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실내 손세차 혜화세차장

 차가 많이 더러워졌다. 여기저기 많이 다녔기도 하고, 외부에 주차를 해놔서 항상 먼지가 많이꼈다. 최근에는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차 내부에 흙먼지도 많이 쌓였다. 

 

 손세차를 하자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나는 손세차를 하기 너무 귀찮다. 그리고 결국 욕심에 장비도 많이 생기고 돈도 돈대로 나간다고 한다. 차를 닦는 것보다 그냥 일종의 취미가 되어버리는 듯. 새벽에도 손세차장에 사람들이 가득한거 보면 정말로 그런 것 같다. 나는 굳이 취미로 만들고 싶지 않고 기왕하는거 전문가의 손에 맡기고 싶었으므로 열심히 검색했다. 

 

 

그래서 찾은 곳. 바로 우이세차장. 집에서 10분 내외 거리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우이동 방향으로 가면 있다. 영업시간은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도 영업한다. *하지만 내가 방문하게 된 곳은 혜화 세차장인데...

 

 

 나는 일요일 9시 반쯤 출발했다. 도착했더니 대기 차량이 8-9대 정도? 있었다. 입구에 들어가는 갓길에서 꽤 기다렸다. 10시 반쯤 내 차례가 왔다. 직원들은 5-6명으로, 굉장히 분업화 되어있다. 

 

 

 A직원은 우선 발매트를 뜯고, 차 하부에 약품을 뿌린다. 발 매트는 세척기로 들어간다. A직원은 다른 차로 가서 물기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B 직원은 고압분사기를 이용하여 차에 이물질을 제거한다. 그다음 거품을 활용하여 차 전체를 덮고 다시 고압분사기를 이용하여 차 구석구석을 세척한다. 완벽하게 외관이 깨끗해지면 차는 다른 구역으로 이동된다.

 

<닌술>

 

 다른구역에는 아까 A직원을 포함한 C, D, E, F 직원이 있는데 이들은 닌자의 분신술을 쓰는듯 차의 이곳저곳을 넘나들며 물기 제거, 실내 청소를 진행한다. 이 과정은 꽤나 보는 재미가 있었다. 숙련된 장인들의 몸놀림은 예사롭지 않았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세차 자체는 순식간에 종료되었다. 30분이 안걸린거 같았는데 사방팔방 깨끗함이 가득했다. 비용도 저렴했다. 

 

<깨 끗->

 

 만족도 가득. 집으로 돌아왔다. 주차장에 차를 올리기전에 트렁크 짐을 정리하려고 잠깐 집앞에 세워뒀는데 새똥테러를 당했다 ^^.. 기계식 세차에 집어넣고 싶었으나.. 꾹 참고. 새똥을 물티슈로 닦았다. 울고싶었다. 

 

끗- 

 

+ 댓글 제보로 내가 방문한 곳은 우이세차장이 아닌 혜화 세차장인 것을 알게 되었다. 

++ 추후에 우이세차장에 방문해봐야겠다. 이게 무슨일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