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너 '1회에 저 투수가 왜 올라와??'

얼마전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전을 보고있는데 1회에 투수를 바꾸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건 SK 김성근감독의 위장선발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메이저리그를 보진 않기 때문에 회사 동료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불펜을 선발로 쓰죠?" 
"아 저거 요즘 유행하는건데, 오프너라고 불펜을 1회만 막게하는 전략이야" 

 

알고보니 2018년 메이져에서 핫하게 유행하고 있는 전술이더군요.

그래서 오늘 주제는 오프너 입니다.

 

 

야구 오프너란?

오프너란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가 1회 선발로 등판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수의 분업화가 이루어 지면서 강력한 불펜진을 활용하는 다양한 야구 전략이 나왔습니다. 오프너도 그 중 하나인데요, 2000년대 후반부터 야구에 통계가 접목되기 시작하면서 선발승에 대한 기록이 투수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통계로 야구가 더 재미있어졌다>

 

 그리고 타선의 순서도 2번에 강타자가 오는 등 기존의 테이블세터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구단의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스몰마켓 구단의 경우 기존의 전략으로 승리를 보장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작은 구단들은 선수단 중 가장 가치가 낮다고 할 수 있는 불펜진을 활용한 전략을 가지고 오게 되었으며 메이저리그의 탬파베이레이스가 오프너전략을 메이저리그에 유행시킵니다. 

 

오프너 활용법

 1. 기존 중간계투 투수를 선발로 세운다. 그리고 1-2이닝을 막아준다.

2. 기존 선발투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한 선발투수를 올린다.

3. 셧업맨과 마무리가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 단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에이스급 선수가 1-2명 필요합니다. 

 

이 전략은 불페닝이라고도 불리며 강력한 투수가 필요한 선발자리에 다소 약한 불펜들을 활용하여 최대한의 효율로 틀어막는것이 전술이기 때문에 만약 강력한 선발투수가 있다면 이닝을 선발투수를 활용하여 막는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1이닝에 불펜을 투입함으로써 상대의 강력한 상위타선을 강력한 구위의 불펜으로 막고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최근의 클린업트리오는 1-2-3, 또는 2-3-4번 타순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몸이 늦게 풀리는 선발 유형이라면 시작하자마자 큰 점수를 잃을 수 있습니다.

 

상위 타선의 선수들은 1회 불펜투수를 상대하고 다음 타석에서 다시 선발투수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구위에 적응하는데 시간을 벌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등판이 불규칙한 불펜들의 혹사를 막아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발투수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선발투수를 보호함으로써 초반 강판을 막아주고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펜을 활용한 전략은 저렴합니다.  저렴한 선수군인 불펜을 활용한 전략이다보니 스몰마켓팀에서 많이 도입합니다. 제가 봤던 경기도 머니볼로 유명한 오클랜드의 경기였습니다. 

 

오늘은 18년도 메이저의 핫이슈. 오프너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제는 위장선발이 아닌 떳떳한 전략 중 하나인 오프너. 

KBO에도 곧 유행처럼 번지지 않을까요?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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