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손 카바니 '우루과이의 투우사'

안녕하세요 축구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는 우리가 축구를 본다면 알고 있어야할 선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이틀 뒤 상암에서 열릴 국가대표 친선전의 상대팀인 우루과이의 주전 공격수인 에딘손 카바니 입니다.


#에디손 카바니_프로필


이름 : 에딘손 카바니 (에딘손 로브레트 카바니 고메스)

생년월일: 1987년 2월 14일(31세)

국적 : 우루과이

신장 : 186cm, 73kg

포지션 : 스트라이커

종교 : 개신교

클럽 : 다누비오 FC (06-07)

        US팔레르모 (07-10)

        SSC 나폴리 (10-13)

        파리생제르맹FC (13-)

국가대표 : 105경기 43골 

별명 : 투우사(El matador)



#유년기

우루과이의 도시 살토에서 태어난 카바니는 9살 무렵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의 가난과 축구 신념을 밝혔습니다.  당시 카바니는 머리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였고, 대머리라고 놀림받았다고 합니다. 살토에서의 가난하지만 자유로웠던 생활에서 그는 만족감을 느꼈다고 전해집니다. 


놀랍게도 살토에서는 그해 1월 루이스 수아레즈도 탄생하는데, 우루과이의 두 축구 영웅이 한 도시에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것이 신기합니다.


카바니의 유년기 살토의 좁은 골목에서 골목축구를 한 경험은 훗날 그의 뛰어난 기술과 정신적인 강인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큰 친구들과 어울렸으며 그것은 그를 더욱 성장시켰습니다. 그의 장래성을 알아본 클럽 Danubio는 그를 유소년 클럽으로 영입했습니다.


<어린시절의 카바니>


그가 처음 계약 맺은 다누비오의 유소년 아카데미는 몬테비데오 지역에서 가장 알아주는 클럽이었습니다. 이 클럽에서 우루과이의 전설 레코바와 포를란이 성장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좌 레코바, 우 포를란>


축구를 늦게 시작한 카바니에게 프로축구에서 적응하는 것은 힘든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재능을 믿고 지원해준 아버지와 축구선수인 형들의 노력으로 무사히 프로무대에 데뷔하게 됩니다.



#다누비오 시절 

카바니가 다누비오에서 첫번째 데뷔를 한것은 06년도입니다. 그는 데뷔시즌에서 10경기 4골을 넣으며 챔피언십 우승팀의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07년 1월 U-20 남미 챔피언십에서 9경기 7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 자리에 오릅니다. 그곳에서 세계의 스카우터들에게 알려진 카바니는 인테르와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아인트호벤, 팔레르모가 치열하게 쟁탈전을 펼쳐 결국 다음해 1월 팔레르모는 우루과이에서 막 프로로 데뷔한 카바니를 44억 유로라는 거금으로 데려갑니다.



#팔레르모 (07-10)

당시 팔레르모에는 아마우리라는 걸출한 축구스타가 있었습니다. 이런 아마우리와 동선이 겹치는 등 전술적으로 문제를 겪었고 아직은 카바니가 아마우리를 능가하진 못했었기 때문에 37경기 5골이라는 골가뭄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팔레르모의 감독 귀돌린은 카바니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으며, 다음시즌 35경기 14골.  09시즌에는 13골을 넣으며 우루과이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염을 토합니다. 



#나폴리(10-13)

당시 나폴리에는 콸리아렐라(콸라될라라고 부르며 위닝에서 써먹었던 기억이..)라는 공격수가 있었지만 한국의 황의조처럼 쉬운건 잘 넣지않는 선수였기 때문에 나폴리는 계약 이적조항을 발동시켜 유벤투스로 임대를 보내버리고 팔레르모에서 카바니를 임대해 옵니다. 


당시 나폴리에는 함식, 라베찌, 마지오라는 걸출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 있었고 전술에서도 정점을 찍고 있을때 였습니다. 넓은 활동량으로 나폴리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던 카바니에게 투우사라는 별명이 생긴건 이때입니다. 그가 나선 경기마다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라고 합니다. 


임대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챔피언스 리그에 팀을 출전 시키면서 나폴리로 완적이적합니다. 하지만 11-12시즌 초반 부진하며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지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가 시작되자 귀신같이 부활하여 득점행진을 시작했습니다.


