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텐트 오두막 7.8 / 홍천 가온휴양빌리지 / 수도권 캠핑장 추천

지난번 가평에서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떠난 두번째 캠핑! 첫번째 캠핑에서 느낀바가 많아 이번 캠핑에는시행 착오를 줄이고 좀 더 재밌고 효율적으로 놀았다! 가면 갈수록 (노는)실력이 느는 느낌!


이번에 방문할 캠핑장은 가온휴양빌리지, 글램핑장과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서울에서는 1시간에서 2시간 사이, 강원도로 가는 길이 꽤 막혔다.


두번째 캠핑이라 그런가, 뭔가 좀 전문가가 된거 같고 그랬다. 이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부랴부랴 캠핑장으로 향했다. 이상하게 올 5월엔 비가 많이 오는 거 같다. 날씨는 전날 비가와서 굉장히 맑았다.

<캠핑장 전경>


산과 계곡이 있는 가온휴양빌리지 사장님은 카우보이 모자 같은걸 쓰고 작업중이었다. 사이트는 선착순 자유 배정! 입실은 3시다. 가온휴양빌리지는 잔디 사이트와, 데크 사이트가 있다. 가온휴양빌리지 캠핑장 데크에는 오징어팩이 들어가지 않았다. 나사못형태의 팩을 들고가자. 오징어 데크팩은 귀여운 물고기 모양으로 삿는데 사용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별별캠핑 오징어 데크팩 카라비너 포함 물고기팩 스프링 텐트 데크용팩 : 별별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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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계곡>


우리 텐트는 꽤 크기 때문에 타프와 텐트규모를 고려해서 사이트를 정했다. 사이트 결정에 꽤 시간이 걸렸다. 적당한 지점을 찾아서 Y와 열심히 텐트를 쳤다. 이제 둘다 경험이 많아 뚝딱뚝딱. 수월하게 쳤다.

<하지만 힘든건 어쩔수 없다.>

데크 아래는 진흙이라(비가와서 그런듯) 소중한 타프가 진흙에 안닿게 하는데 주력하면서 쳤다. 사이트가 진짜 넓어서 팩을 넓은 간격으로 박아 타프와 텐트를 예쁘게 칠 수 있었다.

<주방 세팅중>

<주방 세팅중2>


Y가 받은 스타벅스 아이스박스를 챙겨갔다. 곽얼음과 얼음컵을 오전에 사서 넣어놨는데 오후엔 1/3가량 녹아있었고 다음날 아침엔 물만 있었다. 보냉력은 0인듯.

<거의 완성된 주방>

주방세팅이 완성된줄 알았았으나, 사진이 예쁘게 나오질 않았다. 어떤 각도 어떤 제품을 올려도 감성이 안들어갔다. 위 사진에 타프에 매달린 선풍기는 루메나에서 나온 제품. 나중에 별도로 리뷰할 예정이다.

<이리저리 옮겨보다가> 

<결국 방향을 다시 잡고>

<세팅도 그럴듯하게> 

<그래서 건진 오늘의 감성샷>


짐을 옮기고, 세팅을 이리저리 바꾸고, 주차 위치도 바꿔서 그럴듯한 뷰를 찾았다. 아무래도 차가 나오면 사진이 안 이쁜거 같다. 타프에 뭔가를 걸 수 있는 고리가 필요해 보여서 마그네틱 홀더를 삿는데 그냥 저냥! 안써도 될 것 같다.

<기절해버린 나>


그렇게 세팅과 싸우다 자리에 몸져 눕게 되었다. 네이처하이크 자충매트는 집 침대보다 편한 듯. 오늘의 집에서 홑이불도 구매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만족스러웠다.

<눕방>


면텐트 감성은 이런게 아닐까, 하얀 천에 나무그림자가 하늘하늘 움직이는 것이 절로 행복했다. 출입구와 하단 패널을 열 수 있어서 바람이 사방에서 들어왔다.

