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AK-47 '칼라시니코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총의 탄생'

 AK-47. 어릴적 FPS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총의 위대함은 충분히 경험해봤을 것이다. 나 또한 대학시절 Ak-47을 주력으로 전장을 누볐다. 엄청난 살상력. AK-47은 강력한 화력으로 헤드샷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FPS게임에서 돌격후 몸통난사라는 무식한 전술이 가능하게 했다. 

 

 

 전국의 예비역들이라면 K2, 또는 M16을 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간혹 칼빈 소총까지도 경험할 수 있었다. 총이야기에 흠뻑 빠져있을 때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총이 AK-47이다. 실제로 약실에 탄약이 걸리거나, 사격시 사고가 적고, 물, 흙, 진흙, 추위, 더위 등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총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신으로 등장하는 총들 또한 환경의 영향을 덜받기 시작했지만 AK-47이 등장하는 시기부터 쌓아온 이미지 덕분에 지금은 신화적으로 추앙받기도 한다.

 

 

 AK-47은 전 세계 1억정 정도가 생산된 것으로 집계된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 <AK-47>은 AK 시리즈를 만들어낸 칼라시니코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AK-47 줄거리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그는 시베리아 알타이 지방의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거의 모든일에 소질이 없었으나 기계를 만지는 재주만큼은 뛰어났다.

 

 

 여느집 자식들처럼 시계를 분해했다가 조립을 망치고 혼나곤 했으며, 이것저것 손재주가 좋아 일찍이 철도공장에 취업하였다. 

 

 

 1941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나치 독일과 소비에트 연방 사이에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당시 미하일은 전차병으로 전차의 지휘를 책임지는 하사관이었다. 그는 독일군과의 접전 끝에 어깨에 큰 부상을 입고 병가를 받게 된다.

 

 

 알타이로 돌아가는 후송 도중 독일군의 습격을 받게 되지만, 독일군의 주력 기관단총 무기인 MP40의 뛰어난 성능에 큰 피해를 입게 된다. 그때 칼라시니코프는 좋은 성능의 기관소총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

 

 

 알타이로 가기 전, 미하일은 집으로 가지 않고 이전에 일했던 철도공장에 무작정 방문한다. 그는 그곳의 군 사령관을 설득하여 철도공장에서 총기개발하는 것을 허락받게 되는데... 

 


 

 예고는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전쟁영화 같지만, 실상은 아이언맨 1에서 마크 원을 만들던 토니 스타크의 모습이 영화의 주요 장면이다.

 

 

 영화는 인물의 전기를 다룬 만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리없이 잘 흘러간다. 실존인물에 잘 안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다룬 영화라 뻔할 줄 알았는데 AK-47이 나오기까지 이런 과정들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역시 단순한 구조라고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역시 어떤 분야든 마스터피스라고 하는 작품들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러시아 영화는 처음 보게 된 것 같다.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라 보는데 부담이 없고, 전개도 시원시원하다. 잘 만들어 졌다. 

 

 아쉬운 점은 AK-47의 개발까지만을 다뤘다는 것이다. 말년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는 자신의 총기가 조국의 수호가 아닌 범죄나학살에 남용되는 것을 보며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 부분도 영화에서 다뤘으면 어땠을까..! 

 

<캐스팅이 정말 잘되었다 이 사진은 젊은 시절의 실제 미하일>

 

그동안 AK-47을 너무 함부로 써온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앞으로 AK-47을 다시 드는 일이 생긴다면 (그럴일은 없어야 겠지만..)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의 생애를 한번 떠올리게 될 것 같다.

 

AK-47의 탄생의 과정을 다룬 영화 <AK-47> 현재 VOD 서비스중이며, 네이버, 구글, 카카오 등에서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당신이 총을 쏴봤다면, 당신이 게임에서 AK-47로 닥돌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밀덕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재밌게 볼 것이다.) 

 

끗-

 

+Ak-47 은 비공식 적으로 2억정 가까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소비에트연방에서의 발명으로 특허권이 인정되지 않아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는 Ak-47의 판매와 관련된 수익은 전혀 없다고 한다. 연금을 받는 생활을 했으며, 보드카 사업까지 하게 된다. (AK 소총 모양의 보드카 사업은 대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 AK-47은 어떤 무기보다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 지금 이 순간에도 AK-47은 불을 뿜고 있을지 모른다. 

++++ AK-47은  Automatic Kalashnikov - 47의 약자다. 만들어진 년도와 제작자의 이름이 붙어 있다.  

+++++ 전쟁과 살인이 없는 세상을 기원한다.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