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시프트 '전략적인 수비방법'

안녕하세요 야구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야구교과서 31번째 시간 수비시프트입니다.



#수비시프트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예전에는 경험으로 예측하곤 했습니다.


가령 슬림한 9번타자가 나온다면 120미터를 넘기는 홈런은 치지 못할거다 라는 예측같은거죠. 


하지만 현대야구에는 기록과 통계가 존재합니다. 


<타격여지도>


이 선수의 타구 방향을 보면 오른쪽으로 밀어치는 타자의 전형적인 그래프가 나옵니다. 

그럼 우리는 공이 대부분 오른쪽으로 오겠구나 하고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때 감독은 야수들의 수비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1루수를 파울 라인에 더 붙게하고 3루수를 2루 수 쪽으로, 중견수와 2루수를 1루쪽으로 배치해 1-2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비수들의 위치를 바꾸는 것을 우리는 수비시프트 라고 합니다.


#테드 윌리엄스 시프트

최초의 시프트로 알려진 바로는 인디언스 유격수 겸 감독이었던 루 부드로가 1940년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왼손으로 당겨치는 강 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수비 시프트>


테드 윌리엄스 시프트 라고 불리는 이 시프트는  희대의 강타자 윌리엄스를 상대로 펼친 수비 방법 입니다. 공을 극단적으로 오른쪽으로 당겨치는 왼손 강타자였던 윌리엄스를 막기 위해 이런 극단적인 수비 방법이 나왔습니다. 이후 본즈, 델가도, 팔메이로, 지암비, 브라이스 하퍼와 같은 왼손 강타자들을 상대할때도 이 시프트는 흔하게 발동 되었는데요, 이제는 '오버시프트' 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테드윌리엄스와 마찬가지로 요즘의 타자들도 수비위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무리하게 타격방식을 바꾸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강타자들에게 이런 시프트는 더 세게 쳐보라는 도발과 같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종 빈 3루쪽으로 기습번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KBO. 호잉의 데뷔타석, 시프트를 비웃으며 3루 기습번트>


#휠 플레이

2루 주자가 희생번트에 3루로 진루하는 것을 막기위해 내야 전체에 거는 작전을 말합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 1-3루수는 홈 플레이트를 향해 돌진합니다. 유격수와 2루수는 각각 3루와 1루로 달려갑니다. 휠플레이를 하게되면 내야가 활짝 열리기 때문에 분명하게 번트를 할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휠플레이, 돌아가는 바퀴처럼 보인다>


#노더블 디펜스

경기 후반 부 나오는 이 시프트는 타자가 2루타 이상을 치기 어렵도록 만드는 수비 방법입니다. 1루수와 3루수는 파울라인에 붙고, 외야수는 깊숙히 물러나 머리뒤로 공이 넘어가지 않도록 수비합니다. 하지만 이 시프트의 경우 단타로 베이스를 내주기 쉽습니다.



#얕은 외야

9회말 투 아웃이 아닌 상황에서 결승주자가 3루에 있을 경우 외야수들을 내야 쪽으로 바짝 당겨 수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차피 플라이볼이면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 뒤로 넘어가는 것은 포기하고, 땅볼이 빠져나가서 실점하는 것을 막는 수비법 입니다. 


#혁신시프트

수비시프트는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긴 합니다. 

김기태 감독은 3루수 이범호를 포수뒤에 배치하는 혁신적인 시프트를 구상하기도 했습니다. 


<범호형 3루 안봐????>


이 충격적인 시프트는 고의사구의 빠지는 볼을 방지하고자 이범호 선수를 포수뒤에 배치한 것으로 김기태감독의 지략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MLB홈페이지에도 소개되었으며 기사에는 내야수를 한자리 비워두는 것이 수비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경기 중 인플레이 상황에서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는 페어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는 규정에 위반되는 사항으로 실현되진 않았습니다.


혁신도 좋지만 규정은 지켜야죠.


오늘은 상황에 따라 바뀌는 수비의 위치 수비시프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타자가 타석에 섯을때 수비수의 위치를 보면 선수의 타격 스타일과 현재 경기 상황을 알 수 있겠죠?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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