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노가리의숲 '2차 맥주는 여기로'

안녕하세요 맛집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가게는 합정동에 위치한 

'노가리의숲'입니다.


<합정역 부근 남경호텔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가게는 합정동

뒷고기 집을 방문한 

다음 2차로 방문했습니다.


대단한 노가리집이라고

함께 방문한 지인은 1차에서부터 

2차갈 곳 이야기를 했는데

그 자부심이 어찌나 대단한지.

사장님인줄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니면 뒤로 소개비를 받나?

싶었습니다. 



감성적이 간판

노르웨이 숲의 기묘한 패러디인

노가리의 숲은.



상상도 못할 이름이었습니다.

노르웨이와 노가리.

취기오른 제 눈에

간판의 담담한 명조체는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하루키의 소설을 처음 읽었던

고2 시절이 생각나며 

감성에 촉촉하게 젖어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물론 그땐 고2때 술은 안마셨지만

입구도 놀랍습니다.


노가리의 숲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단에는 감성적인 문구가

적혀있고 계단 벽에는



이렇게 책을 들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문학소년이 걷고 있습니다.


뭔가 내려가면서 나만의 아지트에 들어가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그렇습니다. 누군진 몰라도

노가리의 숲 사장님은

대단한 문학광일 것 입니다.


계단에는 최인호 소설가의 고래사냥의

한구절이 적혀있고 



이렇게 벽 구석구석 

유명한 한국작가들의 한 구절이

들어있습니다.


<이 분위기 어쩔..>


이미 조금은 얼큰하게 취해있어서

노란조명과 나무테이블 

그리고 꾸민듯 안꾸민 실내 디자인은

제맘에 쏙 들었습니다.


이미 취해있었기 때문에 메뉴는

찍지 않았습니다만


생맥주와 촉촉한 아귀포라는걸

주문했습니다. 



보통은 대구포, 노가리, 먹태, 쥐포를 

간단하게 2차 안주로 먹지만


이 아귀포는 대단합니다.


아귀포는 완전 건조되지 않아 촉촉하며

적당히 건조되어 쫄깃하고

아귀 특유의 풍부한 맛을

건조를 통해 극대화 시켜놨습니다.


가위로 잘게 잘랐지만 

순식간에 먹고 말았습니다. 


<벽 한구석 빔을 이용해 락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틀어놈>


아는 밴드였는데

가물가물합니다. 


하여간 분위기가...

예술이어요.


크 취한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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