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고씨입니다.
누가 읽게 될진 모르겠지만 오늘은 금연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는 이번년도를 맞이하면서 금연 5년차에 돌입합니다.
이전에는 약 6년정도 흡연을 했습니다.
우선 금연을 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 또한 1월 1일이다! 올해는 금연을 해야지! 라는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작심삼일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5년전 1월 1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어느날. 퇴근길
야심차게 이거까지만 펴야지!하고 돋대하나 믿고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지 않고 집에 들어습니다.
그리고 4시간뒤 새벽 2시 저는 편의점을 향하고 있었죠.
그 뒤로 7일간 같은 일의 반복이 있었습니다. 끊어야지 -> 새벽구매
8일째 새벽. 어김없이 집밖으로 나오다. 뼛속까지 시린 추위에 문득.
'이게 무슨짓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그냥 사서 피고 들어왔을텐데 그날따라 유난히 추워서 그랬는가.
자괴감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동네 한바퀴 휘익 돌고 들어와서 잤습니다.
그 뒤로는 이상하게 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운좋게도 당시 주변에 흡연자들이 없었고, 종종만나는 친구들의 유혹을 잘 참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어영부영 5년차가 되었습니다. 물론 가끔 흡연욕구가 생기긴 했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느끼하거나 매운음식먹고, 당구장에서, 술자리에서, 친구들 필때, 앞에서 누가 기차처럼 연기뿜고 지나가면, 스트레스받을때, 멋진 여행지에서 등등 매일..)
한가지 노하우를 알려 드리자면 저는 매년 금연에 대한 충분한 자기보상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저는 부자가 아닌지라 매우 소소하지만 스스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
(누가보면 그딴 걸 사냐고 욕먹을 만한 것)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사실 담배를 끊는다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는거죠.
최근 한가지 아쉬운 점은.. 최신의 전자담배들을 맛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하거든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
요즘도 일이 힘들거나, 외롭거나, 기쁘거나,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할때 매일 담배가 땡깁니다.
사실.... 이게 참는거다 보니 5년차 라고 익숙해지는게 아니라 더 힘든것 같습니다.
제가 금연 강력하게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꿈 때문인데, 요즘도 종종 꾸는 꿈입니다.
꿈에서 저는 연초를 진짜 맛깔나게 한 모금 쭈욱~ 합니다.
얼마나 '맛'있었냐면,
이 맛을 아시는 분이 있을텐데 군에서 새벽 두시에 경계근무 끝내고, 뽀글이 하나 먹고, 밖에 나와서 새벽공기에 별을 바라보면서 한대 쭈우우우우욱 빨았을때 그 느낌.
크... 또 피고싶네요.. 금연하지마세요.
아니... 본론으로 들어와서 꿈속에서 그런 행복감을 느꼈는데,
그 다음 그 행복 뒤 돌아오는 자괴감이
스스로 머리를 탕탕 치면서 '야 이새끼야, 5년이나 참았는데 어휴 이 한심한 새끼 어이고 어이고 '
그 후회하는 마음에 잠이 확 깼는데,
와 ...
이건.. 현실에서 내가 만약 피면 어떤 후회를 할지 직접적으로 체험했달까.. 이겨낼 자신이 없더군요
그래서. 꿈속 상상흡연으로 만족한답니다.
흡금연 하지마세요. 후회합니다.
끗.
공감과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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