12-13시즌에는 그 재능을 알아본 많은 구단에서 그를 탐냈으나, 이미 라베찌를 바이아웃을 주고 산 PSG덕분에 지갑이 두둑해진 나폴리는 굳이 카바니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즌, 카바니는 다시 득점행진을 하며 득점왕에 오릅니다. 12시즌 총 39골을 넣었습니다. 



#카바니_결혼

카바니의 사랑이야기는, 축구계 흔한 애처가, 공처가들과 유사합니다. 어린시절 첫사랑과 결혼하여 슬하에 두 아들을 둔 카바니는 행복하게 지내는 듯 했습니다.



만. 


2년 뒤 2014년  짧은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발표합니다. 이 시기 카바니는 개인적인 문제들로 경기장에서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이혼의 원인은 카바니의 외도에 있었습니다. 22세의 아름다운 이탈리아 여성과 눈이 맞은 카바니는 이혼소송에서 지게 되었고, 이혼 후 이 여성과 결혼할 거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모델이자 삼바대서인 다른 새로운 여성과 연애 중입니다. 



 #파리생재르맹FC

나폴리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PSG파리에서는 카바니를 바이아웃 금액을 지르고 사겠다고 영입의사를 밝혀 13년 당시 많은 구단에서 오퍼가 왔었지만 PSG가 바이아웃을 질러, 약900억 정도에 프랑스로 이적하게 됩니다. 


그가 도착한 파리에는 사자 '즐라탄이브라히모비치'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원톱에서 활약하던 카바니는 어쩔 수 없이 윙으로 뛰게 되었고, 당연히 그 평점과 기량은 하락하는듯 보였습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윙에서도 평타를 치던 카바니는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으나 아쉬울것 없는 PSG는 나몰라라 .. 


그러던 14-15시즌 즐라탄의 부상, 기량저하로 시즌 초반 원톱으로 출전하였으나 너무 오랜기간 윙어로 뛰어서 그런가 나폴리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바티스투타와 카바니>


카바니는 평소 바티스투타가 우상이라고 합니다. 그는 힘, 에너지, 날카로움을 가진 롤모델이라고 항상 말하곤 했습니다. 그가 머리를 기르고 머리띠를 하게 된것도 바티스투타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14시즌을 마친 카바니의 몸값과 평가는 바닥을 치게 됩니다. 골결정력은 형편없고, 1:1 찬스를 너무 많이 날려 먹었습니다. 그리고 드리볼과 전진패스가 엉망이였으며 시야도 좁았습니다. 당시 이혼과 소송 등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5-16시즌 아르헨티나에서 온 천사 디마리아의 합류로 카바니의 득점력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15-16 시즌 기복이 있지만 톱 공격수가 말라가고 있던 시점이기 때문에 파리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카바니를 기용했습니다. 카바니가 못하는건 아니지만 월드클래스급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귀신같이 부활하여 리그앙 16시즌 17시즌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그컵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공격수로서의 역할은 충실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파리생제르망의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오릅니다. 



#플레이 스타일

카바니는 투박하지만 강인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넓은 활동량, 강인한 체력으로 유기적이고 부지런한 플레이를 합니다. 


<오프더볼에서 라인브레이킹 하는 모습>


투우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매우 전투적이고 저돌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슈팅, 패스, 양발 사용능력, 프리킥, 헤딩 등 야구로 따지면 5-tool스트라이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공격수임에도 활동량이 왕성하고 체력이 좋아 수비능력도 수준급입니다.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도 장점>


신체능력을 바탕으로한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은 월드클래스입니다. 다만 축구선수 생활을 늦게 시작해서 인지 다소 빈약한 기본기와 볼컨트롤은 카바니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갑자기 키퍼 쪽으로 이동한 것은 정말 무슨 생각인지 싶다>



#국가대표

국가대표에서는 우루과이 황금기를 이끌어간 한 축으로 여겨 집니다.  우루과이는 초대 월드컵 우승을 하는 등 축구강국으로 과거의 영광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강팀이지만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바던 우루과이는 수아레즈와 카바니를 앞세워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이라는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11년 코파아메리카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루과이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는 본선무대에서 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친선경기와 조별예선에는 기가막히게 골을 넣고 있어 우루과이에서 경계해야하는 것은 수아레즈만 있는것은 아니다 라는 걸 보여주는 공격수 입니다.


호날두 - 메시의 신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인간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카바니 우리나라의 장현수 김민재 선수가 잘 막아주길 바라면서 카바니 포스팅을 마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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