형태기 때문에 100을 보내고 상대가 80만 받아드린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설명을 통해 100을 줄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의 경우 다릅니다. 글은 글쓴이의 의미를 100%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명작 소설이라고 해도 읽는 독자 개개인이 받아드리는 감정은 다를것이며, 작가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100%를 모든 독자에게 전달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표현의기술>에서는 유시민 작가는 왜 쓰는지에 대해, 흔들림 없는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자신을 담는 글쓰기 방법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통해 표현합니다. 유시민 작가의 문체는 분명합니다. 문장 하나 하나 버리는 문장이 없으며, 의미전달이 간결하고 명료합니다. 읽기에 굉장히 좋은 책이며 글쓰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봄직한 내용입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만화가 정훈이의 만화가 들어 있습니다. 만화가 정훈이는 정훈이 라고 하니까 친구같아서 좋긴한데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만화가 정훈이'님'은 제가 평소 즐겨보던 씨네 21의 연재 만화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영화들을 재미있게 현실에 반영하여 정치적 풍자를 담기도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그의 능력에 가끔 놀라기도 했습니다.(아재개그가 난무할때도 있던것 같습니다.) <표현의기술> 후반부에는 만화가 정훈이님이 만화를 어떻게 그리게 되었고, 어떻게 표현해왔으며, 이런 표현이 좋은것이다. 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두 작가는 표현의 기술은 올바른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표현의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올바른 생각, 감정, 정보가 좋지 않다면 그것은 좋은 글이 아닐 것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나다운 시각과 색깔로 써야 한다.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멀어져야 한다"


 위 문장은 유시민 작가가 글을 쓸때 항상 생각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리뷰를 쓰면서 다시 쭉 읽어보는데,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이 가득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다시 <표현의 기술>을 정독 해
봐야겠습니다. 


 이미 <표현의 기술>을 읽어보신 분들은 조지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를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표현의 기술 서문에서도 유시민 작가 여러번 언급했지만 글을 잘 쓰시고 싶으신 분들, 글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표현의 기술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출판 : 생각의길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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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노래' 인간 이순신의 숨결_한국소설 추천

책 리뷰|2018.01.16 01:52

안녕하세요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김훈작가의 <칼의노래>입니다.


많은분들이 아셔서 굳이 소개를 해야되나 싶었지만, 좋아하는 소설이라 다시 읽는다는 생각으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칼의노래> 시작하겠습니다.


#칼의노래

칼의노래는 조선 중기의 무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입니다. 


#김훈 

 우선 작가 김훈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8년 서울생으로 86년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여행 에세이를 묶어 낸 『문학기행』을 시작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대표작으로는 <칼의노래>,<현의노래>,<남한산성><강산무진> 등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작품들을 집필해온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작가의 소설은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일상적인 단어를 사용한다는 점인데요, 단순한 문장을 사용하여 함축적으로 무엇을 표현하는 특징 때문인지 칼의노래를 소설이 아닌 시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성격을 묘사하지 않는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독자는 작품속 인물의 성격을 그들의 대화나 행동으로 유추할 수 있을 따름이지, 그들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어려움을 줄 수도 있지만, 인물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어를 정말 아름답게 쓰는 작가입니다. 많은 한국소설을 읽었지만 한국어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이런표현이 가능하구나 하고 문장 하나하나에 감탄을 느꼈습니다.   


-우수영 가을 물빛은 날카로웠다. 먼 산과 먼 섬 들의 갈묏빛 능선이 도드라졌고, 바람의 서슬은 팽팽해졌다. 겨울이 다가오는 바다에서, 저녁마다 노을은 투명한 하늘 위로 멀리 퍼졌다.- 


 표지는 붉은 빛의 배경에 은박으로 파도를 형상화하여 피빛 바다를 연출하는 듯 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장검에는'일휘소탕 혈염산하'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라는 의미로 적을 베어 바다를 피로 물들이고자 했던 이순신 장군의 의지를 잘 살린 표지인 것 같습니다. 

