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온 마스?> 영드 추천 타임워프 수사물

 샘 타일러는 맨체스터 경찰청 소속의 경감이다. 그는 살인범을 추적하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의식을 잃고 만다. 정신을 차려보니 뭔가 생소하다. 입고있는 큰 카라의 화려한 셔츠, 가죽자켓에 부츠컷 진, 복고풍의 자동차들. 구식 제복을 입은 경찰. 그는 자신이 깨어난 곳이 1973년임을 깨닫게 된다.  

 

라이프 온 마스? 리뷰

 

Sailors fighting in the dance hall
Oh man, look at those cavemen go
It's the freakiest show
Take a look at the lawman
Beating up the wrong guy
Oh man, wonder if he'll ever know
He's in the best selling show
Is there life on Mars?

 

 오늘 포스팅할 드라마는 영국 BBC 드라마 라이프온 마스. 영국 드라마 사상 최고 걸작 중 하나로 뽑힌다고 한다. 이제 은근슬쩍 본 영국 드라마가 많은데 다른 영국 드라마들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06년 제작된 드라마임에도 최근의 드라마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다.  

 

 06년 방영을 시작하여 07년 시즌 2로 종영되었다. 과거로 간다는 설정 덕분에 다양한 나라에서 리메이크 되었다. 미국, 스페인, 러시아, 체코에서 리메이크 되었다. 한국에서도 18년도 OCN에서 리메이크 되어 방영되었다. 주연은 정경호. 시청률은 꽤 높았고 호평 받고 종영했다고 한다. 본적은 없다. 한국버전은 88년도로 돌아간다고 한다. 

 

 

 제목 라이프 온 마스는 데이빗 보위의 동명의 노래에서 차용되었다. 극 중 타일러가 넘어가는 1973년은 데이비드 보위의 라이프온마스 싱글이 발매된 시기다. 왓챠앱을 켜고 '뭐볼까 하면서, 왜 이렇게 볼게 없지'라는 한탄(내 왓챠에는 왜 이렇게 볼게 없지라는 고통스러운 마음과 다르게 '보고싶어요'를 눌러놓은 드라마와 영화 리스트가 내 카드 명세서 만큼이나 길게 있다. 볼건 언제나 많다.)과 함께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보위의 노래 제목이 그대로 쓰인 드라마가 있길래 호기심이 동해서 시작했다.

 

 주인공 샘 타일러는 영국의 배우 존 심이 연기한다. 국내에서는 라이프 온 마스 보다 닥터 후의 마스터 역할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뭔가 친근하게 생겨서 좋았다. 

 

 

 드라마는 정말 훌륭했다. 자칫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설정인 타임워프를 잘 활용했다. 특수한 현상으로 한 시대에 갇히게 된 사람의 다양한 심경변화를 잘 표현했다. 영국영어 특유의 단어 끝까지 딱딱 발음해주는 것은 어떤 영드를 봐도 듣는 재미가 있다. OST가 일품이다. 1970년대 유행하던 락 음악 부터 2000년대 초반 댄스, 팝 음악까지 뜻밖의 명곡을 만나게 되어 귀호강을 할 수 있다.  

 

 1973년의 영국의 분위기를 잘 알 수 있다. 물론 그때가 나는 진짜 저랬는지 모르지만 꽤나 재미있다. 현대의 수사기법과 과거의 수사기법의 차이점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수사 + 타임워프가 적절하게 섞여 굉장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시즌 1 - 4화를 보는 중인데 극 전개, 수사물이 주는 긴박함, 버디물에서 오는 브로맨스(?), 타임워프라는 상황이 만들어낸 다양한 갈등이 극을 잘 끌어간다. 인기에 힘입어 애쉬스 투 애쉬스(Ashes To Ashes)라는 스핀오프 드라마가 3시즌 방영되었다. 해당 스핀오프작의 제목도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제목에서 따왔다고 한다.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현대의 경감님의 좌충우돌 1973년도 범죄수사물 '라이프 온 마스' 추천 쿵.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