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소리 #17 진지한 20년도 계획하기(feat. 작심삼일)

 무언가 쉽게 장담하거나 약속하지 않는다. 뭐든 스스로 뱉은 말은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지려는 성격이다. 그래서 글로 무언가를 남길땐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도엔 꼭 지키기 위해 진중하게, 궁서체로 20년도를 계획해볼까 한다.




 1. 영어

 매번 영어다. 벌써 34년째 새해 결심은 영어를 잘하기. 영어 공부하기. 편입. 토익으로 단련된 영어는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입이 얼어 붙는다. 더 나이들기 전 외국계 기업을 경험해 보고싶기 때문에 내년도에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봐야겠다. 


 2. 운동

 당연하게 운동이다. 운동은 원래 좋아해서 굳이 결심까지 할 필요 있을까 생각된다. 수영과, 상체운동을 열심히 해서 더 늙기전에 어디가서든 훌렁훌렁 벗어도 괜찮은 몸을 만들고 싶다. 


 3. 포스팅

 블로그는 그만둘까 했는데 그냥 1일 1포스팅은 쭉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글쓰는게 재미있기도 재미있고, 나름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다만 좀 더 깊이있고 재미있는 글을 써야겠다. 


4. 독서  

작년에는 대충 30권정도 읽은거 같다. 엄청 읽은 줄 알았는데 또 그렇지도 않다. 내년에는 1달에 4권을 읽어서 40권을 넘기고싶다! 물론 양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또 이런 구체적인 목표는 있어야 늘어지지 않을 듯. 


5. 잠

 20년에는 올해보다 평균 2-3시간은 더 자야할 듯 하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서 활동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늦게자고 일찍일어나면 여러모로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듯. 이제 나이도 들어서 피로가 쌓이면 2-3일은 여파가 온다. 8시간은 잘 수 있도록 준비 해야겠다. 


 하고싶은 것,  잘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최선을 다해서 살고 위 5개 부분은 잘 지켜야겠다. 재미있는게 워낙 많아서 몸이 두개였으면 좋겠다. 사는게 좋다. 


이제는. 올해도 별일없이 재미있게 지냈으면 좋겠다. 새해 복은 내가 제일 많이 받고, 다음으로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받길!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