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작가 오스터의 에세이다. 제목 빵굽는 타자기는 말 그대로 밥을 만들어내는 글쓰기를 뜻한다. 영어 원제는 Hand to mouth. 손으로 입에 풀칠하기 쯤으로 해석할 수 있으려나. 폴 오스터를 좋아하는 이유에는 그 매섭게 잘생긴 외모와 문장에 담긴 특별함 때문이다. 누군가 좋은 글쓰기라는게 무엇인가요 ? 하고 물어본다면 폴오스터의 책을 읽어보시라고 대답하겠다. 폴 오스터 실제 경험이 듬뿍 담긴 이야기이다. 그의 유년시절 부터 첫 소설이 나오기까지를 써내려간다. 유년시절, 그의 어머니는 사치스러웠고, 아버지는 사업의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재기에 성공했음에도 돈쓰는 것에 대단히 엄격했다. 부모의 돈에 대한 가치관 차이는 가정불화를 야기했다. 둘 사이에서 그는 돈에 연연하지 않는 삶을 살기로 결..
리뷰 쓰는 법. 이 원색적인 제목에 안 넘어갈 블로거들이 있을까. 여지없이 일본의 실용서를 번역해 놓은 티가 확확 나는 이 책은 상상하는 내용 그대로를 담고 있었다. ㅇㅇ하는 법 이라는 류의 일본 번역서는 시장에 넘치고 흐른다. 심지어 그대로 번역해놨기 때문에 한국 실정에 안맞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만큼 충분히 유익한 내용도 있어서 책을 소개할까 한다. 책은 200p로 얇은편이다. 단락별로 문장도 짧고, 리뷰 전문가가 써서 그런가 글도 술술 읽히는 편이다. 저자는 가와사키 쇼헤이. 편집자이면서 작가로 글쓰는 일을 업으로 사는 사람이다. 실용적인 글쓰기 조언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책에서 좋았던 부분을 약간 발췌해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써보려 한다. 책의 초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아닐까? 고흐는 몰라도 그의 작품은 전세계 어디를 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오늘 포스팅할 책은 고흐의 일생을 그린 그래픽 노블 다. 얼마 전 집에 쌓여있던 실물 도서를 모두 완독했다. (창비와 문학동네 책을 제외한) 책장에 책을 꽂을 곳도 없고 고심 끝에 리디셀렉트 구독을 시작했다. 다양한 책들이 있는 리디셀렉트. 고심끝에 읽기로 결심한 첫번째 책은 바로 . 그래픽 노블이다. 나는 만화를 사랑한다. 전자책으로 만화가 어떻게 구현되는지도 궁금했기 때문에 가볍게 선택했다. 작가는 네덜란드의 만화가 바바라 스톡. 귀여운 일러스트가 일품이다. 고흐는 네덜란드의 화가다. 37세에 총으로 가슴을 쏴 자살을 했다. 만화의 이야기는 고흐가 이미 성인이되고 화가의 길에 접어선 이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