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갈매기의꿈 '갈매기살 맛집, 왕십리 고기집 JMT'

안녕하세요 맛집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왕십리에 위치한 갈매기살 맛집 '갈매기의꿈' 입니다.



 체인점도 있나 본데 오늘은 본점이라고 알려진 왕십리로 방문했습니다. 갈매기의 꿈은 왕십리역 1번출구나, 상왕십리역 3번출구로 나와 찾아오면 됩니다. 도보로는 10분이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처 번화한 지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같이 가는 일행들의 투정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 아닌, 고깃집 갈매기의 꿈 리뷰입니다. 


 사실 갈매기의 꿈을 알게 된 건 올해 초 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왕십리 곱창맛집 맛나곱창에 방문하기 위해 왕십리로 갔으나, 뜻밖에 곱창집은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변모하여.. 곱창을 줄서서 먹지말자는 이야기와 함께 고기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주변 곱창집에 전부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게 무슨일인지 원. 


 어쨋든 갈매기의꿈을 친구들에게 알려줄겸 방향을 180도 돌려 왕십리와 상왕십리 사이로 이동했습니다. (곱창집은 도선사거리 쪽)


 6시가 조금 넘어 방문한 갈매기의 꿈은 이름처럼 갈매기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고기집입니다. 메뉴는 갈매기살, 생갈매기, 매운갈매기, 돼지껍데기로 나뉩니다. 



갈매기살?

갈매기살은 돼지고기의 특수부위를 일컫는 말로, 마리당 300g이내로 나오는 귀한 부위입니다. 횡경막 - 간 사이의 살로 간을 막고있다고 하여 간막이살, 가로막이살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독특하게 고기는 500g단위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둘이 먹으면 딱 좋고, 네명이가면 먹고싶은 고기 두번 시켜도 좋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이미 테이블이 몇자리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외국에도 소문이 난건지 외국인 두분이 앉아서 먹는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가게에는 빈센트라는 외국인 알바생이 있었는데 오늘 첫날인지 일이 서툴렀습니다. 혼이나간듯한 그의 서빙에 고깃집알바는 역시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일단 매운 갈매기를 주문했습니다. 매운콤한 양념에 버물어져 나온 갈매기살입니다. 연탄불이 들어오고 갈매기살을 굽습니다. 



 보통 갈매기살은 부지런히 안돌리면 겉만타고 속은 안익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갈매기의 꿈 갈매기살은 그렇게 열정적으로 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적당히 돌려만 주면 크게 타지 않고 맛있게 익습니다. 



 매운갈매기 살을 굽다가 불판을 바꾸려는데 환기통이 빠지면서 재가 섞인 물이 고기에 떨어졌습니다. 사장님이 보시더니 황급히 환기통을 끼고 고기를 새로 가져다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고기도 몇점 안버려서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사장님은 거둬간 고기보다 더 많은 고기를 주셨습니다. 친구는 사장님 장사 할 줄 아시네 하며 만족해 했습니다. 




갈매기살은 양념에 상관없이 전부 24,000원입니다. 생갈매기는 아무런 양념이 없는 갈매기살이고, 무엇을 주문하냐에 따라 나오는 소스는 조금씩 다릅니다. 생갈매기는 기름장이 나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콩나물 부추 무침과, 미역국도 갈매기살과 궁합이 좋습니다. 쫄깃한 갈매기살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넷이 배부르게 먹고 술도 알딸딸 하게 먹었는데 7만원이 나왔습니다. 

정말 가성비 끝판왕입니다.



쫄깃한 갈매기살이 먹고싶다면, 왕십리에서 일반적인 고깃집, 곱창집이 질려버렸다면! 

왕십리 갈매기의 꿈에서 갈매기살의 진수를 맛보세요!


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하트)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