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1루수가 누구야?'

안녕하세요 야구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야구교과서 29번째 시간 <1루수에 대하여>입니다.



#1루수


우리가 아는 1루수의 모습을 잠깐 살펴볼까요 ?


<키큰애>


<힘좋고 큰애>


<똑딱이지만 큰애>


<더 큰애>


<진짜 큰애>


그렇습니다. 

1루수는 크고 힘쎈 애가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1루 수비는 조금 둔해도 괜찮습니다. 몇개의 뜬공, 다른 내야수가 던져주는 공을 잘 받기만 해도 반은 한겁니다. 

일부러 실수하지 않는 이상 1루수의 잘못으로 실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크고 둔하고 힘쎈 뚠뚠이들이 서는 1루 베이스옆은 저평가된 수비위치 중 하나입니다.


만약 1루에 강력한 수비력을 가진 선수, 가령 전성기의 김상수, 안치홍이 1루를 본다고 상상해봅시다. 멋집니다. 


1루로 뜨는 파울볼은 전부 다 쫓아가서 잡아냅니다. 절대 1-2간을 빠트리는 일이 없을것입니다. 강력한 타구가 1루 라인을 따라 통과하는 일도 거의 없을 것 입니다. 


강력한 수비 능력을 가진 1루수만큼 기품있는 자리는 없습니다. 거긴 힘쎄고 뚠뚠한 애들이 서있어도 밥값은 하는데, 거기에 수비까지 잘하면 수비 잘하고 힘쎄고 뚠뚠한 애 입니다. 


우선 1루 수비가 잘하기 어려운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루 수비는 제대로된 자리에 가있어야 합니다. 베이스에 너무 붙어있어도 너무 떨어져 있어도 안됩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내야의 송구를 적절하게 받아 낼 수 없습니다. 


심지어 1루 수비는 조금 똑똑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완 투수의 세트포지션에서는 1루를 볼 수 없습니다. 하여 주자가 있을 경우 1루수는 투수의 견제동작을 잘 읽어서 베이스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아야 하고, 언제 던질지 모르는 번개같은 견제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와 깜짝이야, 말하고 던져>


악송구를 안던지는 선수는 없습니다. 제 아무리 정확한 제구를 하는 투수라도 1루에 송구하는 걸 어려워 하기도 합니다.


<앜 다리 찢어짐>


공이 짧게 오면 땅에서 공을 건져 올려야 하고 길게 오면 점프해서 포구해야 합니다.


<흐어어 빨리 떨어져야해, 중력아 도와줘!>


 점프 후 포구에서 베이스를 찍을때까지 하나의 물미역처럼 흐늘거려야 합니다. 송구가 지나가면 재빠르게 쫓아가 베이스로 공을 날라야합니다. 


<어휴 저건 내가 못잡는 공이넹.. 뒤뚱뒤뚱> 


1루수는 땅볼 수비도 해야하는데, 대부분 불규칙 바운드가 많습니다. 



#투아웃 미만의 상황에서 타자가 투수라면


1루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 다음 타자가 상대투수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투수가 번트를 댈것 이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이때 1루수는 투구 바로 전 앞으로 달려나가 번트타구를 잡아 2루로 뛰는 선행주자를 잡으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만약 번트를 댄 공이 어이없이 떠오른다면, 1루수는 볼을 그냥 땅에 떨어뜨려야 합니다. 하여 1, 2루 모두 포스 플레이 상황을 만들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번트는 인필드 플라이 규칙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1루수의 어려움

만약 2루타 이상의 안타가 났을 경우 1루수는 주자가 1루 베이스를 제대로 밟고 지나가는지 봐야합니다. 


파울지역에 뜬 공을 잡기 위해서는 1루수는 광고판, 방수포, 사진기자, 카메라, 덕아웃 계단을 피해 볼을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1루수는 잘 쳐야합니다. 1루수가 타율이 아무리 좋아도 장타거포가 아니라면 인정받지 못합니다. 1루는 거포여야 합니다. 1루 뚠뚠이 똑딱이들 화이팅!



#1루수가 누구야 ? _ 원래 버전 

이 유명한 영상을 보기 위해 오신 분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오늘의 제목 영상 


1루수가 누구야를 공유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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