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컨빅션 '누명쓴 오빠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동생'

 현실남매는 이렇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다(?). 누명을 쓰고 감옥에간 오빠를 위해 변호사가 되어버린 여동생의 이야기 <컨빅션> 

 

 

 국내은 13년도 개봉한 미국 영화다. 법정드라마 라고 하기엔 법과 관련된 내용은 없고, 주로 남매의 우애와 동생의 노력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감독은 배우로도 유명한 토니 골드윈 감독이다. 그리고 주연은 연기파 배우(?) 힐러리 스왱크, 샘 록웰이 맡았다. 

 

 

#컨빅션 줄거리

 영화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80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발생한 중년여성의 살인사건 2년 후 케니 워터스라는 지역의 남성 전과자가 범인으로 몰려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된다. 케니 워터스는 억울함에 감옥에서 자살기도까지 하게 된다. 

 

 

 케니에게는 서로 각별하게 생각하는 동생 베티 앤이 있다. 그녀는 항소하려고 했으나, 모든 변호사들이 사건을 맡으려고 하지 않자, 결국 스스로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공부를 시작한다. 그녀의 최종학력은 중졸. 

 

 그녀의 무리한 행보에 남편은 이혼을 통보하고 살림은 엉망진창이다. 학업성적 또한 좋을리 만무하다. 그렇게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그녀는 학교에서 판례를 살펴보다, DNA검사 방식으로 많은 사건들이 뒤집어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16년만에 변호사가 된 베티 앤. 그녀는 당시 증거물을 찾아 DNA검사를 의뢰한다. 

 

 

 DNA검출 결과 케니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그게 그가 공범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검사측에서는 주장하게 되고, 베티 앤은 증인들을 찾아가 설득을 시작한다. 

 

 #마치며

Conviction. 유죄선고, 최근에는 Guilty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컨빅션의 다른 뜻,  (강한)신념, 확신. 영화의 제목은 두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케니가 받은 유죄선고, 그리고 베티 앤의 강한 신념. 

 

 영화에서는 지독하게 불행했던 둘의 유년기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준다. 두 남매는 가난했지만 서로 위하며 애틋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주인공 케니는 결국 여성 경찰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시키면서 누명을 쓰게 된다. 미국의 성차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과를 위한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하지만 그게 16년간 두 가정을 망가뜨린 이유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보잘 것 없다.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

 

 만약 내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되면 내 동생이 변호사가 되어줄까 하는 상상까지 하게 되었는데, 말도 안된다. 물론 그 반대의 상황에서도 변호사가 될거란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야기가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게 아닐까. 

 

 

 현실남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훈훈한 사연. <컨빅션> 만약, 당신의 오빠, 여동생이 마음에 걸린다면 함께 보는 것도 추천한다. 두 배우의 명품연기에 얼어붙은 관계가 녹을지도.. . 왓챠 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