<눕눕>

<글램핑장>

계곡을 따라 쭉- 글램핑장이 있고, 안쪽으로 캠핑 사이트가 있다. 글램핑장도 관리가 제법 잘 되어있는 듯 하다.

<화장실도 넓고 깨끗한 편>

화장실과 샤워장도 깨끗했고, 개수대도 엄청 많아서 줄서서 기다리고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저녁시간, 육개장과 당면 그리고 삼겹살이 메뉴다. 기동성을 위해 작은 계란말이용 후라이팬을 챙겼는데 쏠쏠했다. 야채를 사려다, 샐러드와 버섯모듬구이를 샀다! 구워먹는 치즈도 정말 핵 꿀맛이었다.

<불맛을 내보았다>

&lt;굽치&gt;

&lt;먹다가 널부러졌다&gt;

먹다가 널부러졌다! 고기가 모자란듯 했으나 아주 알맞게 먹었다. 해가 지면 소시지랑 마시멜로우도 먹어야 한다.

해가 지기 전까지 느긋하게 보냈다. 낮잠도 자고, 밥도 먹고, 밤을 보낼 준비도 했다.

&lt;장작은 이렇게 쌓아야 제 맛&gt;


가온휴양빌리지에서 구매한 장작은 굉장히 오래갔다. 해가질 무렵부터 태우기 시작했는데 2시간 넘게 앉아서 태운덧.. 그만큼 낭만도 길었다...☆ 아. 장작집게를 새로 구매했는데 만독도 100이다. 사진엔 안나왔지만 4천원에 견고하고, 고정도되고 아무튼 좋다. 다이소 집게가 좋다던데 그건 모르겠다. 구매는 아래 하얀나무캠핑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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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물은 삼다수&gt;

&lt;소시지를 직화로 구워먹었다&gt;&nbsp;


맛있었다. 맥주를 한캔할까 하다가 참았다.

&lt;악마의 설탕&gt;


마시멜로우를 구워먹은건 처음인데, 굉장히 달달하고 폭신한 것이 앞으로 매번 먹을거 같다. 꿀맛.

&lt;마시멜로우&gt;


설탕이니까 리얼 꿀맛이다.

<잠깐 불멍하세요>


이렇게 불멍을 좀 하다가, 앞 텐트에서 작은 소란이 있었는데 우리는 "싸운다, 싸운다", "으휴 왜 놀러와서 싸우지" 하면서 소곤소곤 거렸다. 밤늦게 고성방가에 술주정도 꼴불견이었는데 집합금지를 어기는 것도 참 볼썽사나웠다.

불쾌함도 잠시 밤하늘에 가득찬 별이 환상적이었다. 달이 엄청 밝았는데도 별은 가득보였다. 별자리 어플을 켜서 이곳저곳 비춰가며 "와~ 신기해"를 반복했다. 오랜만에 보는 북두칠성이 반가웠다.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에 대한 이야길 해주고 싶었는데 머릿속에 없어서 불가능했다.

&lt;아침에 짧게 산책도 했다&gt;


아침에 왔다. 엉망인 몰골로 부산떨며 텐트를 정리했다. 아침은 사리곰탕을 끓여 먹었다. 꿀맛이었다. 밤에는 옆텐트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렸다.(데크는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옆 텐트는 데크에 주방을 만들고, 침실을 바닥에 깔았다.) 그래서 나도 반격해줬다. 피해는 y가 본듯하다.

아침엔 이슬이 내려앉아 텐트가 꽤 젖어있었다. 데크위 텐트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진흙 위 타프는 난리도 아니었다. 아무리 털고 기다려도 젖은게 마를생각은 없어보여서 일단 접고 출발하기로 했다. 1회차 캠핑보다 훠-얼-씬 여유가 있었다.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집으로 퇴각!


집에가서 방 전체에 저렇게 제습기 켜두고 널어놨다. 우중캠핑은 절대 안해야지!

장박 캠핑도 해보고싶다 : )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