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댁 종로 광장시장 '나는 여기 육회가 제일 좋더라'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 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맛집 포스팅입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곳은 종로 5가 광장시장에 위치한 맛집! <나주댁> 입니다.

 

#나주댁 

 종로5가 광장시장은 구제의류을 파는 시장으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주변의 먹거리 들이 유명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그런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광장시장의 먹거리로는 마약김밤, 피순대, 떡볶이, 전, 육회, 회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릴 가게는 육회!집 <나주댁> 입니다.  광장시장을 찾는 많은 분들이 큰 길가 골목에 위치한 ㅇㅇ육회 라던가 긴 번호표와 함께 대기를 타야하는 거대한 육회 전문점에를 많이 가십니다. 하지만 프로서울러인 저는 그곳엔 가지 않습니다. 그곳은 비싸고, 사람이 많고, 고기가 맛이 없으며, 유명관광지처럼 한번 고객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비스 또한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주댁>에 가야합니다. 나주댁으로 가보시죠. 

 <나주댁>은 종로5가역 8번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 테이블도 2인테이블, 4인 테이블로만 구성되어 있고 전체 개수가 10테이블이 안되는것으로 기억합니다. 보통은 종로3가에서 얼큰하게 취한다음 2차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호기롭게 "야 육회 ㄱㄱㄱ" "여기서 가까워" 하면서 걷게 되는데요, 멈니다. 걷지마세요.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를 이용합시다. 

 

 어쨋든 광장시장 입구를 지나 빽빽하게 차있는 가게들과 사람들의 숲을 헤치고 나가면, 나주댁이라는 간판이 달린 가게가 왼편 구석탱이에 보입니다. 그럼 앞에서는 이모님 한분이 뭔가를 손질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긴~복도 형태의 가게가 나옵니다. 좌쪽으로는 2인테이블 우측으로는 4인테이블입니다. 테이블은 좁게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운이 좋으면 모르는 아저씨와 엉덩이 싸움을 할 수 도 있을정도로 좁은 의자와 좁은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나주댁>에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육회의 신선도와 맛 때문입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육회무침 하나, 육회비빔밥을 시켜봅시다. 신선한 육회와 함께 나오는 비빔밥은 채썰은 부추, 당근, 무 계란노른자가 함께 올라가 나오고 고추장을 듬뿍 뿌려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육회가 워낙 신선하고 양이 많아 밥에 육회를 조금 얹어 먹는 느낌이 아니고, 육회에 밥을 조금 얹어먹는 느낌이 듭니다.

 

식전인 분들을 위해 하나 시켜줍시다. 그리고 기본으로 나오는 소고기 무국이 또 일품입니다. 얼마나 우려 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국물만 있어도 소주 한병은 거뜬하죠. 

 

 <나주댁>의 육회는 별로 말씀 드릴 것이 없습니다. 신선하죠. 육회가 신선하면 말 다한거 아닙니까. 앞서 말씀드린 유명한 ㅇㅇ육회들은 뭔가 텁텁한 느낌이 들지만 <나주댁>의 육회에서는 그런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나주댁>의 추천 메뉴로는 육회 무침을 추천해드립니다. 

 전라도식 육회무침으로 매콤 달콤 새콤한 양념을 입고 나온 육회가 한 접시 가득 나오면 시신경이 침샘을 자극하여 침을 폭발시킵니다. 

 입에 넣어보면 혀에 우선 매콤 달콤 새콤한 양념이 2차 침샘폭발을 일으키고. 그러면 연쇄작용으로 부추, 무, 육회, 깨들이 서로의 짝을 찾는것 마냥 침속에서 간들거리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혀에서 춤을추게 되는데 간지러움을 참지 못한 턱이 그만 움직이고 맙니다.

'쫄깃' '아삭' 소리가 나면서 헛! 맛! 있! 다! 라고 외치게 됩니다. 그리고 막걸리를 한 잔 하고 다시 한젓가락 뜨게 되는거죠. 

그리고는 추가주문을 하실거에요. 부족하니까. 여차하면 전까지 시키게 됩니다. 전은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소중한 육회들어갈 자리가 부족 하거든요. 

 

이제 다먹고 나와봅니다. 광장시장은 사람이 아직도 많습니다.  코와 입에서는 육회의 고깃비린내가 진동을 합니다만, 괜찮습니다. 비리도록 맛있게 먹었으니까요

갑자기 그 느낌이 그리워집니다. 이번주에는 방문 해야겠습니다. 

<나주댁> 육회라면 광장시장 나주댁에 찾아가주세요. 다른 육회집과는 차별화된 양과 질 그리고 착한 가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끗-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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