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Z - 맥스 브룩스, 전 세계가 좀비에게 공격 받는다

안녕하세요 도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도서는 '세계대전Z'입니다. 월드워Z라는 이름으로도 익숙한 이 좀비 다큐멘터리는 좀비가 나오는 장르에 다큐멘터리 픽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작품입니다.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세계 각지의 도시들에서 어떻게 좀비들이 공격했으며, 그들 막아내기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인터뷰 형식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형식의 소설입니다.



#세계대전Z

세계대전Z는 좀비로 인해 전 세계가 초토화된 20년, 멸망직전의 세상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현장을 살펴보며 인류 최악의 전쟁이던 '세계대전Z'를 풀어낸 다큐멘터리 픽션입니다. 



#맥스 브룩스

세계대전 Z (*Z는 좀비의 Z다.)의 작가는 미국의 젊은 작가 맥스브룩스. 작가이자 연출가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맥스브룩스는 역사학을 전공하고 졸업하여 SNL의 작가진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코미디 분야에 재능을 보이며 02년 에미상 코미디 극본상을 받게 됩니다. 



 좀비 영화의 아버지인 조지 A. 로메로의 작품을 감명깊게 본 맥스 브룩스는 좀비물에 대한 꿈을 키워 왔으며 온갖 재난을 탈출하기 위한 가이드들이 있는데, 좀비에게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 가이드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라는 책을 집필. 미국내 100만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일약 스타작가로 도약합니다.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는 영국 특수부대 SAS 서바이벌 가이드북을 패러디한 책으로 일종의 좀비관련 설정집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의 대 히트로 자신감을 얻은 맥스브룩스는 오늘 리뷰할 책 '세계대전 Z'를 집필하였고 이것은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치게 됩니다.



#세계대전Z 줄거리

세계대전Z는 뚜렷한 줄거리는 없습니다. 다만 좀비가 세계 전지역을 공격했고, 인간이 그 전쟁에서 살아남아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기록해 놓은 인터뷰 모음집입니다. 


 생존이 끝난 시점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이미 좀비공격에 의해 황폐화된 세계를 그려 포스트 아포칼립스류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인터뷰는 바이러스의 발병, 공포, 좀비의 확산, 전세계의 공격과, 전면전 그리고 그 이후를 이야기 합니다. 지역을 넘나들며 각 상황에 맞는 짧은 형식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독자는 이 인터뷰를 지켜 보면서 세계대전Z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중국의 한 시골지역 신다창에서 발견된 괴질의 일종으로 분류되어 퍼지기 시작합니다. 중국은 바이러스의 사실을 은폐 했고 이미 중국을 빠져나가는 피난행렬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장기밀매와 미리 빠져나간 난민들을 계기로 전 세계 각지에 이 바이러스는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집단발병은 케이프타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좀비라고 발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프리카 광견병 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계를 속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병을 각국의 정부들은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 사태를 이용해 가짜약을 팔거나, 입을 막기 위해 일부지역에 전담 팀을 보내거나 하는 방식으로 사태를 더욱 키웁니다. 



 좀비바이러스는 점점 퍼져 모든 국가들이 붕괴직전의 위기에 몰리고 와중 남아공에서는 레데커 플랜이라는 작전을 게시하여 좀비를 박멸하는데 성공합니다.


*레데커 플랜

정부의 중요인사와 핵심인사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핵심적인 방어라인을 만들고 나머지 덜 중요한 방어체계를 분산배치 하여 좀비들에게 의도적으로 노출, 좀비의 공격력을 분산하여 막는 작전


 이 성공적인 방어 작전을 다른 국가에서도 차용하여 좀비들을 막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한 아일랜드와 싱가포르는 국가전복사태가 일어나고 맙니다. 


 레데커 플랜으로 어느정도 국가들의 기능을 하기 시작하고, UN에서 미국은 좀비를 나서서 죽이자고 선언하고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섬멸전을 개시하여 미국내 좀비를 모두 무찌릅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러시아와 중국 또한 좀비를 몰아내는 전쟁을 계속합니다. 


 소설에서는 아직도 빙하와 바닷속, 아이슬란드 등에는 좀비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결국 인류가 세상을 지켜냈고 희망찬 미래를 그리며 끝납니다.


 

#세계대전Z의 좀비

 세계대전Z에 나오는 좀비는 다른 여타 좀비들과 마찬가지로 미련하고, 살아있는 것을 먹어 치우며 소리와 빛, 후각에 민감합니다. 


 감염되면 24시간 이내 좀비로 부활하고, 좀비화를 막기 위해선 바이러스가 뇌에 도달하기전에 뇌를 파괴해야 합니다. 



 뇌가 파괴되기 전까지 좀비들은 무적입니다. 불에타도, 물에 들어가도, 빙하속에서도 살아있으며 수압에도 영향받지 않습니다.  깊은 해저에서 잠수함으로 침입하려는 좀비도 있었습니다. 



#월드워Z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월드워Z는 브래드피트가 주연으로 참여하여 세계 곳곳의 상황을 살피며 좀비바이러스의 근원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영화 월드워Z에서는 원작의 좀비보다 좀비화 되는 속도가 빠르며, 이동속도가 빠릅니다. 영화는 빠른좀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보여줬습니다. 이스라엘 장벽을 넘으려고 몰려드는 좀비떼를 표현한 장면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포를 보여주었습니다. 



 바이러스의 공포를 좀비라는 대상을 통해 실체화한 소설 세계대전 Z, 다양한 국가의 지리적, 정치적 상황을 잘 표현하여 자칫 코믹스러워 질 수 있는 좀비물에 사실성을 더해 그 공포를 잘 표현했습니다. 


 좀비물에 관심이있거나, 공포, 환상문학을 즐겨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소설형식이 아닌, 인터뷰 형식이라 평소 소설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립니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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