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소리 #42 당근마켓은 즐거워 2

 당당당당근 마켓은 즐거워-♪ 대 중고거래의 시기다. 몇가지 의미있는 거래를 했기 때문에 이전 포스팅 <당근마켓은 즐거워>에 이어서 추가 포스팅을 쓴다.

 

 [일기/오늘하루는] - 아무소리 #37 당근마켓은 즐거워

 

 산 물건

 

#리디페이퍼 프로

 짧은 기간이지만 산 물건이 있다. 바로 - 전자책 리디 북스다. 더이상 책을 꽂을 공간이 없어졌다. 책장을 하나 더 살까도 생각해 봤지만, 내 방은 더이상 책장을 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알아본 E-book. 크레마와 리디페이퍼 중 고민하다 기왕 사는거 크고, 성능좋은 기기를 사잔 생각에 리디 페이퍼 프로를 구매했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상품이지만 출시된지는 오래되었다. 배터리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문제는 없었다. 

 

<일단 언제 거래 가능해?>

 

 밀려있는 종이책을 싹 읽고 구매하려다 좋은 물건이 나와서 구매했다. 보통 제품들이 9만원에서 12만원까지 거래되는 듯 하다. 미개봉품은 15만원을 넘어가기도 하는데 나는 운이 좋게도 10만원에 살 수 있었다. 당근 마켓 만세. 매번 사려고 할때마다 몇분 차이로 매물을 놓쳤기 때문에 '이번엔 무조건 산다.' 라는 각오로 채팅을 걸었으나, 2순위로 밀렸다. 시무룩하게 있던 다음날, 연락이 왔다. 만세!!!!!와!나도 이제 전자책 유저다..! 

 

#루어구명조끼 

 

 

 게임베스트, 루어조끼, 구명복이다. 사실 딱- 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갯바위를 본격적으로 탈껀데, 안전과..뭐. .그런걸 위해서.. 앞에 가위 넣는 곳도 있고. 어쩌고,저쩌고, 삿다. 다이와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아마 일본제품일거 같은데 정가로 사게 되면 2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 모델이 5년전 모델이긴 하지만 새제품같은 컨디션에 고민 끝에 덜컥 구매했다. 이제 광어 잡을 일만 남았다. 

 

 요즘엔 낚시에 관련된 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해볼까 하여 낚시를 키워드알림으로 설정해두었다. 그랬더니. 낚시의 파생상품들이 자주(어떤 때에는 더) 올라왔다. 

 

 

 어린이 원목 낚시부터 PC낚시 게임까지. 낚시의 스펙트럼에 놀랐다. 

 

판(팔아야할)물건들

 

# 엘라스토마우스(죽인다 와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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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최대실수. 돈주고 디워를 극장에서 봤을 때 만큼의 충격! 이걸 영업해서 3명을 더 끌어들여 지인들에게 내 신용도를 박살나게한 치명적인 실수! 엘라스토마우스다. 회사 마우스의 클릭이 고장나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구매했으나, 감성에 당했다. 위 내용대로. 마우스는 개판이다. 와디즈를 이용하지 않게 된 주요한 사건이었다. 

 

#다이소 모니터 받침대  

 

 

 회사에 있던 모니터 받침대다. 사수가 물려주고(버리고) 간 물건인데 새로 모니터 받침을 사게 되면서 버릴까 하다가 팔기로 했다. 생각보다 구매희망자는 금방 나타났다. 저녁시간 홍대입구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그날 저녁 합정역에서 약속이 있었다. 회사에서 합정역은 가까웠지만 홍대입구에 들렀다가 가면 애매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걷기로 했다. 1천원짜리를 팔기위해 홍대로 갔는데, 1천원 때문에 지하철을 타게 된다면 1250원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매자는 40-50대로 보이는 푸근한 아저씨였다. 자전거를 타고 오셔서는 부끄러운 듯한 미소로,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몇개를 꺼내더니 그중 한장을 건내 주셨다. 나도 비슷하게 부끄러운 듯한 미소로 쇼핑백에 담긴 모니터 받침을 건내드렸다. 뭔가 부끄러웠다. 당근마켓의 매력아닐까..! 

 

#데스스트랜딩콜렉터즈에디션조명

 

 애증의 비비! 홍선생이 목요일 플라스틱 버리는날에 버린다는걸 뜯어말려서 팔자고 제안했다. 15만원에 팔려고 했었는데 5만원까지 가격을 내렸다. 그래도 당근마켓에선 안팔렸는데, 뜻밖에 중고나라에서 판매가 되었다. 만세!

 

 

 구매희망자는 포항사람이었다. 나는 쿨하게 3천원만 배송료를 받겠다고 했다. 이래선 안되었는데, 우체국택배로 발송했는데 택배비는 11,000원. 이게 뭔가.. 5만원짜리 물건에 택배비가 너무 많이 나온거 같다. 그래도 차 한켠에 실려 굉장히 항상 부담되었는데 해소되어서 다행. 구매자는 피규어에 데미지를 입히는 도색을 하는게 취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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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떤 작품이 올라올지 항상 예의 주시중이다. 

 


 

 당근마켓! 돈을 아끼고 이웃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어플이다. 앞으로도 애용해서, 좋은 물건을 싸게, 그리고 내 물건은 좀 더 비싸게 팔아 볼 생각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