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모바일게임 '야생에서의 바쁜 삶'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첫 게임리뷰 입니다. 

게임 리뷰는 키워드를 잡고 플레이 했던 경험을 충분히 살려 키워드 별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야생의 땅 <듀랑고>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듀랑고>는 총 개발기간 6년의 장기간에 걸친 모바일 게임입니다. 

중간중간 제작발표를 할때마다 큰 화제가 되곤 했습니다. 출시된지는 1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저는 아시아 브라보 서버에서 의류제작 스킬을 키워가며 즐거운 야생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금 

넥슨에서 제작된 <듀랑고>는 평소 돈슨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과금유도가 심한 게임회사 돈슨 넥슨의 신작입니다. 하지만 듀랑고에서는 과금요소가 거의 없고 무과금플레이어가 과금플레이어를 보고 느끼는 박탈감이나 괴리감은 없어서 무과금유져도 최고렙까지 올라가서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넥센게임은 과금유도가 너무 심해! 라는 생각으로 듀랑고를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오류의땅 

듀랑고가 정식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터져나온 별명입니다 오류의 땅 그만큼 초기에는 베타테스트를 정식 오픈하고 한다 라는 비꼬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게시판에 도배될 정도로 문제가 많았습니다.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MMORPG의 특성상 접속자 수 관리가 중요한데, 수용할 서버는 확보해 놨지만 동시접속시도에 대한 과부하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사과문과 함께 초반 많은 유저를 잃었습니다.

방은 넓은데 입구가 좁아서 집이 무너진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접속 문제는 사라졌고 자잘한 오류들이 종종 발견되는 수준으로 플레이 하기에는 매우 쾌적합니다.

 

#현실성 

듀랑고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성입니다. 캐릭터에는 스테미너, 에너지, 피로도 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스테미너는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수치(배고픔)를 말합니다. 에너지는 케릭터의 생명력을 이야기하고, 피로도는 말 그대로 어떤 행위를 했을때 쌓이게 되는 피로수치를 나타냅니다.

예를들어 옷을 제작하는데 실이 필요해서 실을 제작하는 행위를 하게 되면, 몸을썻기 때문에 피로도가 올라가고, 스테미너가 떨어져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음식을 먹으면 스테미너는 회복되지만, 피로도는 의자에 앉아서 쉬거나, 집에서 잠을 자는 방법으로 해소할 수 가 있습니다.

개척형 생존게임이니 만큼 뭐든지 만들 수 있는 듀랑고는 1부터 10까지 유져가 직접 만들어 내야됩니다. 

옷을 만들려면, 목화나 아마를 채집해서 실을 만들고 실로 천을 만들고 천으로 옷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늘은 어디서 얻냐구요?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현실성 때문에 듀랑고는 할일이 끝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현실성에 떠나가는 유져들과 환영하는 유져들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섬

듀랑고 월드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류하자면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거주지를 지을 수 있고 사라지지 않는 안정섬과 자원이 풍부한 대신 섬이 주기적으로 사라지고 생성되는 불안정섬 입니다.

안정섬에는 보통 자신의 집과 재산을 보관하고, 불안정섬으로 떠나 모험을 즐깁니다. 

 

#부족 

부족은 워프된 정착민(아재들)이 혼자 밥하고 빨래하고 옷만들고 칼만들고 하기 빡세니까 모여서 합시다! 기왕하는거 우리 소속감을 좀 갖고하자! 라고 해서 만들어진 그룹이라고 보면 됩니다. 리니지에서는 혈맹, 기타 알피지게임에서는 길드 라고도 불리는 협력체입니다. 이런 부족들이 모여서 연합국가를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최근 업데이트된 무법섬에서는, 듀랑고세계에서 생존에 배부른 정착민(아재들)들이 자원이나 좋은 자리를 놓고 서로 죽이는 살육전을 벌이는 전쟁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전쟁이 강제되는 콘텐츠는 아니라 다행입니다. 아시아 브라보 서버에 오시는 분들은 호랑이부족을 찾아주세요!

 

#무한한 콘텐츠 

듀랑고의 장점은 무한한 콘텐츠 입니다. 저는 의류제작을 하고 있어 옷을 제작하여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제 게임의 주된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제 친구중 한명은 채집을 하여 그걸 팔아 부를 축적하는 재미로 게임을 즐깁니다. 보통의 게임은 주된 하나의 목적이 있어 게임을 진행하지만, 듀랑고세계에 워프된 아재들의 목적은 아재들이 설정해 나가기 마련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고, 마을을 꾸미는 도시 설계가가 생기기도 하고, 옷에 염색을하는 염색사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듀랑고를 하다보면 지역챗으로 콘텐츠가 없어서 접는다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이분들의 경우 퀘스트를 다 깼다거나 레벨 60을 찍고 더이상 할게 없다고 느끼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듀랑고는 콘텐츠를 즐길 시간이 부족한 게임이지 콘텐츠가 부족한 게임은 아닙니다.

 

#노가다 

듀랑고를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단점은 제작 시 반복 설정을 할 수가 없어서 매우 귀찮다는 점입니다. 똑같은 실 10개를 만드려면 최소 20번을 클릭해야 합니다. 설정을 해두고 피로도나, 스테미너가 떨어지거나, 재료가 떨어지면 멈추게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왜 업데이트 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가다 조차 듀랑고에서는 콘텐츠로 느껴지니, 콩깍지가 씌인게 확실합니다.

 

#듀랑고는 

현실성과 자유도가 높은 즐길거리가 많은 좋은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