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낙지맛집 '송학낙지회관' 목포맛집 추천 낙지는 가을에

목포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갈치와 낙지. 그 외에도 목포에는 어마어마한 맛있는 먹을 것들이 있다. 목포는 항구도시로 과거에는 인구 2위의 대도시이자 최대규모의 항구였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살고 다니며 식문화가 발달했을거라 본다. 그래서 목포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낙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낙지는 연체동물 두족류의 동물로 가을이 제철이며 '뻘속의 산삼'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쓰러진 소도 되살린다는 스테미너 보양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목포에서 막연하게 낙지를 먹어야지 하고 검색하던 도중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맛집을 찾았다. 가격도 괜찮고 음식도 맛있어 보였다. 


 맛집 프로그램들 중 유일하게 수요미식회는 정말 맛을 보고 찾아가는 듯 했으므로 (물론 실망한 집도 많다) 가보기로 했다. 

 

<외관> 입구는 좁지만 내부는 길게 테이블이 제법 많다. 


<별도의 수저종이>


메뉴는 다양했는데 찍은 사진이 없다. 정식을 먹으면 다양한 낙지요리(호롱, 탕탕이, 전, 초무침 등)가 나오지만 일행이 초무침보다 볶음이 먹고싶다고 했다. 정식에는 볶음이 없었다. 나는 탕탕이가 먹어보고 싶었으므로 그럼 탕탕이 하나 볶음하나를 시켜서 먹기로 했다. 


<기본찬 삼삼한 나물과, 묵은지>

<파김치와 깻잎, 무김치, 고추 짱아찌>


역시 음식은 전라도다. 김치의 다양한 맛, 짱아찌의 신묘한 맛에 반했다. 밥을 먹고싶었으나 낚지 볶음이 나오기 전까지 꾹 참았다. 밑 반찬 만으로도 밥한공기는 거뜬할 것 같았다. 


낙지탕탕이가 나왔다. 산낙지가 접시에서 꾸물거리고 있었고 노란 노른자가 예쁘게 얹어져 있었다.  사진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 맞다!를 시전하고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다. 



참기름과 고추, 그리고 노른자가 잘 어우러져있다. 찹찹찹 비벼서 먹으면 쫄깃한 식감과 담백함 고소함, 그리고 매콤함이 어우러져 입에서 난리가 난다. 술을 부르는 맛!


잠시 후 낙지 볶음이 나왔다. 엄청 빨갛고 많다. 중자리를 시킨거 같은데 엄청났다. 맛있다. 낙지볶음은 사실 맛 없기 쉽지 않은 음식 중 하나다. 



대부분 맵고, 짜고, 뜨겁기 때문에 맛보다 맵기로 승부보는 가게가 많다. 


 하지만 송학낙지회관은 다르다. 맛이있다. 맵기. 적절하다. 함께간 일행은 자신은 조금 더 매운것도 좋았을거라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정도의 맵기는 적당하다. 


<낙지를 주문하면 나오는 양푼과 참기름 >


여기에 밥과 낙지볶음을 넣고 비빈다. 그럼 참기름과 낙지볶음이 만나 맛있는 낙지덮밥으로 탄생.



 정말 꿀맛이다. 낙지볶음이 이렇게나 맛있는 음식이었나 하고 새삼 놀라게 된다. 사실 전라도 음식은 조금 짜다 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완벽하게 사라졌다. 과하게 달지 않고, 과하게 짜지 않고, 맵지도 않으면서 낙지 특유의 식감과 적당하게 익은 야채들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사실 송학낙지회관에서만 이런 맛을 낸다고 보진 않는다. 목포의 거의 모든 낙지집이 

이정도 수준을 보여줄거라고 생각한다. 곧 가을이다. 낙지의 계절 제철 낙지요리먹으러 목포에 방문해보자.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