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갬빗>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중독과 체스'

 

볼만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퀸즈갬빗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실망한지 어언 n개월. 도대체가 볼만한게 왜 안나오나 했는데 이번에 제대로된게 나왔다. 여자 체스 선수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퀸즈 갬빗. 1983년 윌터 테비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실화를 각색한 것 처럼 느껴지는 연출이 좋았다.

 

 체스는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기 이전부터 컴퓨터가 사람을 뛰어 넘었기 때문에(바둑에 비해 제한된 수 싸움으로) 흥미가 없는 영역이었다. 어린시절 몇 번 해봤고 룰만 아는 정도. 하지만 체스의 세계도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퀸즈갬빗 뜻

 제목인 퀸즈갬빗은 백을 잡은 플레이어가 폰을 우선 희생시켜 포지션의 우위를 잡으려는 전술을 말한다. 드라마에는 퀸즈갬빗 말고도 잉글리시 오프닝, 인디언 디펜스, 루이 로페즈, 카로-칸 디펜스, 시실리안 디펜스, 프렌치 디펜스, 슬라브 디펜스 등 다양한 전술들이 소개되는데 그냥 우와 저런게 있구나 하고 넘어가게 된다.

 

 주인공은 안야 테일러조이. 영화 <아이덴티티23>에서 인상깊게 봤다. 외모가 독특하고 예쁘다. 모델출신 배우로 퀸즈갬빗에서 올곧은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고아가 되어 보육원에 맡겨진 주인공 엘리자베스 하먼을 연기한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하먼은 어린나이 조실부모하고 보육원에 맡겨진다. 보육원에서 우연히 관리직원인 샤이벌을 만나 체스를 배우게 된다.

 어린나이에 체스에 성인을 압도하는 엄청난 재능을 보이는 엘리자베스 하먼. 그녀의 스승인 샤이벌은 더이상 적수가 되지 않는다. 15살이되던 어느날, 하먼은 한 부부에게 입양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인 체스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드라마는 뛰어난 연출, 배우들의 연기, 주제의 신선함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체스를 두는 장면에서 시계를 누르는 소리, 체스말을 하나하나 옮기는 소리와 안야 테일러조이의 눈빛 연기가 특유의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드라마는 감정의 불안, 각종 중독과, 페미니즘, 그리고 인간의 성장을 다룬다.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체스로 풀어내는 플롯이 매력적이다.

 

 

 대단한 음모나, 비밀이 숨겨져있진 않다. 하지만 이상하게 박진감 넘친다. 소설에서는 체스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체스룰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체스를 몰라서 드라마를 피할 필요는 전혀 없다. 바둑을 모른다고 고스트 바둑왕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전이 재미 없던건 아닌 것 처럼.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니는데 크게 또 추천할만한 내용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하지만 4화까지 한번에 몰아본걸 보면 무언가 내가 표현하지 못하는 큰 재미가 있는 듯 하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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