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로미오와 줄리엣 나와!! 이젠 윤세리와 리정혁 동무다!!!

*해당리뷰는 12화 까지 보고 애청자가 되어 눈물을 흘리며 작성합니다.


 와, 골때린다. 이런 대단한 드라마는 오랜만이다. 오늘 포스팅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다.  이 드라마는 일전에 한번 다룬적이 있다.



<사랑의 불시착> 넷플릭스 한드 추천 '손예진이 본격 월북하는 드라마'


 1화만 보고 흥미로운 마음에 포스팅을 했는데, 이 명작 드라마를 흥미로운 드라마 수준에서 평가한 내 안목에 좌절하게 되었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것보다 더 좋은 드라마가 나올까 생각해보면 아니올시다. 



 초반 그 황당한 설정에 헛기침을 연거푸 했던 나는 어느샌가.. 북한으로 넘어간 윤세리와 리정혁 대위의 러스브토리에 푹 빠지고 말았다. 

 넷플릭스 '어쩌다 로맨스'에 나오는 로코의 뻔한 클리셰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자.


1. 여주인공은 자다 깨도 완벽한상태다.

- 그렇다. 손예진은 옳다.


2. 여주인공은 덜렁대면서 항상 넘어진다.

- 마저마저. 


3. 주변에 멋진사람들이 널려있다.

- 그렇다. 


4. 엄청나게 세련된 인테리어의 회사에 다닌다.  

- 그렇다. 


3. 같은 직장에 다니는 두 여자는 원수지간이다.

- 같은 집안이라고 바꾸면 그렇다. 


4. 자신을 돕는 게이 절친이 존재한다.

- 게이는 등장하지 않지만 비슷한 존재가 등장. 


5. 슬로우 모션으로 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 그렇다. 


6. 결혼식을 방해하고, 애인을 되찾는다. 

- 그럴거 같다.. 


 이 드라마는 뻔한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를 완벽하게 따를 것 이다. 거기에 신파의 기본, 집안의 반대. 그것을 넘어선 국가의 반대. 사회와 이념의 반대가 둘의 사이를 더욱 절절하게 해준다.


 처음에는 '와~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라고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그랬는데 중반을 넘어서는 점점 젊어지는 손예진과 눈에서 꿀을 뚝뚝 떨어뜨리는 현빈때문에 이 말같지도 않는 로맨스가 점점, 북한과 청담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인 것 처럼 느껴진다. 


 그 때문에 더욱 작가의 힘이 느껴졌다. 대사하나 하나에서 소주 한잔 마신듯 '캬- 소리가 연신 터져 나오는데'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는 이 대작을 만들어주신 작가님에게 고맙고 그렇다. 셰익스피어도 이 대사들을 보면 기겁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누가 이 드라마 어때 ? 하면 그냥저냥 뭐 손예진 나오니까 보는거지, 동무도 보자요. 라고 말할거지만 속으론 '눈물을 콸콸 흘리면서 제발 보고 너도 눈물 콧물 줄줄 흘려라' 하고 바랄 예정. 여하튼. 이 드라마는 이 블로그에서 만큼은 강력하게 추천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