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없는 솔직리뷰'

 자자. 게임 끝났습니다. 엔드게임. 대박이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다들 타이타닉을 넘는다 만다 하지만, 이건 무조권 아바타에 근접할 것 같다. MCU의 작품들에는 아바타, 타이타닉과 같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대중성이 없기 때문에 그 정도 흥행은 하지 못할 것이란 추측도 한다. 하지만 애초에 마블 영화가 대중성이 없진 않은거 같다. 그리고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지 못하면 어떠한가. 2-3번봐도 전혀 아깝지 않을 그런 작품을 만들어 냈으니 흥행기록이 더욱 기대된다. 

 

 

 영화는 히어로물 특유의 플룻을 가지고 있다. 유치한 대사라던가, 극적인 장면 등이 어벤져스라는 히어로가 총출동하는 장르에서 더욱 빈번한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독자들이 유치함을 느낄법도 한데 영화는 관객을 상실의 세계를 구해야하는 사명감으로 똘똘뭉친 영웅들에게 쉽게 몰입하도록 하여 뻔하고 진부한 대사조차 감동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캡틴마블을 봤을 땐 왜 굳이 닉퓨리가 효자소리 들어가며 소환했을까 싶었는데 엔드게임에서 그 역할이 분명해진다. 모든 어벤져스 시리즈가 그렇듯 슈퍼히어로들 간의 호흡이 영화의 큰 재미다. 이번작품에서는 거의 모든 작품의 히어로가 등장하고 그들이 호흡을 맞춰 더욱 재미를 준다. 

 

 

 특히 스토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연속된 작품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사람들도 어떤 내용으로 돌아갈지 대충 알고 입장하겠지만, 막상 까보면 예측가능한 것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정말 작가가 누군가 하고 바로 찾아 볼 정도로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이 훌륭했다. 단독 히어로물에 비해 어벤져스는 모든 히어로들이 출동하기 때문에 밸런스를 잡아가며 이야기를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작품 '엔드게임'에서는 이야기의 흐름이 환상적이다. 

 

 나는 사실 어벤져스의 이전 작품들을 크게 재미있다라고 말하지 못했다. 단독 주연이 아니고서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속에 영화가 들어간 느낌으로 구성되었다. 때문에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앞으로 두번은 더 볼 의향이 있는데, 한번은 놓쳤던 부분(새벽영화라 앞부분을 조금 졸았다)을 좀 더 자세히 보고 하나하나 뜯어서 이 이야기의 구조에 어떤 허점이 있는지 찾아보고 싶다. 마지막은 그냥 팝콘 콜라 마구 먹으면서 즐기며 보고싶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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