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집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식당은 연남동에 위치한 타코 전문점. 갓 잇. 입니다.
GOD EAT. 이름만 들어도 맛있어 보니다. 저는 타코를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타코벨이 많이 망해서 없어진걸 보면 은근 유행타는 음식인 듯합니다.
가게는 연남동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홍대입구역에서 걸어가려면 도보로 여유 있게 10분 정도 들어갑니다. 얼마 전 오픈한 베트남 콩 카페 1호점 맞은편에 있습니다. 가게는 널찍하지만 촘촘한 테이블 배치로 좁아 보였습니다.
6시 조금 넘어 도착한 식당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세트메뉴들이 있었는데 기본 A세트에 콜라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제로콜라는 3천 원으로 얇은 캔과 얼음잔이 주어집니다..(?)
A세트는 앱설루트 세트. 타코 두 개, 갓 보울, 닭 날개 4조각, 감자튀김, 칠리 콘 카르네, 토르티야, 과카몰리가 제공되는 세트입니다.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어 보입니다.
아잠시 뒤 쟁반 가득 타코가 나옵니다. 두 개의 타코와 토르티야 그리고 샐러드 보울이 나와 장관을 이룹니다. 센터에는 칠리 콘 카르네, 과카몰리 소스가 그리고 감자튀김이 장관을 이룹니다. 닭 날개가 4개 올라가 있습니다.
갓 보울에는 소스와 치즈, 밥, 콩, 고수 등 온갖 재료가 예쁘게 담겨있습니다.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먹을지 몰라 우물쭈물하다가 냅다 접시에 타코를 들어서 야무지게 말아서 먹었습니다.
타코는 소개팅하면서 먹기에 좋은 음식은 아닌 듯합니다. 우선 손으로 먹어야 하고, 타코를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입의 반대편으로 온갖 재료를 술술 흘리기 때문에 보기 좋진 않습니다. 몇 번 먹다 보면 귀신같이 아무것도 안 흘리고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신비한 음식인 듯합니다. (물론 전 줄줄 흘렸습니다.)
멕시코 음식인 타코. 최초의 형태는 지금과는 달랐다고 합니다. 토르티야에 작은 생선이나 야채를 넣어서 먹는 음식이었으나, 레바논 등 중동 이민자들이 멕시코로 넘어오면서 최근의 형태로 완성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발효되지 않은 밀가루 빵인 토르티야에 갓 보울에 담긴 다양한 재료를 꾹꾹 눌러 담아 말아먹습니다. 몇 개 안 먹는데 배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직 감자튀김이랑 닭날개는 맛도 못봤는데! 오랜만에 먹는 타코라 그런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느덧 정신차리고 보니 테이블은 전쟁터로 변했고, 주변에는 어느덧 손님으로 가득했습니다. 다들 B세트를 먹고 있는 것 같았는데 거기엔 새우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비가 내리기전에 황급히 연남동을 벗어납니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 갓잇. 신이 먹었는진 모르겠지만 전 먹고 왔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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