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메이커2 '아빠 알바는 이제 그만...'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지금까지 30여년 살면서 인생에 영향을? 준 PC게임을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요즘 플레이 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추억의 게임, 그때, 그 게임-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게임은 육성시뮬레이션의 전설 <프린세스메이커2> 입니다. 


#프린세스메이커 2

프린세스메이커는 가이낙스사의 93년 작품입니다.




제가 접했을때는 중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프린세스메이커는 독특한 세계관과 독특한 장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 많은 남학생들이 미래의 육아를 대비하기 위해 딸 바보가 되곤 했습니다. (?)


게임의 목적은 딸을 키워, 왕자에게 시집 보내는 것입니다. 



#줄거리

인간이 위세를 떨치던 시절 신이 인간의 교만함에 노하여 마왕을 불러 지상에 벌을 내립니다.


<위풍당당한 마왕군>


수도의 군사들은 마왕군앞에 속수무책입니다.


그때 지나던 주인공 (직업: 방랑검사)이 마왕군에 잠입하여 마왕을 이깁니다.


<쉽게 이긴다>



마왕을 물리친 주인공은 왕에게 수도에 머물며 부상도 치료하고, 왕국의 재건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어차피 방랑기사였던 주인공은 정착하기로 맘먹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하늘에서 주인공을 부릅니다. 


[용사여...] 


목소리의 주인공은 별자리의 수호성입니다.

수호성은 천상의 아이를 주인공에게 맡깁니다. 


<빛속에 자라 순수한 영혼을 지닌 예비 딸>


수호성은 앞으로 이 아이를 딸로 맞이하여 잘 키워달라는 부탁을 하고는 무책임하게 떠납니다. 



#딸바보가 되는 이유

모든 아빠들은 딸 바보입니다.


이 게임이 필연적으로 명작인 이유입니다. 


당시에는, 부수고, 죽이고, 쏘고 하는 게임들이 즐비하던 시절입니다.

외계인과 싸우고 악마와 싸우고, 천하를 통일하고 하던 게임의 시대에 순수함이 들어옵니다. 


순수한 딸의 스케쥴을 관리하며 딸이 18세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느새 부모의 마음이 되어 어떤 아이로 성장하게 될지 두근두근하게 됩니다.


처음 농장알바를 시키며, 맨날 실수하던 모습을 보고, 수확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거나, 무사수행에서 특별한 아이템을 얻을때 처럼 8년의 시간동안 차곡차곡 쌓아가는 추억이 게임에 특별함을 더해줍니다.


게임의 엔딩은, 딸의 다양한 스테이터스 수치와, 많이 했던 아르바이트, 또는 특정 조건들을 철저하게 계산하여 보여줍니다.


직업과 누구와 결혼하는지가 나오며, 궁극적인 게임의 목표는 왕자와 결혼하게 하는 것이지만 100여개의 엔딩이 있기 때문에 수 많은 아버지들은 딸의 다양한 미래를 경험하기 위해 육아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또 반복합니다.



#게임 특징

프린세스 메이커2는 육성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선풍적인 인기를 가져온 게임입니다. 


게임은 크게 딸의 한달간의 스케쥴을 컨트롤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보낼 수도 있고, 댄스교육을 시킬 수 도 있습니다. 계절마다 바캉스도 한번씩 갈 수 있습니다. 


게임이 단순하게 스케줄만 조절할 수 있었다면 크게 인기는 없었을 겁니다.


게임의 첫번째 특징은 철저한 관리와 선택입니다. 


딸의 모든것을 관리해야 합니다.

학업 관리, 식단 조절, 도덕성, 체력, 스트레스, 의복, 교우관계 까지도 관리해줘야 합니다.

이런 수많은 선택들이 딸의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어떤 아버지였는지 평가 받게 됩니다.

<자사고에 가야할 것 같은 내 딸>



게임의 두번째 특징은 무사수행이라는 RPG요소입니다.

무사수행은 단순하게 스케줄만 관리하는 것이 아닌 모험을 떠나고, 괴물들을 물리치고, 보물을 찾는 소년들이 게임을 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인 모험의 설렘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모험을 떠나자>

게임의 마지막 특징은 뛰어난 몰입도 입니다. 

주인공인 용사는 마왕이 없어진 이 세계에서 그냥 백수입니다. 하루종일 자신의 딸이 무얼 하고 있는지 지켜볼 수 있습니다. 정신없이 성장해 나가는 딸을 보고 있으면 어느샌가 이별의 순간이 다가 옵니다. 이별할 무렵이면 어느덧 딸키우기 게임의 유져가 아닌 자신이 애지중지 키운 딸의 아버지가 되어 있습니다.

<이상하게 항상 화가가 되었던 딸>




#마치며

프메2의 성공으로 지금까지 3-4개의 후속작이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프메2를 뛰어 넘진 못했습니다. 추억이 깃들어 있기 때문일까요?

<여름 바캉스의 추억>

프메2의 자녀교육은 저에겐 미래의 이상적인 아버지의 롤에대해 고민하게 해주었습니다(?)

게이머라고 하면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 같은 게임 프린세스메이커2 여러분은 어떤 아버지였나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같은 초명작 <프린세스메이커2> 리뷰를 마칩니다.



댓글과 공감은 커다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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