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5. 한 번도 안쉬고 25m를 갔다.

일기/오늘하루는|2019.08.11 00:00

2주차에 접어든 레슨. 


호흡을 하면 어깨가 올라가고 발이 멈춘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나 고쳐지진 않았다. 그러나 어제 결국 해냈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음-파-헙!을 하고 고개를 내렸다. 


 기존에 초급반을 담당하던 강사는 휴가인지 뭐인지 보이질 않았고 고급반에서 소리지르며  코치하던 강사가 저녁 클래스 전체를 담당했다. 


 오늘은 킥판잡고 발차기만 연습했다. 호흡만 하면 바닥으로 내려 앉았는데 뒤통수만 살짝 든다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빠르게 호흡했다. 된다. 오 된다. 두번 연속했지만 괜찮다. 여러번 반복하면서 레인의 끝까지 한번도 안 서고 성공했다. 뿌듯했다.




 강사님은 발목에 힘을 빼라고 하는데 나는 발목에 힘을 안줘서 무슨소리인가 했다. 발등으로 물을 눌러주듯 조금 더 보폭을 넓혀서 차라고 조언해 주었다. 아직도 팔을 돌리면 몸이 핑그르르 돌아가지만, 호흡이 된다는 것에 만족했다. 


수업시간 50분이 지나고 10분 더 연습하다 가려고 했으나, 명치가 갑자기 딱딱하게 굳으면서 체한 느낌이 확 들었다. 수영에 오기전 집에서 먹은 피자 6조각이 문제인듯 하다. 평소라면 다 먹고 왔을텐데 수영하니까 2조각 남겼는데.. 



 수영을 하기 진적 포만감을 갖게 하는 음식은 운동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딱딱해진 배와 명치를 부여잡고 부랴부랴 편의점으로 가서 까스활명수와 제로콜라를 마셨다. 마시고도 속이 답답하여 탄산수 세병을 사서 집으로 복귀했다. 뿌듯하면서도 불편했다.


 오늘의 수영 교훈.

 1. 킥은 발등으로 물을 누르듯,  

 2. 수영전 폭식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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