 

 책 첫장에는 |일러두기|라는 김훈작가의 메세지가 담겨있습니다. '1. 이 글은 오직 소설로서 읽혀지기를 바란다' 소설임을 밝히고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들을 미리 언급하는 모습이 매우 당당하고 멋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역사소설들을 광고하는 것을 보면 당당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의 고증이 무조건 정답인냥 짖어대는 작가(사기꾼들)들을 보면 참 나이값 못한다는 생각이드는데 책 서문에 이렇게 소설로 봐달라는 작가의 부탁과 고증된 부분과 아닌 부분을 밝혀놓은걸 보면 작품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칼의노래_줄거리 

 소설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하는 시점부터 죽음에 이르는 시점까지를 이야기합니다. 난중일기를 토대로한 이순신 장군의 연대기를 1인칭 소설로 풀어내 그 당시의 처절함, 절박함 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기전까지 저는 기개를 잃지 않고 떳떳하며 멋진 배를 몰고 왜구를 섬멸하던 당당한 해전의 초인 이순신의 모습만을 기억하는데요, 소설은 인간 이순신에 집중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부하의 눈에 보이는 배신, 살기위한 군졸들의 탈영, 가난과 약탈에 지친 백성들 전선과 다르게 헛것으로 가득찬 정치 등 을 인간 이순신의 입장에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칼 

 소설에서 칼은 때로는 적을 죽이는 무기로, 나를 위협하는 무기로, 때로는 군을 상징하는 의미로, 때로는 개인의 신념을 표현하는 장치로 칼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순신의 칼, 선조의 칼, 백성의 칼, 왜구의 칼은 각자의 울음으로 노래하고, 이것은 인간의 고독한 내면을 표현하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역사를 배경으로한 소설로 줄거리는 유명하여 설명은 생략하고 책의 한 구절을 전달하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내 속에서 우는 칼을 나는 달랬다. 칼은 좀처럼 달래지지 않았다. 마당에서는 오래 주려 기진한 장졸들이 몇 잔 술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인간 이순신의 숨결이 느껴지는 소설 <칼의노래>  추천 합니다!  



칼의 노래
국내도서
저자 : 김훈
출판 : 문학동네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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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지대넓얕 채사장님의 신간_한국에세이 추천

책 리뷰|2018.01.04 22:39

안녕하세요, 최고씨입니다.안녕하세요 최고씨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오늘 리뷰할 책은.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인 채사장님의 신간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입니다. 부제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이 작가의 책을 읽은 건 처음인데, 팟캐스트로 익숙해서 그런가 읽는 동안 이전에 많이 읽어본 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책 표지를 보면 검정 바탕에 초록 형광색의 별 속엔 우주가 있고, 온갖 만물을 형상화하는 아이콘들이 깔려있고. 마치 이걸 읽으면 삼라만상을 깨닫게 될것 같은 느낌의 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관계에 대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와 지식의 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내용은 우리가 한번 쯤느끼고 알고 있던 사실(학창시절 치기 어린 우정, 첫사랑, 사회생활에서 관계의 쓴맛을 봤을 때)들 입니다. 


 관계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세계관은 독자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와 경험들을 재정립할 수 있는 좋은 보행기 역할을 해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책에 텍스트 외의 것이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삽화는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글을 이미지화하여 이해를 도와주었고 챕터 사이 양면 페이지에 넓게 그려져 있는 벚꽃, 바다 등의 이미지는 생각을 정리(환기)할 시간을 자연스럽게 갖게 하여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읽기 전 양면 가득 차 있는 이미지를 페이지를 이런 식으로 때우나,... 라는 생각을..) 


팟캐스트를 들어보신 분들은 다들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지대넓얕'의 패널 채사장님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책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리뷰를 마칩니다.


-한 줄 평

관계 분야의 표준전과. 쉽게 읽히고, 재미있고, 신선하다.


피드백과 공감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국내도서
저자 : 채사장
출판 : 웨일북 201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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