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잘 쓰는 법! 아이 이게 자소서야 자소설이야!

안녕하세요 이력서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최근 회사에서 채용공고를 올리고 이력서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소서가 작성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지원자들! 도대체 이걸로 어찌 자신을 어필 할 수 있을까! 


 지난 직장에서 이공계 인력들의 자소서 첨삭 사업을 진행했던 담당자이자, 채용을 위해 이력서를 검토하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몇 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니깟게 뭔데! 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연대기를 써보자.

 연도별, 월별로 내 인생의 연대기를 작성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 인생의 굴곡, 변곡점, 특이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역경이 있었고 어떤 노력으로 그것을 이겨 냈는지, 그 사건에서 무슨 교훈을 얻었는지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을 좀더 분석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력서, 자소서! 한 곳만 넣을 것이 아니다!

 이력서와 자소서는 보통 직무가 결정된다면 돌려막기를 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나의 핵심가치를 보여주는 자소서 기본틀을 사건 위주로 3가지 정도 만들어 놓고 돌려쓰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주로 장점과 단점(단점을 극복하는 나의 멋진사례는 필수), 뜻 깊었던 (직무와 관련된) 경험, 자신의 능력이 잘 나타나는(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기록해서 지원하는 회사이름만 바꾸어 제출하면 됩니다. 



#지원하는 회사의 핵심가치와 직무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써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조차도 안하고 지원서를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 회사가 무슨 일을하고 창업주의 가치가 어떤것인지 제법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거기에 스스로를 맞춰 꾸미면 됩니다. 물론 핵심적인 나의 가치가 이 회사와 왜 잘 맞는지에 대한 꾸밈 작업을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화장하는 것 처럼요! 여러분의 핵심가치는 취업하고 싶은 회사의 핵심가치와 일치해야 합니다. 일치하지 않더라도 둘은 시너지를 낸다는 것을 적극 어필해야 합니다. 



#경력이라면 숫자로, 신입이라면 가능성을 보여라!

 경력직 이력서와 자소서에 자신이 무슨일을 해왔으며 어떤일을 잘 할 수 있고, 구구절절 늘어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구구절절 늘어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저는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교육회사라면 연간 교육기획 몇 건, 사업운영 몇 건, 강의 횟수 몇 건 등 구체적이고 눈에 성과가 들어오게 숫자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신입의 경우 보여줄 숫자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자신이 살아온 환경에서 얻은 경험이 현재 직무와 어떻게 잘 맞을 것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회사에 어떻게 기여하겠다고 담담하고 패기있게 작성하면 됩니다.



#새벽에 쓰지마라!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취준생들이라면, 누구나 잠이 오지 않고 잠이 오지 않으면 새벽에 글을 끄적이고 있을 것입니다. 



 제발 그러지 마시길. 새벽에 쓴 나의 자소설은 연애문학상을 받을 만큼 감성적이고 애틋한 그런 자소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정신이 가장 말짱한 느즈막한 오후에 작성해서 달과 함께 감성이 차오르기 전에 끝내시길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이 새벽에 자소설을 쓰고 오후에 꾸역꾸역 일어나서 읽게 된다면 자신의 감성에 하루를 날리게 될지 모릅니다.


 여기까지 자소서 쓰는 노하우를 다루어 봤습니다. 위에 설명하지 않은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자소서는 쓰면 쓸수록 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쓰는것 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이에게 보여주는 것. 나와 너무 가까운 사람보다 윗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첨삭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그럼 다들 취업에 성공하시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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