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미드 '빅뱅이론' 진짜 재미있는 애들이 떳다.

 처음엔 괴상했다. 보다 보니 웃겼다. 웃다보니 정들었다. 빅뱅이론을 본 나의 심경변화다. 얼마전부터 넷플릭스에 서비스 되고있는 드라마 '빅뱅이론'은 이상하면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드라마다. 



 미국 CBS에서 제작되었으며 07년부터 19년도까지 시즌 12로 종영했다. 나는 대학을 다닐무렵 친구에게 소개받았는데, 너가 보는 모든 미드보다 재미있는 미드를 추천해준다며 알려준 미드다. 미국은 이걸로 난리라고 '너는 미드 본다는 애가 빅뱅이론을 몰라?'하는 눈초리는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지금 넷플릭스에서는 시즌 11까지 서비스 중. 



 주인공인 셸든과 레너드는 세계 최고의 지성이 모인다는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다. 전형적인 양덕 & 너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둘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최고의 지성이지만 그외적인 부분에선 약간 모자란 모습을 보인다. 



 그런 그들 앞에 페니라는 금발의 아름다운 이웃이 이사오게 되고 그들의 기묘한 이웃생활이 시작된다. 여주인공인 페니는 배우를 꿈꾸지만 웨이트리스 일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세상물정 모르는 금발 여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시즌이 나아가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다. 


 셸든은 자신이 어울리는 친구들 4명 중 가장 사회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가끔 그런 모습속에서도 진실로 친구들을 위하는 마음이 보이는 에피소드에서는 나도 모르게 찡해지는 부분이 있었다. 


 남주인공격인 레너드는(인기는 셸든이 더 많다) 네 친구들 중 가장 정상인에 가까우며 정상에 가까운 활동을 하고 싶어한다. 이야기의 흐름은 레너드와 페니의 연애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한없이 가볍다는데 있다. 다른 스토리가 중요한 또는 분위기가 무거운 드라마와는 다르게 칼텍에 다니는 천재괴짜들의 생활을 보는 것뿐이라 부담이 없다. 물론 과학적 전문용어가 난무하긴 하지만 빅뱅이론에서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도 되는 웃음소재일 뿐이다. 


 상식인에 가까운 레너드를 사회성 떨어지는 천재 셸든과 다른 친구들이 서로 비꼬고, 놀리고, 함께 웃고 떠들면서 상식적으로 일어나선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이 드라마의 재미포인트다. 전형적인 금발 여성인 페니가 일반인에서 너드의 세계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는 것도 그렇다. 



 큰 인기와 재미만큼이나 많은 비판도 받고 있다. 너무나 전형적인 케릭터들로 진행되는 극의 진행과, 인종차별, 성차별, 학력차별 등 다양한 이슈로 문제가 되기도 하였지만, 워낙 인기가 있고 영향력이 있는 드라마에서 받을 수 있는 관심에 의한 비판이라고 생각된다.


 넷플릭스의 다양함에 무엇을 선택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이라면, 4명의 너드친구들과 시끌벅적 함께 생활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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