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맛집 '맛깡패야시장' 뭉티기와 육회, 낙지탕탕이, 문어숙회

블로그에 유독 많이 소개된 가게는 그냥 그런 맛을 내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나 술집일 경우에는 맛 없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가게는 블로그에 엄청나게 나왔지만 맛있다.


맛깡패야시장은 동대구역 뒤편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다.




#맛깡패야시장

 이제는 조금 철지난 상표들의 어색한 조합같은 상호명이다.  '맛깡패 야시장' 이상하다. 처음에는 네이버 검색에 대구 뭉티기를 검색해서 찾게된 가게였다. 대구에 출장차 방문할 때마다 한번 가보자 하고 시도했지만 언제나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다 어제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지난번 영천생고기에서의 교훈으로 1차에 뭉티기집을 가지 않기로 했다. 7시가 조금 넘은시간 오늘도 못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슥 지나가는데 빈 테이블이 1개 있었다. 


 '맛깡패 야시장'은 테이블이 약 10개정도 있는 작은규모의 술집이다. 주력 메뉴는 뭉티기, 육회, 산낙지, 문어숙회다. 세트와 단품으로 다양하게 구성하여 판매하고 있다.


 우리 일행은 육회, 낙지탕탕이, 문어숙회와 뭉티기 단품을 주문했다. 주말에는 뭉티기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자.  다양한 술안주 메뉴도 팔고 있는데 주력은 뭉티기삼합 이라고 하여 뭉티기, 문어숙회, 낙지가 어우러진 안주가 주력이다. 


 가격은 세트메뉴 3만-얼마 정도였고(기억이 잘 안난다), 뭉티기 단품도 비슷했던거 같다.(가물가물)


 앉아서 주문을하고 잠시. 비주얼이 끝내주는, 인스타 업로드 각의 그런 메뉴가 등장했다. 적당히 익은 문어숙회가 접시 주변을 빙 두르고 그 가운데 육회가 그 위에 산낙지가 꿈틀대는 엄청난 관경에 다들 카메라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곧 이어 나오는 뭉티기, 뭉티기의 고기 상태도 일품이었다. 밑반찬이 많이 나오거나 하진 않았으나, 오이와 당근, 김이 나왔다. 뭉티기용 기름장도 함께 나왔는데 역시 맛있다. 참기름과 마늘 그리고 고추가루가 조합된 이 장은 무얼 찍어먹어도 맛있을 그런 맛이다. 



 정신없이 집어 먹고 맥주에, 소주에, 소맥에 먹다보니 어느덧 고기가 떨어져간다. 이미 1차를 두둑하게 먹고와서 술안주로는 더할나위 없다. 싱싱한 낙지와 육회, 문어숙회가 술을 부른다. 안주가 떨어져갈 무렵, 제첩국이 나오는데.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해장을 하면서 술을 마시면서 취하면서 해장이 되는 그런 국물이다. 




 하염없이 마시다간 큰일날 것 같아 일어났다. 배부르게 좋은 안주에 꽤 많은 술을 마셨는데 큰돈은 안나온다. 뿌듯했다.


 동대구역에서 2차로 어디갈지 고민된다면, 큰 고민없이 맛 깡패 야시장으로 방문해보시길 추천해드린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