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설 -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미국 디스토피아 대표소설

안녕하세요 고전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소설은 올더스헉슬리의 '멋진신세계' 입니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죠? 조지오웰의 1984와 자주 비교되며 디스토피아 소설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디스토피아 소설이란?

유토피아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유토피아가 가장 이상적인 세상을 그리고 있다면 디스토피아는 가장 부정적인 세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화 설국열차도 어찌 보면 디스토피아>

 

카코토피아 또는 안티유토피아라고 불리며 대표적으로 1984, 우리들, 멋진신세계를 고전 3대 디스토피아 명작이라고 부릅니다. 영화에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함께 SF의 거대한 한 축을 이루는 장르로 발전하였으며 블레이드러너, 매트릭스, 브이포 벤데타같은 영화가 디스토피아 장르입니다.

 

#올더스헉슬리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명문 이튼칼리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고싶어 했으나 망막염으로 3년간 맹인을 체험하고 문학도가 됩니다. 1916년 불타는 수레바퀴로 데뷔, 많은 시와 소설을 발표 했고 멋진신세계와 인생대위법이 그의 대표작입니다.

 

 기본적으로 풍자에 정통하여 이런 장르의 소설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공군 사무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이튼칼리지에서 불어 교사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제자로 조지오웰을 만나기도 합니다. 

 

 헉슬리 주변에는 유명한 사람이 많았는데 잠깐 제자였던 조지오웰 친구였던 D.H 로렌스와 가족들 또한 대단했습니다. 할아버지인 다윈의 열렬한 지지자 토머스 헉슬리, 형 줄리언헉슬리(유네스코 초대회장), 동생 앤드루 헉슬리(노벨 생리-의학상) 등 헉슬리 집안에 유명인은 너무 많아서 풀네임을 써야 분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의 유언은 (LSD 100마이크로그램, 근육내 주사) 라는 메모였으며 그 두 번의 주사를 통해 그는 평화롭게 사망하게 됩니다.

 

"올바르면서 알기 쉽게"

 

올더스 헉슬리의 글쓰기는 올바르면서 알기 쉬운글을 쓰기위해 가장 신경을 많이 썻다고 합니다. 헉슬리 가문이 추구하는 글을 쓰는 목표와 방향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멋진신세계_배경

멋진신세계는 장기간에 걸친 대전쟁 이후 황폐한 세계를 거대한 세계정부가 지배하면서 인간을 인공수정으로 태어나게 하며, 양육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출산이 전에 이미 그들의 지능에 따라 삶이 정해져있는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계급으로 나뉘고 알파가 사회지도층 계층 엡실론이 단순노동을 담당하는 고의로 탄생한 지적장애 계층입니다. 

 

이 책이 쓰여진 당시는 핵폭탄이라던가 로봇이라는 개념이 드물었기 때문에 인간 자체가 로봇으로 변경된다기보다 인공적으로 조작된 클론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간들은 부품에 지나지 않고, 모든 인류는 태아 시절부터 수면 암시교육을 통해 자신의 직급에 맞는 세뇌 수준의 교육을 당합니다.

 

그리고 촉감영화라고 불리는 촉감까지 생생하게 느끼는 영화가 주요 오락거리이며 성에 문란합니다. 직접 결혼제도와 임신을 통한 출산하는것을 저급한 사상의 추잡한 행위로 규정되어져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 가장 심한욕은 아버지, 어머니 입니다. 자연출산을 통해 부모를 갖는건 가장 야만스러운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아, 이 멋진 인간들이여!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인간들인가!

오, 멋진 신세계여....'

 

소마라고 불리는 일종의 마약이 이세계의 안정화를 위해 지급됩니다.

 

멋진신세계는 신 대신 헨리포드(포드자동차의 설립자)를 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After Ford라는 A.F력을 따져 포드의 공장대량생산을 우상시 합니다.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포드>

 

모든 십자가는 T형태를 띄고 있고 my lord에서 my ford로 바뀐 격언이 많이 등장합니다.

 

읽기 시작한 초반에 이 배경을 본다면 완벽하게 짜여진 정말 멋진 미래도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멋진신세계_줄거리

 이야기는 인공부화소에서 시작합니다. 인간의 인공부화를 위해 운영되는 이곳의 인간들은 계급에 맞추어 노동환경에 맞추어 태아때부터 세팅되어 태어납니다. 이 연구소에 근무하고있는 레니나는 헨리포스터와 연인관계를 갖습니다. 그러나 이 세계에서 4개월 이상 같은 이성과 다닌다면 문제가 됩니다. 이 세계는 가정을 이루거나 일부일처제 같은건 상상 할 수 없습니다. 

 

 연구소에 근무하는 버나드 막스는 키가 작습니다. 신체조건으로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버나드에게는 열등감이 있습니다. 이런 버나드에게 레니나는 헨리포스터와 4개월이상 지속적으로 만난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근하여 함께 야만인 보호구역에 방문하자고 약속합니다.

 

야만인보호구역에는 문명화되지 않은 야만인들이 존재하며 문명화된 신세계에서는 그들을 가둬두고 관리합니다. 

 

그런 야만인보호구역에서 레니나와 버나드는 야만인 존을 만나게 됩니다. 야만인 존은 야만인이면서 영어를 하는 그는 문명인이었던 린다의 아들입니다. 린다는 실수로 존을 임신하고 야만인보호구역에 낙오되어 존을 출산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존은 야만인 무리에서 추방당하게 되고 레니나와 버나드와 함께 신세계로 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버나드는 존을 야만인 보호구역에서 데려옴으로써 유명인사가 됩니다. 왜소한 체구는 더이상 컴플렉스가 아닙니다. 존은 신세계의 사회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신세계에 반기를 듭니다. 

 

 

#마치며

 이 소설은 조지오웰의 1984와 많은 비교되곤 합니다. 큰 차이점은 조지오웰의 소설에서 사회는 빅브라더라는 절대자에 의해 감시와 공포로 통제되고, 헉슬리의 멋진신세계에서는 자유와 쾌락으로 통제되는 세계입니다. 다른 사회체계와 방식을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두 소설 모두 전체주의와 과학의 발전에 대한 경계를 이야기 합니다.

 

 저는 멋진신세계를 읽으면서 디테일한 묘사와, 진짜 저렇게 될것 같다는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겉보기에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해결방식, 그리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은밀한 뒷면은 역사의 한장면을 보여주기도 하며 앞으로 우리가 방심하게 되면 열리는 새로운 악몽의 시대를 예견하기도 합니다.

 

 헉슬리는 사람들이 쾌락에 빠져 책을 읽지 않고, 많은 정보에 소극적으로 변하고, 진실이 쓸대없는 정보에 사장되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에 의해 망하는 것을 걱정했다고 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 수많은 문화와 정보가 밤낮으로 바뀌는 지금,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한번 쯤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입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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