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 다녀왔다. 전시는 빛을 주제로한 테이트 미술관 특별전! 43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빛을 주제로 풀어냈다고 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중계그린공원에 있다. 지하철로는 중계역이 바로 코앞이고, 주차장도 완비. 주차비는 5분당 250원으로 별도 할인은 없다. 2시간 정도 머물렀을때 5-6천원 나왔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진행했다.
전시 특성 때문인지 주거지에 위치힌 지역 특색 때문인지 아이와 함께온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아이들을 위한 전시라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키즈 전용 안내서도 있었다.
지하에 차를 주차하고, 전시회장으로 올라갔다. 매표는 밖에서, 예매해도 밖에서 티켓을 발권해야 했다. 전시는 회화, 사진, 설치미술까지 빛을 주제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즐거운 전시였다.
과거에서 현대로 가는 듯한 전시 구성이 좋았다. 16개의 주제별 섹션으로 나누어 시대별 작가들이 빛을 어떻게 자신의 작품에 표현했는지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아니쉬 카푸어, 모네, 윌리엄터너와 같은 거장의 작품을 동시에 관람 할 수 있다.
윌리엄터너의 창세기를 기록하는 모세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원형으로 표현되어 그런가 그림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태양을 나타내는 듯한 노란색을 중심으로 원형을 그리며, 다양하게 표현되는 사람과 사물들이 인상적이었다. 색채의 다채로움에 감탄사만 연신 나왔다.
설치미술에서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우주 먼지입자>, <노랑 대 보라>가 좋았다. <노랑 대 보라>는 투광 조명등 앞에 설치된 노란 원반이 돌면서 벽면에 투과되고, 특수필터에 반사되는 보라빛이 벽면을 회전한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빛을 주제로한 설치미술이다보니 직관적으로 접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느 전시보다 대놓고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 전시 에티켓이 왜이래? 하면서 놀랐는데, 문화가 있는 수요일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사진 촬영이 허용된다고 한다.
전시장을 빠져나가면 이렇게 포토존이 예쁘게 있다. 앞에서 인증샷도 찍고, 1층에서 엽서도 한장씩 샀다. 전시회장에 갈때마다 엽서를 하나씩 사는게 참 좋다.
미술관에 가는게 어색한 사람들과 가도 좋을 것 같다. 전시길이도 너무 길지 않게 구성되어 있고, 설치미술 작품들이 중간중간 비치되어 있어 부담없지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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