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 주제는 [BCC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입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BBC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이 발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세계 영화전문가 177명의 투표로 결정된 21세기 영화 100위를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전체 102개의 영화가 선정되었고 100위는 공동 득표한 3개의 영화가 차지 했습니다.
이번 리뷰는 100개 리스트 중 10위를 차지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입니다.
#BBC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 of 100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동명의 소설로도 유명합니다. 원작의 소설을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마치 영화로 제작되기 위해 소설이라도 쓰인것 처럼 영화화가 잘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뛰어난 소설의 경우 영화화 했을 경우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렸는데요. 저는 소설 대부를 보고 영화를 봤을때 느꼈던 완성도를 이 영화에서도 느꼈습니다.
사실 코맥맥카시는 애당초 소설을 쓸때 영화 각본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_줄거리
주인공 모스는 사막에서 마약거래 도중 총격전이 벌어진 사건 현장을 발견합니다. 그곳에서 2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화 약 20억 이상. 와 부럽다.)
돈을 보고 그는 자신이 그 돈을 갖기 위해 부상당한 생존자를 뒤로하고 돈가방만 가지고 집으로 옵니다. 그러나 그 생존자에 맘이 걸려 다시 가는 모스,
모스는 현장에서 돈가방을 찾는 갱단과 조우하게 되고 그들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사실 이 돈가방에는 발신기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모스는 이 사실을 모르고 계속 도망갑니다.
그사이 돈 가방을 찾는 또 다른인물 안톤 쉬거가 이 추격전에 참전합니다. 안톤은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한 살인마 입니다. 누구든 가리지 않고 죽이며, 동전던지기로 하여 죽일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동전 던지기로 잃어본 가장 큰 게 뭐요?"
그리고 마을의 보안관 에드 톰 벨은 사건현장을 발견하고 그들을 추적합니다.
이런 추격전에 안톤을 쫓는 또 다른 해결사가 등장합니다. 모스와 안톤의 추격전에 보안관과 해결사 그리고 주변인물들로 하여금 상황은 복잡해지고 영화는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긴장감을 가지고 오게됩니다.
영화의 특징으로는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과 도주씬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깨닫게 되겠지만, 이 영화에는 BGM이 깔리지 않습니다.
고요한 일상에서 들려오는 실제 소리들, 흙을 밟는 소리, 문여는 소리, 복도를 걷는 소리, 불을 끄는 소리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 만들어 영화에 더욱 몰입하도록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세상의 무언가를 상징합니다.
모스는 자신만의 신념으로 똘똘 뭉쳐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외곬수.
안톤은 역사라는 거대한 시간의 흐름을 의인화 했다고 알려져 있는 것처럼 그 존재만으로 사람의 생과 사가 결정되는 우연한 거대한 힘.
해결사 웰스는 겉만 번드르르한 현대인의 모습으로, 나오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이 세상을 구성하는 무언가를 상징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안관 에드는 유능하지만 존경받지 못하고,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노인.
이런 캐릭터가 가진 특성은 이 영화를 누가 봐도 무언가를 느끼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마치며
등장인물들 중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등장하는 노인들입니다. 그들은 경험많고 현명하지만 힘이 없으며 나이듦을 무시 당하고, 단순한 범죄의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과 도주와는 별개로 그들을 쫓고 그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된 노인들에게 이 사건이 가지고 오는 긴박함과 위험함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영화는 어떤 사건과 상관없이 결국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우연의 연속성을 보여주며 과연 우리는 무엇을 쫓아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합니다.
언제고 다시 봐도 새로운 것이 보이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가슴을 옥죄는 긴장감과 복잡한 세상에 답을 구하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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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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