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연타발 '양대창 전문점을 털다'

안녕하세요 맛집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연타발' 입니다.



#연타발?

연타발(延陀勃)은 비류를 시조로 하는 백제 건국 설화에서 나오는 백제 시조인 온조왕의 외할아버지를 이야기 합니다.


삼국사기를 잠깐 들여다보면.. 


삼국사기 고구려 건국설화와 백제본기 온조왕조에 보면 동명성왕이 졸본에서 맞이한 졸본 부여 왕의 둘째 딸(소서노)과 결혼하여 비류와 온조를 낳았다. 비류왕의 어머니는 소서노인데 졸본인 연타발의 딸이다.


연타발은 졸본부여의 장으로써 상단을 이끌며 시대를 내다 보는 혜안을 가진 인물로 고구려 건국에 큰 기여를 한 인물입니다.  


<이분이 연타발이시다>


그래서 왜 연타발님이.. 왜 곱창집 이름이냐면.. ? 연타발의 상단처럼 신의와 장인정신으로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 고객에게 보답하고 싶단 뜻에서 정해졌다고 합니다. 



#연타발 메뉴

연타발은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있는데 주력으로 양, 대창을 판매하고 각종 소고기 부위와 전골, 육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양-대창 커플세트 72,000

특양구이 33,000

한우대창 32,000

왕양념갈비 38,000

한구곱창전골 25,000

한우꽃등심 58,000

육회 30,000

소주 5,000

맥주 7,000





#연타발 방문기


저는 연말 모임을 연타발로 다녀왔는데요. 18년도를 마무리 하기 위해 맛있는 것을 먹자고 친구들과 단합하여 모였습니다. 


방문한 지점은 종로에 위치한 연타발 종로점입니다. 

가게는 넓직하고 빈자리도 많고 조용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고민하자 직원분이 오셔서 일단 커플세트를 두개 시키고 천천히 고민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저희 일행은 양대창 세트를 시키고 꽃등심을 시켜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기로 결정했습니다. 곧이어 발갛게 달아오른 숯이 들어오고 그 위에 두툼한 석쇠가 올라갑니다. 



한쪽에는 양대창을, 한쪽에는 꽃등심을 굽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비어있는 테이블에서 양대창을 구워 주십니다. 배고프다고 아우성 치는 모습을 보고 빨리 먹을 수 있도록 옆쪽에서 동시에 구워주셨습니다 (?)



연타발의 메뉴는 굉장히 양이 작다고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2인분만 시켰던것 같은데 꽃등심이 맛있어서 그런가 입에 넣자 없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양과 대창이 맛있게 익었습니다. 연타발 양대창은 특유의 양념이 발려서 숯불에 구워집니다. 양은 기존 소곱창집에서 먹었던 양과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소곱창집에서 파는 양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먹다보면 질렸기 때문인데요. 연타발의 특양은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잘익은 양을 입에 넣어 물면 쫄깃한 식감과 동시에 부드럽게 잘려나가는 양에 한번 놀라고 그 달짝지근하고 담백고소한 맛에 한번 더 놀랍니다. 



양은 보양식으로 정력에 좋고, 혈압, 당뇨, 술독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중간에 꽃등심은 또 시켰다.>


대창은 보통 느끼해서 많이 못먹는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 연타발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 숯불위 석쇠에서 구워져 기름이 빠져 진정한 대창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창의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대단합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대창구이, 특양구이를 추가로 몇개 더 주문해서 먹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부족한 맛입니다. 


먹다 보니 다른 메뉴에도 눈길이 갔습니다.


그래서 왕양념갈비를 주문해 봅니다. 



하! 이럴 수가? 연타발은 사실 양념갈비 맛집입니다. 이렇게 적당하게 달고 짠 소스와 부드러운 소고기라니, 양대창을 드시고 디저트로 양념갈비를 추천해드립니다. 



커플세트에는 양밥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양밥은 그냥 양밥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간이 심심해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맛 이었습니다.



<양밥> 


<양-치즈밥>


그리고 곱창전골과 한우 육회도 주문했는데요. 곱창전골은 그냥 곱창전골집에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백하지만 밍밍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육회는 육회입니다. 



나오기전에 추가로 갈비와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냉면과 양념갈비는 최고의 궁합이죠. 소양념갈비와 함께한 냉면은 더더욱 맛있었습니다. 



후식 물냉면이 8천원으로 일반 고기집의 두배 정도는 되었지만, 양도 제법 많고 맛도 좋습니다. 


이제 배도 제법 찼습니다. 계산대로 성큼성큼 가서 결제를 해봅시다.  

짠- 1백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

연타발! 


비싸지만 맛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소곱창이 먹고싶으면 소곱창 집엘 갑시다.. 주륵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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