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존 '어디서 어디까지?'

안녕하세요 야구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야구교과서 32번째 시간 '스트라이크존' 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스트라이크존을 TV에 나오는하얀틀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TV에 나오는 스트라이크존>

 

물론 틀린이야긴 아닙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은 훨씬 더 심오하고 깊은 비밀이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 타자에 의해 결정

 

 

 

 

사람들은 스트라이크 존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 ? 가슴부터 무릎 ? 아니면 겨드랑이부터 실제로 그 기준은 매우 모호합니다. 스트라이크 존은 타자에게 그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스트라이크 존은 타자가 타석에 섰을 때 타격 스탠스를 취했을 때 결정됩니다. 타자가 몸을 구부릴수록 스트라이크 존은 줄어듭니다.

이론상 스트라이크 존의 가장 상단부분은 벨트와 어깨 윗 부분 사이의 중간 지점을 지칭하고, 가장 아랫쪽은 무릎 아래를 이야기 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트라이크 존 영역

<이론상 스트라이크 존의 높낮이>

 

<공포의 도넛존>

 

이론상 스트라이크존은 홈플레이트를 기준으로 위로 형성되는 5각형의 구역을 이야기하고 그 높이는 위에 언급 했던것 처럼 어깨윗선과 벨트사이, 그리고 무릎아래를 기준으로 만들어 집니다.

 

좌우 폭의 경우 홈플레이트의 5각형을 그대로 위로 올려 폭을 설정합니다. 

 

STRIKE ZONE (스트라이크 존) -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을 말한다. 스트라이크 존은 투구를 치려는 타자의 스탠스에 따라 결정된다.

 

[주] 투구를 기다리는 타자가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 보이게 하려고 평소와 달리 지나치게 웅크리거나 구부리더라도 주심은 이를 무시하고 그 타자가 평소 취하는 타격자세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을 정한다.

-야구 규칙 2.73 스트라이크 존의 정의

 

그러나 이런 스트라이크존은 심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포수의 어깨 어느쪽 너머로 공을 판단하냐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의 위치도 조금씩 달라 질것 입니다. 

 

어떤 심판은 꽉찬 바깥쪽을 볼로 볼수도 있고, 공하나쯤 벗어난 안쪽을 스트라이크 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심판은 이것까지 정확하다면 좋겠지만 인간인 나머지 그렇게 미세한 구분은 해내지 못합니다. 심판이 경기를 하는 내내 같은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한다면 선수들은 대부분 개의치 않고 플레이합니다. 

 

그러나 매 선수, 매 회 다른 스트라이크 존을 만든다면 경기는 엉망이 되고, 선수들 또한 의욕이 사라집니다. 

 

특히 KBO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은 그 잣대가 엉망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엉망인 스트라이크 존을 비웃어 나온 구단별 다양한 xx존들이 존재합니다. 

KBO의 다양한 스트라이크존 

두산베어스 수갑존

 수갑존(범죄존, 매수존) - 두산베어스 선수가 유독 범죄를 저지른다는 이미지가 작용하여 만들어진 존입니다. 최규순 심판 매수사건 이후 실존하는 존으로 밝혀졌고, 최순실 게이트의 인물중 한명인 김종 전차관이 두산 프런트인것이 알려지며 순실존으로도 불립니다.

느린구속의 아리랑볼을 던지기도 하는 유희관이 투수일때는 스트라이크존이 늘어난다고 하여 희관존으로도 불립니다.

 

기아타이거즈 슨판존

슨판존, 슨상존 -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고향이 전라도 사투리 발음을 응용한 단어, 슨상을 사용하여 슨상존 내지는 슨판존이라고 불립니다.  

 

넥센 히어로즈 거지존

거지존 - 기아, 삼성, 두산의 최규순 심판 매수사건 당시 유일하게 승률이 낮았던 구단입니다. 선수영입이나 계약에는 돈을 아끼며 매수는 했던 넥센은 매수를 했음에도 최규순이 심판을 볼 당시 승률이 유일하게 낮습니다(?)

 

LG 트윈즈 숙부존

숙부존 - 문선재선수의 삼촌, 문승훈 심판의 영향으로 LG트윈스에 스트라이크존은 넓다라는 이상한 이유에서 나온 스트라이크 존입니다. 실제로 문승훈 심판이 심판을 볼 경우 엘지의 승률을 낮습니다. 자매품으로 숙부라이크, 루킹삼촌 등이 있습니다. 

 

NC 다이노스 애비존

애비존 - NC소속팀의 강진성 선수의 아버지가 KBO심판인 강광회 심판인것을 적용하여 숙부존과 같은 맥락의 애비존이라는 것을 만들어 냅니다. 

집행검존 - 리니지의 끝판왕 무기라고 불리는 집행검의 무자비함에 빗댄 스트라이크 존 이름입니다. 

 

도넛 존

지독한 오심으로 복판에 들어간 스트라이크를 볼로 판정하며 가운데 구멍이 뚫렸다 하여 도넛존이 만들어집니다.

 

오늘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확한 스트라이크 존을 알고 봤을때 주심의 판단이 정확한지 아닌지 알 수 있겠죠?

 

KBO에서도 xx존이라는 비하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주심들의 명확한 스트라이크존 규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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